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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2주 간에 걸쳐 벌어진 서버의 자존심과 명예를 걸었던 한판 승부..
대회 일정 내내 4개의 서버에서 8개의 서버의 경기가 동시 진행되고 경기 시작은 오후 8시였지만 사진편집 등등 기사로 나오는 시각은 대략 새벽 4~5시..
이로 인한 플포 기자들의 낮과 밤이 뒤바껴버리는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지만, 매 경기마다 눈과 손에 조금이라도 긴장을 풀 수 없게끔 만들어준 각 서버 참가 유저들의 멋진 경기는 기자뿐만이 아닌 해당 서버 유저들에게도 오랫동안 좋은 추억으로 남게 될 것이다.
[[ 수호탑이 깨질 때의 아찔함이란... ]]
8월 15일 광복절... 리토 이벤트 A서버에서는 마지막 발라카스와 어레인의 결승전 경기가 진행되었다.
결승전답게 최고의 인원이 참가/ 관전한 이번 경기는 경기 시작 전부터 2번 방의 개설 문제로 한바탕 유저들의 불만을 사기도 하는 등 시작부터 순조롭게 진행되지 못하는 상황을 연출하기도...
경기 결과는... 하지만 두 서버 모두 결승전에 올라올 수밖에 없는 최강 실력파 서버임은 분명했다.
[[ 4/6/7 번 방이 실제 본 경기가 치러진 방.. ]]
지금까지는 여건상 한 개의 방에서만 취재를 할 수 밖에 없었더라지만 결승전의 경기는 Mey.. Malty 기자와 함께 각 방의 상황을 모두 취재하여 내보낼 수 있게 되었는데..
기자가 관전을 한 방은 랜덤으로 공/수성이 결정되는 3번 방이었다.
경기 시작!
어레인: 공성 I 발라카스: 수성으로 결정된 3번 방..
공성과 수성의 역할에 대한 생각할 겨를도 없이 어레인 유저들은 각 외성문과 지하 수로를 이용하여 빠르게 내성문으로의 접근을 시도했고, 경기가 시작한지 1분여만에 9시 미니 수호탑을 부수고 있었으며,
반대로 발라카스 역시 외성문 방어보다는 내성문 방어에 주력함으로써 쓸데없는 물약과 인력소모를 최소화하는 등 양 서버 모두 공성전의 기본 전략에 대해서는, 여러번의 경기 경험으로 공/수성측의 역할이 무엇인지에 대해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 좌: 어레인 Vs 우: 발라카스 ]]
그렇다면 이번 경기에서 승패요인이 될 수 있는 것은,
수성측에서는 지원 요청시 바로 메꿈으로써 빈틈이 생기지 않는 것... 공성측에서는 빈틈이 생겼을 때 빠른 의사전달로 그 곳을 공략할 것...
즉, 두 서버의 의사 전달이 가장 큰 승패요인이 되지 않을까 하는 것이 기자의 생각이었다.
7시 내성문에서는 넬름이와 흑풍사자를 앞세워 내성문이 열림과 동시에 터졌던 물약 불꽃.. 대기하고 있던 요정들의 활에서 튕겨져 가는 무형 화살.. 그리고 양 옆에서 힐올을 연사하는 마법사들로 한바탕 접전의 시작을 예고했으며,
[[ 내성문이 열리면 물약 불꽃쇼가 진행된다.. ]]
반면 5시에서는 비애기사와 뇌록존자를 몸빵기사로 내놓은 발라카스가 소수의 어레인 공격진들과 날카로운 신경전을 벌이고 있었다.
[[ 파톰맛좀 봐라!!(어레인) ]]
그 사이 7시 내성문에서는 더욱 불어난 어레인의 요정단들과 데스나이트로 변신한 기사진들이 매서운 공격을 퍼부으며 발라카스의 바리진을 위협했으며 이에 발라카스는 7시에서의 요정단을 목표로 파톰조를 구성하였지만...
어레인에서는 한명씩 접근하는 발라카스의 파톰조들을 엠한번 제대로 써보지도 못하게 그들의 진영으로 조용히(?) 보내버렸으며, 때문에 발라 파톰조들의 활약을 보기 위해서는 약간의 시간이 소요될 수밖에 없었다.
[[ 포탈로 나오는 난쟁이/ 카스파 일당은 모조리 잡는다!(어레인) ]]
파톰 제거반의 존재를 알게 된 발라카스...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 라는 말을 절실히 느꼈으리라..
[[ 뭉치니깐 성공했다?!(발라카스) ]]
파톰조의 활약과 함께 7시 내성문에서의 약 20분간의 전투는 5시로 모이자는 누군가의 이야기에 하나둘씩 5시 내성문으로 빠져 가기 시작했고, 7시 내성문에서의 치열했던 접전을 5시로 그대로 옮겨놓은 상황이 되었는데 곧 7시 내성문의 수비가 허술한 것을 발견, 파티창으로 "7777777777" 을 외치는 어레인이었다.
