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차 경남 통영 일원(2005. 12. 10~11)
1. 통영 남망산 공원 2. 통영만 거북선
3. 통영 소매물도 4. 통영 한산도
2. 통영만 거북선 영상자료
2. 통영만과 거북선 사진자료
ㅇ 한강 거북선 통영으로 출항 [연합뉴스 2005-11-09 14:09]
9일 서울 한강시민공원 이촌지구 거북선나루터에서 출항한 복원된 거북선이 여의도 앞을 지나고 있다. 복원된 거북선은 한국전쟁 이후 처음으로 한강-서해 간 뱃길을 통해 한강에서 경남 통영으로 이동한다.(서울=연합뉴스)
저멀리에서 거북선이 입에 노오란 연기를 뿜어며 나타나자 사뭇 긴장한 통영 시민들은 정말 꿈 같은 현실에 숨죽였다. [통영의 강구항에 들어오고 있는 거북선 - 야후 이미지 박스]
"맞나… 맞다…" "정말 거북선이…"하는 시민들의 말과 함께 거대한 거북선이 어둠을 뚫고 통영항에 들어오고 있었다..
2005년 11월 9일 한강을 떠난 지 5일 만인 지난 14일 거북선은 멀고 먼 뱃길 720km를 달려 한산대첩의 고장 경남 통영 한산도 앞바다에 도착했다. 그리고 16일 자신의 본영인 수항루가 있는 통영의 강구항에 들어오는 행사를 가졌다.
거북선을 맞이하는 통영 시민들의 반응은 그야말로 잔치집처럼 감격적이었다.
"그간 거북선을 한결 같은 마음으로 성원하고 고대하고 있었는데 한강의 거북선이 본영인 통영 제자리로 돌아온 데 대해 통영 시민 모두가 기쁘하고 축하하는 마음을 감출 수가 없다. 애쓰신 관계자 여러분과 서울 시민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앞으로 거북선을 더욱 발전 시키고 통영 시민의 애정을 듬뿍 쏟아부어 참다운 통영 본영의 모습으로 가꾸어 나가겠다." 통영 북신동 주민자치위원장 박기민(55)씨의 말이다.
거북선이 강구항에 닻을 내리자 제일 먼저 소설가 박경리 선생이 모습을 드러냈다. 그 다음으로 이명박 서울시장과 진의장 통영시장이 모습을 보였다. 특히 진의장 통영시장은 이순신 장군으로 분하여 통영 시민들의 박수를 받았다. 이명박 서울시장은 기다리고 있던 두 어린이로부터 감사의 꽃다발을 받기도 했다.
그리고 하늘에서는 폭죽이 터지고 기다리고 있던 통영 시민들은 뜨거운 박수로 환영했다. 거북선은 충무여자중학교 학생들이 합장하는 한산대첩 기념제전의 노래와 이순신 장군의 노래가 울려펴지는 가운데 항구에 안전하게 정박했다.
통영 시민들은 "가슴이 뿌듯하고 다시 제현된 거북선을 보니 통영 시민이라는 사실이 자랑스럽다"고 얼굴에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김영기(55)씨는 "당연히 와야 할 곳에 왔다. 진짜 존경하는 이순신 장군의 제2의 고향이라고 할 수 있는 통영에 거북선이 잘 돌아와 기쁘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이 자리에 나온 한 학생은은 "통영 시민이라는 것이 자랑스럽고 생각만 하던 것을 눈앞에서 보니까 신기하고 서울 시민들이 너무 고맙다. 또 통영을 모르는 분도 많은데 이 일을 계기로 서로 알게 되어 더욱 기쁘다"며 서울 시민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이날 수항루 앞에 정박한 거북선은 이제 통영 시민들의 품에서 사랑 받게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