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가 끝나고 후덕지근한 날씨... 시작때에는 구름이 가리고
제법 바람도 불어 참 좋았으나 마지막 2~3홀을 남기고 기습적인 폭우가 쏟아져 라운딩을 포기했다.
전반 9홀에 버디 4개, 싸이클버디를 잡은 윤홍프로의 스코어는 -2언더(34타)
올해의 목표 언더파를 기록하겠다고 흥분하고 있었으나 마지막 3홀 비로 인하여 기록에는 도전하지 못했다.
90대 중반에서 맴돌던 권정호프로는 열심히 노력 연습한 결과 79타를 쳐 우승하였다. 참 골프는 묘하다.
안되다가도 잘되고 한홀에서 망가져 허망함을 맛보기도 한다.
병치례를 끝낸 박주홍프로는 하루전 한번 연습하였다는 실력이 -5언더를 쳐 메달리스트가 되었다.
전혀 여자를 모르는 김기완프로가 그 힘으로 장타를 쳤다(210m), 날로 정교해지는 최훈영프로는 5m에 붙혀
니어리스트를 하였다.
더운날씨에도 23명이 모여 우정을 다지고 건강을 서로 격려하며 경동 26회골프회를 빛냈다.
처음참여한 고창일프로는 동창들과 골프를 치는 즐거움이 이런것이구나를 느꼈다고 한다.
정흥수프로의 티샷이 270m 날아와 윤홍프로가 뒷통수를 맞을뻔햇다.
매일 술을먹는 정프로의 장타는 가히 PGA프로 못지않다.
롱기스트도 되었으나 레일 밑으로 떨어져 김기완에게 돌아갔다.
김문수프로의 입담은 최병창 이강호 박주홍프로를 능가한다. 송근영회장의 야담은 시원한 맥주한잔과 함께
피로를 말끔히 씻어준다. 박주홍프로의 반바지차림의 멋진 의상과 빨강골프화를 사진에 못담은것을
못내 아쉬워하며 7월모임 후기를 마칩니다.
1. 시상
우승 : 권정호(-11), 메달리스트 : 박주홍(-5), 롱기 : 김기완 (210m)
니어 : 최훈영(5m), 행운 : 최찬묵(+2)
2. 개인별 스코어
권정호 : 79, 김기완 : 92, 김만호 : 80 노균희 : 82, 도장록 : 91
민태홍 : 91, 박인기 : 84, 박현덕 : 92, 송근영 : 77, 이재웅 : 79
윤홍 : 75, 이강호 : 85, 이광우 : 85, 이명호 : 88, 이치훈 : 86
이효선 : 87, 최병창 : 86, 최찬묵 : 90, 최훈영 : 89, 정흥수 : 89
김문수 : 85, 고창일 : 90, 박주홍 : 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