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바로알기>
--------------------------------------------------
․ 인터뷰 : 피플라이프 엄진성 지점장
․ MC: 국방 FM <국민과 함께 국군과 함께>...
6월 24일 토요일 방송 듣고 계십니다.
여러분에게 금융에 관한 다양한 정보를 드리는
<금융 바로알기> 시간인데요.
매주 토요일 네 분의 금융전문가가
각기 다른 주제로 유용한 내용을 전해 주고 계십니다.
오늘은 “욜로라이프와 소비”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어 볼 텐데요.
[피플라이프 엄진성 지점장] 스튜디오에 나오셨습니다.
엄 지점장님, 안녕하세요? (인사)
1. 오늘 주제가 “욜로라이프와 소비”인데,
어떤 내용을 준비하셨나요?
-> 네 혹시 최근 핫한 키워드로 등장한 ‘욜로’라는 용어를 들어보셨나요?
(네 들어봤습니다)
네 그렇습니다. 욜로는 You Only Live Once의 앞글자만 따서 간단하게 욜로라고 하는데요.
인생은 한 번 뿐 이다 이런 말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인생은 한 번 뿐이다라는 생각으로
많은 사람들이 삶에 대해서 다시 한번 진지하게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고 있구요. 최근에는 TV프로그램등 각종 매체에서 욜로라는 주제에 대해 많이 다루고 있어서 욜로, 그리고 이와 관련된 소비에 대한 내용을 준비해봤습니다.
2. 그렇군요, 먼저 욜로 이야기를 좀 더 해볼까요, 욜로의 유행은 어떻게 시작되었나요? 간단히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 네 욜로, You Only Live Once라는 개념은 사실 고대 시절부터 있던 개념입니다. 희곡과 작품 등에 인생은 한번 뿐이라는 주제는 여러 번 등장을 했는데요. 괴테는 1774년 클라비고Clavigo라는 작품에서 “one lives but once in the world”라는 표현을 사용했구요.
사람은 한번만 산다는 뜻이죠.
그리고 욜로가 본격적으로 대중화가 시작된 것은 2011년부터입니다. 캐나다 출신 가수 드레이크Drake의 앨범 [take care] 에 실린 보너스 트랙 더 모토the motto 라는 곡이 빌보드 차트 상위에 오르면서 한 구절의 가사가 주목 받아 욜로가 그 해의 가장 영향력 있는 키워드로 주목 받았습니다.
역대 대통령 중에 가장 친근한 대통령이라 불리우는 오바마 미국 전 대통령도 자신의 ‘오바마 케어 홍보 동영상’에서 ‘YOLO man’ 이라는 표현을 쓰면서 욜로는 유행처럼 번지기 시작했죠.
2-1. 그렇군요. 욜로가 아예 신조어로 등록이 되었다면서요?
네 결국 욜로 라는 단어는 2016년 9월에 옥스퍼드 사전에 신조어로 등록 되었습니다. 신조어는 그 시대를 반영하는데요. 요즘에는 해외 배낭객들의 숙소인 게스트하우스에서도 여행객을 만나면 일반적인 인사인 Hello나 Good Luck 이라는 인사 대신 YOLO라는 인사을 하는 게 유행이라고 합니다.
3. 네 그렇군요. 자 이렇게 욜로가 유행인데 여기서 우려되는 부분이 있다면서요?
네 인생은 한 번 뿐 이라는 주제가 유행하면서 여러 가지 부작용도 생겨나고 있습니다.
유행에 민감한 젊은 세대들이 취업도 힘들고 직장생활도 쉽지 않다보니 인생은 한 번 뿐인데 뭐 어때 라고 생각해서 돈을 너무 쉽게 쉽게 쓴다는 거죠. 갑작스럽게 직장을 그만 두고 여행을 간다거나 생각보다 큰 지출을 계획 없이 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는 겁니다.
특히나 욜로라이프를 즐기는 사람들은 1인 가구가 대부분입니다. 1인 가구의 빈곤율이 50.5%입니다. 평균 빈곤율 16%에 비하면 상당히 상황은 심각한 거라고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사회초년생의 경우 대부분이 돈 관리 방법을 모르고 누군가에게 제대로 교육을 받아본 경험도 없습니다. 학창시절에 세계경제와 역사에 대해서 공부를 했어도, ‘돈 걱정 없이 살기 위한 개인 자산관리방법’ 라는 주제의 수업은 단 한 시간도 없었거든요. 이들은 ‘돈 걱정 없는 사람’처럼 소비를 하지만 한살 한 살 나이를 먹어가면서 ‘돈 걱정을 하는 사람’이 되어 갈 수 밖에 없습니다. 학자금 대출과 소비로 인해 대출자는 급증하고 있고 대출을 갚지 못해 개인파산을 신청하는 20대는 매년 10%씩 증가하고 있다는 것도 심각한 문제입니다.
4. 그렇군요. 이렇게 충동적인 소비를 하게 되면 신용카드 값도 많이 나오게 되고 돈관리가 힘들게 되는 것 아닌가요?
-> 그렇습니다. 월급을 받으면 한달 치 생활비를 반드시 정해놓아야 합니다. 예를 들어 200만원 월급을 받아서 80만원 생활비를 딱 정해서 관리를 하는 거죠.
그런데 욜로라이프에 심취해서 신용카드를 마구 사용하는 경우에는 당장 생활비 관리가 힘들어지겠죠.
