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71차 국제펜 세계문인대회
2005년 6월 14일~6월 21일
슬로베니아 블레드
< 주제>
'The Tower of Babel, a blessing or curse'
'Literature as a safeguard of natural heritage'
'Language of peace literature as lingua franca'
2005년 국제펜 행사는 동유럽 슬로베니아의 동화 속 같은 도시 블레드에서 개최되었다. 한국본부에서는 성기조 명예 이사장과 문효치 이사장, 김귀희 사무처장이 대표로 행사 기간 내내 참석했고, 그외 회원 19명이 행사 전날의 환영 만찬식과 행사 첫날의 오픈식에 참석했다. 6월 14일, 현지 시간으로 오후 8시부터 슬로베니아 블레드 성에서 진행된 환영 만찬식은 참으로 성대했다. 슬로베니아는 동유럽에서 가장 작은 신생국가지만 알프스 산맥이 뻗어내린 우람한 산줄기와 빙하가 녹아 흘러들어 이룬 에메랄드빛 블레드 호수가 천혜의 비경을 이룬 아름다운 나라다. 그 아름다운 도시 블레드에 모여든 세계문인들이 알프스 산과 블레드 호수가 한눈에 보이는 블레드 성에서 문우의 정을 나누었다. 피부색도 다르고, 인종과 언어가 다르지만 가슴에 단 국제펜 회원증을 보이며 어느 나라 문인이라 말하면 반가워 악수를 청하고, 함께 사진을 찍자하고 '국제펜' 이름 그대로 세계의 문인이 하나됨을 실감했다. 다음 날 6월 15일, 오전 11시에 본 행사의 오픈식이 블레드 호수에서 가까운 거리에 위치한 골프호텔에서 열렸다. 호텔로비에 들어서자 각국에서 온 문인들이 와인과 차를 마시며 담소를 나누고 있었다. 참으로 정겨운 풍경이다. 시간이 되자 골프호텔 세미나장에 마련된 자리에 착석하여 행사에 임했다. 국제펜의 역사를 담은 흑백 비디오 테잎의 상영으로 시작했다. 그 영상물 속에는 1965년도에 참석한 한국의 남녀 문인들도 보였다. 뒤이어 축가가 이어지고, 본 행사가 거행되었다. 세계문인들과 동그랗게 하나되어 문인으로서의 사명감과 자긍심을 추스르는 뜻깊은 행사였다. 국제펜 한국본부 회원 참가자는 본인 김윤자(시인)를 포함하여 19명으로 다음과 같다. 주연아(수필), 안영(소설), 홍금자(시), 이경배(시), 권한나(시), 김태호(시), 김수경(시), 김송자(시), 김윤자(시), 유기섭(수필), 손경호(수필), 권천학(시), 구순자(시), 김상호(시), 김정웅(시), 유재엽(평론), 김선주(소설), 김진수(편집), 박영자(시조)
객원기자 김윤자(국제펜 한국본부 회원)
[제71차 국제펜 세계문인대회] 행사참석 후기-스토리문학 2005년 7월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