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치과계에 유,석,룡 치과의 문제점이 심각 합니다...
치과위생사 재취업 과정의 교육을 받다가 글 올려 봅니다...
유디치과에 대해...
일단 장점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는, 다른 치과에 비해 비용이 저렴하다는 것입니다.
이건 분명히 큰 장점인 것 같네요.
아무리 좋은 치료라고 하더라도 비용이 비싸면 부담이 많이 되니 말이죠.
둘째는, 직원 분들이 굉장히 친절하다는 점이죠.
물론 요즘은 직원들이 불친절한 치과는 거의 없지만요.
하지만 별로 추천드리고 싶지는 않네요.
가장 큰 이유는 유디치과의 시스템이 안고 있는 문제 때문입니다.
유디치과는 네트워크 치과입니다.
일반적으로 치과계의 다른 네트워크 치과들은 (ex. 예치과, 모아치과 등등)
치과의사들이 각자 자기 치과의 주인이면서 동시에 네트워크에 가맹점 형식으로 가입하여
브랜드와 그에 따르는 가치를 공유하는 방식으로 네트워크가 구성됩니다.
즉, 치과의사가 그 브랜드에 따르는 가치에 동의하기 때문에 가맹점이 되어
브랜드가 가지는 이미지의 효과를 누리는 것이죠.
하지만 이런 류의 네트워크 치과는 개개 네트워크 가맹점에서
각각의 치과의사들이 하는 치료 자체에 대해서는 구속력을 행사할 수 없습니다.
다시 말해, 각각의 치과의사들이 주인으로서의 권리를 행사하면서
소신껏 진료를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유디치과나 용플란트 같은 네트워크 치과들은 구조가 좀 다릅니다.
일종의 기업형 치과라는 것이죠.
유디치과의 원장은 일종의 고용된 직원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치과의사이기는 하나 자기 자신이 그 병원의 주인은 아니라는 것이죠.
일반 치과에서도 다른 치과의사를 고용해서 쓰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그런 경우에는 주인인 치과의사가 같이 있기 때문에 책임지는 진료가 가능합니다.
물론 유디치과에 물어보시면 원장이 주인이라고 할 겁니다.
그건 현행법 상 한명의 치과의사가 여러개의 치과를 운영하는 것이 불법이기 때문이죠.
그래서 치과의사를 고용하여 병원을 새로 개설하는 식으로 유디치과의 분점이 늘어나는 것입니다.
이러한 기업형 네트워크 치과의 가장 큰 문제점은 치과의사가 자신의 소신대로
진료할 수 없게 만드는 구조라는 것입니다.
의료행위에 박리다매라는 개념을 적용하는 것부터가 문제가 되는 것이죠.
네트워크 치과 전체의 주인은 말합니다.
값싸고 양질의 진료를 제공하기 위해 이러한 기업형 네트워크 치과를 만들었노라고...
하지만 환자에게 큰 위해를 가할 수도 있는 치과진료를
대형마트에서 물건 팔듯 박리다매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당연히 저가로 많이 환자를 봐야만 하는 구조라면
치료의 퀄러티는 떨어지기 마련입니다.
이건 인간의 본능이죠.
우리들도 돈을 많이 내면 조금만 불편해도 크게 불평하고
돈을 조금 내면 적당히 불편한 거는 그냥 참잖아요?
의사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돈을 많이 받으면 왠지 엄청 잘해줘야 할 것 같은 부담감이 팍팍 오고..
돈이 안 되는 진료를 하면서 힘들면 왠지 화가 납니다.
더구나 유디 치과에 고용된 의사들 중에서
환자에게 정말 양질의 진료를 값싸게 제공해야지 라는 마인드를
갖고 있는 의사는 거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만약 그런 착한 마음을 가진 의사라면 유디 치과에 가지 않고
치과의사 만나려면 한 시간은 차타고 나가야 하는 무의촌에 개원해서
거의 원가 수준의 진료를 하고 있을 테니까요.
또한 고용된 치과의사들은 일정한 월급을 받는 것이 아니라
매달 매출의 일정 부분을 가져가는 식으로 월급을 받게 됩니다.
비용을 저렴하게 받으면서 매출을 크게 올리려면 많은 환자를 봐야 합니다.
그러나 실제적으로 한 병원에 한달에 오는 환자가 일반 치과의 몇 배가 되지는 않겠지요.
그러면 방법은 한 가지 밖에 없습니다.
한 환자에서 많은 진료-과잉진료-를 하는 것이죠.
더구나 더 큰 문제는 치과의사만 매출에 따라 월급이 정해지는 것이 아니라
치과 간호사인 치과위생사도 매출에 따라 버는 돈이 달라진다는 것이죠.
그래서 치과위생사들이 입안을 보고 없는 충치도 만들어 냅니다.
유디치과에서 충치가 몇개라고 위생사가 말했는데
치과의사가 보고 "없는데요?"라고
말했다고 합시다.
그럼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위생사와 치과의사 사이가 나빠지겠죠.
위생사도 매출을 올려야 자신이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는데
치과의사가 과잉진료를 거부함으로써
위생사의 월급을 줄어들게 만들었으니까요.
이런 상황은 일반 치과에서는 발생할 수 없는 것입니다.
일반 치과에서는 위생사가 치과의사에게 고용된 직원이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유디치과에서는 다릅니다.
위생사도 치과의사도 유디 네트워크에 고용된 직원이기 때문에
치과의사의 말이 위생사에게 별로 구속력을 갖지 못합니다.
더구나 고용된 치과의사는 졸업한지 얼마 안된
(요즘은 치전원이 있어서 나이가 많아보여도
졸업한지 얼마안된 초짜들이 많습니다.) 초짜 의사고
위생사는 10년차도 더된 노련한 실장급 위생사입니다.