[[ 다시 77777777!! ]]
경기 종료 38분을 남겨둔 상황에서 발라카스의 1승을 알리는 GM의 공지가 채팅창으로 뜨자 발라카스의 사기는 더욱 충전되었지만 어레인은 전혀 동요하지 않고 이번 방에서의 승리가 우승으로 가는 길이라는 마음가짐하에 더욱 더 거센 공격을 퍼부었다.
발라카스 역시 1승에 안도하지 않고 지속적인 파톰조 결성과 바리진을 똟고 들어오려는 기사들에 대한 1.4 지휘 등 바리게이트를 지키려는 노력은 계속되었는데...
[[ 우리의 목적은 수호탑(어레인) ]]
경기 종료 27분 57초를 남겨두고 수호탑으로 어레인 유저들의 진입이 허용되고야 말았다. 발라카스의 파티창으로는 5시와 7시 내성문의 동시 지원을 긴급하게 외치며 수호탑의 적들을 제거하고자 했으나 수호탑과 양쪽의 내성문을 모두 지키기에는 역부족..
걍힐부대와 파톰조로 수호탑의 HP를 반 이상 복구하는데 성공한 발라카스였지만 계속해서 밀려오는 적들을 막는 것은 어려웠으며 때마침 다가온 엄청난 렉(Lag)은 양측 모두에게 진가를 발휘하는 장애물만 될 뿐이었다.
[[ 수호탑이 부서졌을 때의 직후 모습! ]]
결국 20분 27초를 남기고 수호탑의 HP는 바닥으로 치닫게 되고.. 경기는 어레인의 승리로 끝을 맺게 되었다.
약 18분전에 끝난 1번 방의 결과로 현재 상황은 1:1 ..
경기 시작 전 인터뷰를 통해 전 서버 반왕지존을 자부하는 서버인만큼 꼭 이기겠다는 포부를 밝혔던 어레인의 넬름이는 비록 우승은 하지 못해 아쉽기도 하지만 언제나 풀방인 상황에서 서버의 승리를 위해 자리를 비켜주었던 유저들에게 감사하는 말과 함께 어레인의 단합이 결승전까지 오게한 가장 큰 이유였던 것 같다며 즐거웠다는 말을 남겼다.
[[ 모두 모두 즐거웠습니다. ^^* ]]
또한 리니지의 꽃이 공성인만큼 그러한 재미를 영웅전을 통해 맛보게 되어 대단히 만족은 하지만 결승전에서 렉이 너무도 심해 양쪽 다 제대로 실력발휘를 하지 못한 것 같다며 아쉬움의 이야기도 덧붙여주었다.
상대편인 어제의 경기에 이어 오늘도 내성문에서 많은 활약을 보여주었던 발라카스의 주심포 역시, 경기 직전에 가진 인터뷰에서 최고보다는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로 경기에 임하겠다는 뜻을 밝혀주었는데
그런 그에게 경기가 끝난 후 이번 대회에서 기억에 남는 것은 무엇이냐는 질문을 하자 내성문에 진입하여 적의 보급 물품을 소비해야겠다는 생각에 정신없이 변줌만 클릭을 하였는데... 나중에 인벤을 보니 변줌 200장이 들어있었다는 말을 하기도... -_-;;
[[ 1번 방에서.. 그의 모습이 인상깊었다는 한 유저가 찍은 스샷.. ]]
이제 42개 서버에서 서버의 이름을 걸며, 총 만 명이 넘는 대규모의 인원이 참가했던 리니지 2004 월드 영웅전의 경기는 모두 다 치러졌다. 이제 남는 것은... 보상뿐.. (^^;)
공동 3위를 차지한 쥬드와 켄라우헬 서버의 경우, 해당 서버의 레벨 15이상의 캐릭에 100개의 사과주스와 10장의 변줌 지급의 혜택이 주어지게 되었는데...
그렇다면 1,2 위를 차지한 발라카스와 어레인에게는?
사과주스와 변줌 지급을 포함한 변신 이벤트를 각각 2일과 1일, 즐길 수 있게 되었다. 양 서버 모두, 8월 15일 광복절에 있었던 경기를 오랫동안 기억할 수 있기를 바라며.. 곧 다가올 변신 이벤트도 힘겹게 얻어낸 결과물인만큼 알차게 즐기시길....
■■■ 1번 방 경기 보러가기(발라카스: 공성 Vs 어레인: 수성) ■■■ 2번 방 경기 보러가기(발라카스: 수성 Vs 어레인: 공성)
☆★ 찰칵 찰칵 ★☆
[[ 메티스표 파이어스톰! 아파요~! ]]
얼마나 아프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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