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회 서신: 내 소원은 이것입니다!
백범 김구 선생이 쓴 책 <백범일지>의 끝부분에 수록된 “나의 소원”에 보면 ‘하나님이 내 소원을 세 번 물으시면 “대한 독립”이라고 세 번 동일하게 대답할 것이라’는 구절이 나옵니다. 그 만큼 김구 선생의 간절한 소망이 바로 “대한의 독립”이었던 것입니다. 이러한 선열들의 얼이 우리 대한민국을 오늘날까지 만들어 간 바탕과 힘이 된 것입니다.
김구 선생의 흉내를 내는 것은 아니지만, 하나님께서 나에게도 이렇게 질문하시면 ‘뭐라 대답할까?’ 생각해보았습니다. 나의 소원은 우리 ‘울산은혜교회 교인들이 하나님을 깊이 만나고 체험하며, 그 은혜로 풍성히 살아가는 그것입니다. 또한 그 은혜로 영혼을 구원하며, 이 교회를 세우신 목적대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사용되는 그것입니다.’라고 서슴없이 대답하고 싶습니다.
이 마음을 우리 교인들이 알고 있을까요?
저는 이를 위해 설교하고 목양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여러분 스스로 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아무리 비가 와도 담을 그릇이 있어야 그 물을 받을 수 있듯이, 하나님의 은혜와 말씀이 폭포수처럼 부어져도 담아내야 내 것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이를 담아내는 그릇이 바로 “말씀과 기도”입니다. 하루를 살아가면서 주님과 함께 하는 시간 ‘1시간의 경건’도 없이 하늘 은혜를 누리며 살겠다는 것은 그야말로 ‘어불성설(語不成說)’입니다.
우리 교회는 ‘홀리원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하루에 한 시간 주님과 동행하며, 찬양과 말씀묵상과 기도를 드리는 경건의 시간을 가지자는 것입니다. 이는 여러분들을 괴롭히자고, 목사가 만든 것이 아닙니다. 하늘 은혜를 담아내는 귀한 그릇을 만들라고 만든 것입니다. 시간을 내어서 하자고 들면 반드시 실패합니다. ‘목숨을 거는 마음’으로 해야 완성할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홀리원 운동에 ‘목숨 걸고’ 동참하셔야 그 하늘 은혜를 담을 수 있습니다. 이것이 저의 소원이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뜻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