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 21:31 두 사람이 거기서 서로 맹세하였으므로 그 곳을 브엘세바라 이름하였더라
‘맹세’ [b'v; (7650 샤바 VNAZCP W[B]v]nI) 맹세하다. 임명하다.
십자가는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를 대신하여 심판받아 죽으시므로 우리가 구원받은 증표이다. 십자가는 구원과 동시에 심판을 의미한다. 구원받은 자에게는 심판이 없으나, 구원받지 못한 자에게는 심판이 있음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이 사실은 하나님의 약속된 언약의 성취이다. 십자가는 구원받은 우리가 하나님 나라의 백성이요, 하나님의 자녀로서 새로운 출발을 하게 한다. 그러므로 십자가는 우리가 하나님의 백성, 하나님 자녀의 직책과 직분을 임명받았음을 보여주며, 그 순간부터 하나님의 은혜로 새롭게 살 것을 맹세하게 한다.
아브라함과 아비멜렉은 일곱 암양 새끼를 통해 서로 맹세하고 그곳을 브엘세바라 부른다. 이는 일곱과 우물의 합성어로서, 일곱의 우물 또는 맹세의 우물을 뜻한다. 아브라함과 아비멜렉은 서로의 상처와 허물을 치료하고 새롭게 출발하는 의미로 그곳을 브엘세바라고 부른다. 브엘세바는 서로의 맹세로 상처를 치료하고 화목을 이루는 곳이다. 하나님은 우리를 죽기까지 사랑하므로 십자가에서 우리의 상처와 허물을 용서하시고 치료하셨다. 십자가의 맹세로 하나님과 화목을 이루어 영원한 심판을 받지 않고 구원받았음을 분명하게 말씀하셨다.
사람들은 ‘브엘세바가 뭐가 그리 대단한 것이야’라고 말할 수 있다. 브엘세바는 서로에게 화평과 화목의 직책을 임명한 곳이다. 이 직책을 잘 감당하므로 하나님의 복을 누리게 한다. 하나님은 단순히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로 우리의 구원만 이루지 않으셨다. 믿음 생활에 화평과 화목을 이루는 직책을 주셨다. 이를 통해 하나님과 화평과 화목을 이루는 말씀과 성령으로 충만하여 하나님의 복을 누리게 하셨다. 브엘세바가 그러하듯이 십자가는 하나님과 우리가 화평으로 연합하여 구원받았음을 임명하는 곳이다. 하나님의 자녀로서 영원한 생명의 하나님 나라를 향해 새롭게 출발을 맹세하게 하는 곳이다. AM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