조만간 휴가철도 다가오는데 할부로 여행을 다녀오게 되면 여행을 다녀온 달에는 행복하겠지만, 다음 달부터는 생활비와 카드 값 때문에 돈 관리에 문제가 생기게 됩니다. 매달 80만원의 생활비를 사용하기로 했는데 생활비가 늘고 카드를 사용했기 때문에 생활비가 100만원, 많게는 150만원을 훌쩍 넘게 되겠죠?
이렇게 되면 카드 값을 갚기 위해 매월 저축하던 적금을 깨거나 급하게 돈을 빌려야 하는 상황이 오게 됩니다.
5. 그렇군요. 어떻게 하면 즐겁게 소비도 하고 돈 관리도 할 수 있을까요?
-> 네 오늘은 두 가지를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첫 번째는 반드시 생활비 비상금을 확보해라입니다. 생활을 하다보면 갑자기 카드를 써야 할 일도 급하게 돈을 써야 하는 상황이 생기게 되는데 이러한 돈을 미리 준비하는 것입니다. 비상금은 월급의 2~3배 정도를 준비하면 되는데 최소 200만원에서 300만원 정도를 현금으로 준비 하고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이렇게 비상금을 가지고 있으면 신용카드를 쓸 필요가 없고, 급하게 필요한 돈은 비상금 통장에서 꺼내서 쓸 수 있기 때문에 대출을 받거나 할 필요가 없게 됩니다.
(네 그렇군요. 두 번째는 뭔가요?)
두 번째는, 연간 예비비 통장을 준비해라입니다.
연간 예비비 통장은 1월부터 12월까지 매년 들어가는 고정적인 비용을 사전에 준비 해 놓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1월에 부모님 생신으로 20만원, 2월에는 설날에 용돈과 식사비용으로 30만원, 3월에는 자동차보험료 갱신 70만원 등 이렇게 12월까지 매년 꼬박 꼬박 들어가는 비용을 계산해보는 것입니다. 이렇게 계산해보면 생각보다 큰 금액에 모두 놀라실 겁니다. 미혼의 경우 200만원에서 300만원 수준이겠지만, 여행을 자주 가고 챙겨야 할 식구가 많은 경우에는 1,000만원이 훌쩍 넘습니다.
5. 그렇군요. 방금 말씀하신 연간예비비 통장을 준비 하지 않으면 어떻게 되나요?
-> 네 연간예비비 통장에 돈을 준비 해 놓지 않으면, 당장 돈 관리에 문제가 생기게 됩니다. 앞서 말씀 드린 생활비 비상금도 중요하지만, 연간 예비비 통장은 더욱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연간예비비에 있는 돈은 반드시 쓰게 되는 돈이기 때문입니다. 한 달에 쓰는 생활비를 80만원으로 정해져 있는데, 이번 달에 자동차 보험 70만원 갱신하려면 보통 어떻게 하시나요? 신용카드 할부로 3개월, 6개월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죠. 이렇게 하다보면 다음 달 생활비가 예산을 초과하게 됩니다. 그러다보니 돈 관리가 안 되고 저축이나 펀드, 보험을 해약해야 하는 상황이 생기게 됩니다. 이렇게 하다보면 돈 모으는 재미도 없고 결국에는 돈 관리를 포기하게 되는 것입니다.
6. 그러군요, 그럼 재테크 이런 거 하기 전에 통장 관리부터 잘해야겠네요?
->네 그렇습니다. 앞에서 말씀드린 생활비 통장에 예산 세워서 넣어두기, 생활비 비상금 통장 만들기, 마지막으로 연간예비비 통장을 딱 만들어 놓고 나서 생활을 하면 돈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한눈에 확인이 됩니다.
먼저, 이렇게 통장을 준비를 잘 해놓고나서 저축과 투자를 시작 하셔도 전혀 늦지 않습니다. 이렇게 하면 저축과 투자를 하던 통장을 만기까지 유지를 하게 되기 때문에 재무목표를 달성 할 수 있습니다. 진짜 욜로라이프를 제대로 즐기려면 이렇게 통장관리에 조금만 신경써서 적금 만기나 목돈을 만지게 될 때 여행도 가고 하면 좋겠죠.
7. 오늘은 “욜로라이프와 소비”라는 주제로
말씀을 해주셨는데, 오늘 말씀 간단히 정리해주시죠.
-> 네. 욜로 라이프는 인생은 한 번 뿐 이라는 명제로 인생을 의미 있고 후회 없이 제대로 살아보자는 뜻입니다. 다른 사람 눈치 보며 살지 말고 자신의 삶에 오롯이 집중하는 삶을 뜻합니다. 다만 인생은 한 번 뿐이라고 해서 충동적인 소비를 하거나 돈을 마구 쓰라는 개념은 절대 아닙니다. 앞에서 말씀드린 3가지 통장을 기억하시면 좋겠습니다. 생활비 통장에 예산 정해서 넣어두기, 비상금 통장에 생활비 비상금 준비해놓기, 마지막으로 연간예비비 통장에 비상금 준비 해놓기입니다. 이렇게 준비를 해 놓고 나서 돈 관리를 시작하면 저축과 투자도 끝까지 유지할 수 있고 만기 시에 목돈도 찾아서 원하는 욜로라이프를 즐길 수 있습니다.
MC: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금융바로알기>,
[피플라이프 엄진성 지점장]과 함께했습니다.
군가 한곡 들을까요?
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