오히려 네트워크 본부에 찔러서 치과의사가 불이익을 당하는 사태가 발생합니다.
네트워크 본부에서는 과잉진료를 해서라도 전체 매출이 커지기를 바라기 때문에
위생사에게 더 많은 권한을 부여하고 치과의사에게 과잉진료를 하게 만듭니다.
그러다 보니 점처럼 작은 충치도 레진으로 떼워도 될 것을 금으로 떼우시라고 권하게 되고
심지어는 충치가 없는데도 있다고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실제로 유디치과에서 충치가 몇개라고 했다고 하면서 다른 치과에 내원하는 경우가 있는데요.
열네개라고 했다는데 눈을 씻고 찾아봐도 3개밖에 없더라... 이런 얘기들이
치과의사 커뮤니티에 종종 올라옵니다.
물론 신경치료를 해서 살릴 수 있는 치아도 빼고 임플란트 해야 하는 경우도 생기고
신경치료하지 않고 씌울 수 있는 치아도 미리 신경치료해서 씌우는 상황이 발생하죠.
교정치료는 상관없지 않나고 생각하실 수도 있겠네요.
그렇다면 교정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게 뭔지 한 번 고려해 볼까요?
치료가 잘 되면 상관없겠지만 치료가 잘 안되거나 아니면 나중에 사후관리가 잘 안되는 것이 걱정이겠지요?
일단 기본적으로 가장 큰 문제는 유디치과에서 교정을 하는 의사들도
자신이 주인이 아니라 고용된 치과의사들이라는 것입니다.
치료 받는 도중에 치료하는 의사가 바뀔 수도 있고
치료가 끝난 후에 마음에 안 들어서 불만을 얘기하고 싶어도
이미 "그 선생님은 그만 두셨어요." 하는 얘기를 듣게 됩니다.
게다가 치과 의사들 사회에서는 유디 치과에 가는 치과의사들을 별로 좋지 않게 보는 시선이 있습니다.
실력있고 자기 혼자 개원해서 얼마든지 잘 할 수 있는 의사가
왜 굳이 치과계에서 별로 곱지 않은 시선으로 보는 유디치과에 가겠습니까?
그렇다면 유디에 가는 치과의사들은 세 부류로 나뉠 것입니다.
빚을 많이 져서 돈이 급하거나
이제 막 졸업했는데 빨리 많은 환자를 봐서 개원할 능력을 갖추고 싶거나
그냥 돈 욕심이 많아서 유디에 가면 돈을 많이 벌 수 있을 것 같거나...
세 부류 중 그나마 환자를 돈으로 안 보는 건 두번째 부류이겠으나
실력 있는 의사 밑에서 서서히 실력을 쌓고 있는 의사라면
졸업한지 얼마 안되어 제 능력에 부치는 치료를
섯불리 손대려고 안 하겠지만
빨리 실력을 쌓으려는 급한 마음을 먹고 있는 의사라면
환자 대상으로 마구 실습을 할 테니 사고도 많이 치겠죠.
물론 교정을 하는 의사는 대학에서 수련을 받고 나왔을 테니
그나마 환자를 진료해 본 경험은 제법 있을 것입니다.
유디치과에서 교정치료 받으셨는데 결과가 좋을 수도 있을 거고요.
하지만 사후관리라는 측면에서는 치료한 의사가 책임지는 구조가 아니라는 점에서 마이너스죠.
혹시 교정이 마음에 안 들게 되었을 때의 사후 관리를 위해서라면
유디치과에서 하시는 것보다는 직접 개원해 있거나
아니면 교정 원장님이 직접 병원의 주인은 아니라고 하더라도
병원 주인인 치과의사와의 개인적 친분 때문에서라도 치료를 잘해야만 하는 이유가 있는
그런 치과에서 하시는 게 나을 거라고 판단됩니다.
교정은 초기비용이 아무리 저렴하다고 하더라도
결과가 마음에 안 들면 말짱 꽝이잖아요.
더구나 새로 교정을 할 경우에는 훨씬 어렵고 비용도 더 많이 들어가게 될 테니
선택은 신중하게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지금 당장 교정은 하고 싶은데 돈은 없다면 유디치과를 선택하시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겠네요.
유디치과에서 한다고 해도 잘 되는 경우는 분명히 있고 운좋게 그런 경우에 걸리실 수도 있을 테니까요.
아무튼 좋은 치과에서 교정 잘 받으셔서 예뻐지시길 바랄게요.^^
ps: 유디치과를 선택하셔야겠다면 굳이 강남이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유디네트워크에서 강남으로 보내는 의사들은 주로 서울대 출신입니다.
일반적인 사람들은 간판이 좋아야 실력이 좋다고 생각하니까요.
하지만 치과의사는 손으로 하는 일이고 자기 분야에서 열심히 노력한 사람이 실력이 올라가는 거라서
출신 대학이 실력을 말해주지는 않습니다.
대학 때 아무리 공부를 잘해도 곰손(치과의사들끼리는 손재주가 없는 치과의사를 이렇게 부릅니다.)인
친구들은 남들보다 오래 삽질하기 마련이니까요.
퍼온 글 이지만 교육받을때 들은 내용과 같아서 올려봅니다...
석플란트치과에 대해...
대학병원형식으로 시스템화 되어 있답니다...
처음에 부르는 임플란트 가격은 저렴하나 치료를 하면 할수록
진료비를 계속 내야 한다고 합니다...
이젠 의료계에도 광고를 하는 범위가 늘어나 범람하고 있습니다...
어느 병원을 선택해야 하는가는 우리들의 몫이니 정보에 귀를
기울이고 잘 알아 보시고 치료받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