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와 포항지방해양항만청, 포항수협이 공동으로 정비사업을 펼치는 동빈부두 운무마당 조감도.
포항시 북구 동빈부두가 쾌적한 시민휴식공간이자 새로운 문화거리로 거듭 태어난다.
포항시와 포항지방해양항만청, 포항수협은 12일 오후 2시 동빈부두에서 '동빈부두 정비사업'기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정비사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동빈부두정비사업은 총사업비 97억원(국비 48억, 지방비 35억, 자부담 14억)을 들여 죽도시장-수협앞까지 1.29㎞의 부두내에 난립해 있는 각종 창고와 컨테이너, 담장을 철거 또는 이전하고, 시민휴식공간으로 정비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시와 항만청은 우선 40억원(국비 20억, 도비 1억, 시비 19억)의 예산을 투입해 부두내에 난립해 있는 각종 시설물을 철거하는 한편 동빈큰다리 옆에 안개속에서 물소리를 체험하는 운무마당과 죽도시장-동빈큰다리구간에는 포토존, 수협앞쪽에는 돌다리 마당을 설치한다.
또 기쁨의 교회앞쪽에는 그물위에서 바다를 느낄 수 있는 그물마당, 유류탱크주변에는 대나무잎소리를 들으며 걸을 수 있는 댓잎마당 등 다양한 장르의 휴식공간을 마련, 시민들의 휴식은 물론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볼거리와 체험거리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이외에도 57억원을 들여 오는 2010년까지 위판장과 화물창고, 선박급유소 등을 이전·철거하는 등 동빈부두가 명실상부한 해양문화공간을 거듭 태어날 수 있도록 정비한다.
시관계자는 "동빈부두에 가려진 담장과 창고 등을 철거 또는 이전하고 부둣가의 해변 친수공간를 조성하면 부두를 이용하는 어업인들과 시민들에게 쾌적한 공간을 제공하게 되고, 해양관광도시의 새로운 면모를 갖출 것으로 기대된다"며 시민들의 협조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