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3일부터 현재 당일 정규시장 종가로만 거래되는 장외전자거래 시장(ECN)에 상하 5% 범위의 가격변동이 시작된다.
주가상승을 기대하고 야간에라도 주식을 사겠다는 투자자와 장중 이 익실현 시기를 놓친 투자자가 가격 변동을 활용해 거래할 수 있는 길 이 열린 것이다.
사실 그 동안 ECN시장은 당일 종가로 사고파는 재미없는 시장이었 그러나 23일부터는 저녁에 노력을 기울이면 그 대가로 일정 수익을 챙길 수 있는 '살아 있는' 시장이 될 전망이다.
◇정규시장과 다른 점=ECN시장에서 매매가 가능한 종목은 총 250종 목이다.
코스피200종목과 코스닥50종목이 그 대상이다.
가격제한폭도 상장ㆍ등록종목 구분없이 기준가격(직전 종가) 대비 상하 5%로 한정 된다.
예컨대 직전 정규시장에서 A주식이 1만원에 마감했다면 ECN시 장에서 이 주식은 9500~1만500원 사이에서만 움직일 수 있다.
상장종 목은 10주, 등록종목은 1주 단위로 주문을 낼 수 있다.
가격체결방식도 정규시장과는 약간 다르다.
ECN시장에서는 30분 간 주문(호가=사자와 팔자)만 받아 30분 단위로 한꺼번에 일괄적으로 체결한다.
정규시장에서는 주문 즉시 연속적으로 체결되는 방식이다.
따라서 정규시장 개장 전 동시호가(오전 8시~9시) 방식에 가까운 셈 이다.
또 매매체결시간도 25~35분 간격으로 불특정하게 이뤄진다.
예를 들 어 ECN 개장(오후 4시 30분) 후 첫 번째 주문체결은 오후 4시 55분~5 시에 이뤄진다.
이어 두 번째 체결은 5시 25~30분 컴퓨터 난수를 통 해 체결시간이 결정된다.
이처럼 ECN에서 하루 매매체결은 △오후 4 시 55분~5시 △오후 5시 25~30분 △오후 5시 55분~6시 등 총 9번 이 뤄진다.
이와 함께 장 시작 후 최초 5분 간(오후 4시 30분~35분)은 호가 정보 가 공개되지 않는다.
◇어떻게 활용하나=투자자들은 ECN시장을 이용하기 위해 먼저 증권 계좌가 필요하다.
기존 계좌가 있다면 해당 증권사가 제공하는 홈트 레이딩시스템(HTS)을 활용해 주문을 낼 수 있다.
현재 국내 32개 증 권사가 HTS와 콜센터(표 참조)를 통해 ECN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ECN을 이용하려는 투자자들이 가장 신경써야 할 부분은 공시다.
정규 장 마감(오후 3시) 이후 나오는 공시가 ECN시장에 반영될 수 있기 때 문이다.
특히 장 마감 후 악재를 슬쩍 흘리는 '올빼미 공시'에 주의 해야 한다.
일단 ECN 가격변동폭 도입을 앞두고 올해부터 상장ㆍ등록 기업 공시기간도 ECN 마감시간인 밤 9시까지로 늘어났다.
진유기 팀장은 "거래정지 등 시장조치는 증권거래소와 증권업협회 전 자공시시스템과 연결돼 일반투자자에게 알려지기 전 ECN시장에 먼저 조치된다"고 말했다.
유럽증시도 관심사다.
영국 FTSE, 프랑스 CAC 등 유럽 주요 증시는 한국시간으로 오후 5시에 일제히 문을 연다.
ECN이 열리는 시간과 겹 치는 셈이다.
따라서 유럽 정보기술(IT) 기업들이 국내 증시의 동일 업종 종목과 유사하게 움직인다는 점을 감안하면 유럽 증시 동향에도 귀를 쫑긋 세워야 한다.
유럽 증시 동향은 CNN 홈페이지(money.cnn.c om) 등에서 자세하게 볼 수 있다.
국내 증권사들이 ECN 개장에 맞춰 내놓는 데일리(시황전문지)를 적극 활용할 필요도 있다.
예를 들어 LG투자증권은 오후 4시 10~15분 자사 사이트(www.iflg.com)에 'LG ECN 데일리'를 올릴 예정이다.
이 시황 지에는 직전 정규시장 시황과 ECN 전망, 그리고 ECN 관심종목이 게재 될 예정이다.
첫댓글 이런 정보는 꼭 외우고 있어야하는데...
수안님 부산방에 글 좀 올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