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회복 삶의 전환을 위한 천일기도 574일] 11월 10일 물날
아침 명상을 하며 오늘 하루 진실하게 정성스럽게 살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벚나무잎이 하나둘 지더니 온몸을 드러내고 겨울 아침을 맞이하네요. 조금은 쌀쌀한 바람이 불어옵니다. 두툼한 외투를 입고 바람을 맞으니 머리가 맑아집니다. 오늘도 팔영산 봉우리는 말없이 있네요. 때로는 말 없는 자연이 큰 위로와 힘이 되어주지요.
동무들은 오전에 오하이오와 일본어 첫 시간을 가졌습니다. 밥모심을 하고 별량중학교에서 진행할 마을인생학교 입학설명회를 자리를 위해 스콜레 동무들과 어른 동무들이 출발합니다. 반갑게 맞이해주시는 별량중학교 동무들과 선생님들과 인사를 나누고, 3학년 2반 교실에서 ‘한국 청소년에게 1년의 자유를’이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소중하고 고마운 자리였습니다. 동아리 시간임에도 이야기를 들어준 동무들과 자리를 마련해주신 교장 선생님 외에 여러 선생님께 고마움을 전합니다. 마을인생학교에 입학하느냐가 아니라 단 한 명의 청소년이라도 자기 삶에 질문을 던질 수 있다면 그것으로 충분합니다. 함께 해 주신 사랑어린마을 사람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