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찾아보기 어려운 영화를 사랑하는 소시민들의 체취를 느낄 수 있는 공간이었다. 사진은 1960년대 상주 명성극장앞전경이다. 극장이 유독 기억에 남는 건, 두 편의 프로그램 조합이 절묘했기 때문이다. 영화의 필름을 감은 영사기는 계속 돌아갔던 것이다.필름 한편의 수명이 이렇게 길었으니 시간이 흐를수록 스크린엔 죽죽 줄이 가고 (비가 내린다고 표현했다), 스크린 앞으로 쥐가 지나가는 것도 다반사였다. 그때 그 시절, 극장에서 만났던 사람들이 스쳐가듯 회상된다.그때 그 시절, 극장에서 만난 그들은 이제 머리가 희끗한 중년이 다되어 있을 거다. 영화관을 제 집처럼 들락거리다가 애인이되어버린 그때의 아가씨는, 이제 아줌마가 되어 그 아저씨들을 궁금해한다.
첫댓글 그당시에는 상주에 상주 명성 60년대 중학교 다닐때 단축수업하고 잔학년이 입장료 들고자주 갔지 기억나는 문희갑 팔도유람 등등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