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원주시 귀래면 귀래2리 일명'양아치'마을에서 살다가 이제는 뿔뿔이 흟어져 살고 있는 양아치향우회(회장 신동수)가 지난 26일 40여명이 모여 천은사계곡을 탐방한 후 동막골 백운령에서 단합대회를 개최 하였다.
이 행사를 주최한 신동수 양아치 향우회 회장은 30년만에 찾은 고향동네가 많이 변했다며 매년 실시하는 향우회 행사에 많이 참석해줄것을 당부하며 향우회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양아치를 아시나요'
▲양아치(兩峨峙) [고개]
[위치] 귀래리 동쪽에 있는 고개를 말한다. 운계리에서 흥업면으로 넘어가는데 흥업쪽의 큰 고개를 큰양아치, 귀래쪽의 작은 고개를 작은 양아치라고 부른다. 양안치, 양어치라고도 한다.
[유래1] 고개가 마치 말안장 모양이라고 해서 양안치라고 부른다.
[유래2] 원래는 양어치라는 주장도 있다. 고구려왕의 어거가 매지리에 머물고 신라왕의 어거가 운계리에 머물러서 그 경계인 이곳의 지명이 양어치였다고 한다.
양아치는 양(兩)+아+치인데 '치'는 고개를 뜻하고 '아'는 매개모음으로 삽입된 것이다. 그러므로 두 개의 높은 고개란 뜻이다.
▲양아치리
큰양아치와 작은양아치 사이에 있는 마을로 백운계곡과 이어진다.
▲작은양아치
큰양아치와 귀래 사이에 있는 고개를 말한다. 소양아치, 소양안치라고도 한다.
[유래] → 양아치
▲천은사(天恩寺) [절]
귀래2리 천은사 계곡에 있는 조계종 사찰을 말한다.
백운산 십자봉 정상 아래 고려 때부터 승려들이 수행하던 백운암이 있었는데, 1900년대 폐사되었다. 1960년 충주 사람 홍성익이라는 처사가 몸에 병이 있어 백운암 터에서 백일 기도를 올리던 중 천인(天人)이 나타나 금침을 놓고 사라지면서 "저 아래 물이 양 쪽에서 만나고, 왼쪽 산에 미륵불이 있는 곳에 절을 지어, 많은 사람들을 병고에서 구제하라."고 하였다. 홍처사의 몸은 씻은 듯 나았고, 곧 초막을 지어 천은사라 이름하고 수행정진하면서 침술로 많은 사람들의 병을 고쳐 주었다. 1989년 서울 임송암 화상(林松岩 和尙)이 초막을 인수, 조계종 월정사에 등록하고 중창불사를 하여 1998년 5월에 완공하였다.
▲천은사계곡 [골] [위치] 큰 양아치와 작은 양아치 사이에 있다. 백운산 십자봉의 물줄기가 흘러 천은사 계곡을 거쳐 백운계곡, 귀운저수지로 흐른다. [내용] 1993년 휴양지로 지정되어 시민들의 휴식처가 되고 있다. 비지정 관광지이다.
▲큰양아치들
큰양아치 남쪽 도로변에 있는 들을 말한다.
원주시에서 충주시 방향으로 12km 떨어진 귀래리 동쪽에 양아치고개에 있다. 양아치 고개는 운계리에서 흥업면으로 넘어가는데 흥업 쪽의 큰 고개를 큰 양아치, 귀래 쪽의 작은 고개를 작은 양아치라고 부른다. 양아치, 양어치 라고도 부르는데 고개가 마치 말안장 모양이라고 해서 양안치라하는 유래와 고구려왕의 어거가 매지리에 머물고 신라왕의 어거가 운계리에 머물러서 그 경계인 이곳의 지명이 양어치였다는 유래가 있다.
양아치고개를 굽이굽이 돌아 정상에서 약 5백여m 가량 19호선 국도를 타고 내려가면 왼쪽에 조그만 천은사계곡이 있다. 지금은 천은사 계곡으로 불리지만 30년 전만 해도 이곳은 명주굴로 불리었다고 한다. 이 계곡 아래쪽 20여 가구 마을 사람이 옹기종기 모여 살면서 비가 안 오면 제사를 지냈던 곳이 바로 이 명주굴이다. 명주굴은 명주실 한 타래를 풀어 연못에 넣으면 모두 들어간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으로 지금은 천은계곡이 개발되어 흔적을 찾아 볼 수 없다. 입구를 지나 계곡을 따라 올라가면 노송과 잡목이 계곡주변으로 빽빽이 어우러져 있고 걷기가 유연하여 산림욕을 즐기기에 안성맞춤 이다. 하천은 대부분 바닥이 커다란 암반으로 되어 있고 군데군데 넓은 바위를 타고 내려오는 물줄기가 시원하다. 계곡물은 백운산(白雲山:1,087m)에서 시작하여 천은사 경내를 가로질러 흐른다.
계곡을 따라 약 5백여m쯤 올라가면 아담한 천은사에 다다르는데 사적자료는 구하기 어려워 알 수 없지만 사찰 기록을 옮겨 보면『백운산 십자봉 정상 아래에는 고려 때부터 승려들이 수행하던 백운암이 있었는데 1900년대에 폐사되었다고 한다. 그 후 충주사람 홍성익이란 處士가 병이 있어 백운암터에서 백일기도를 올리던 중 天人이 나타나서 금침을 놓고 언급하길 "바로 밑에 물이 양쪽에서 만나고 왼 쪽산 미륵불이 있는 곳에 절을 지어서 많은 사람들을 병고에서 구제하라"면서 사라졌다고 한다.
이 후 홍처사의 몸은 씻은 듯이 나았고 곧 절을 지어 천은사라 이름 짓고 수행에 정진하면서 鍼術로 많은 사람들을 고쳐 주었다고 한다』 천은사를 지나 계곡을 따라 올라가면 등산로 주변에는 원추리 초롱꽃 등 많은 야생화 와 산나물을 볼 수 있고 참나무 물푸레나무 등 잡목사이로 그리 험하지 않은 등산로를 따라 2시간 정도 올라가면 주산인 백운사 십자봉(984m)정상이르는데 원주시에서는 치악산에 버금가는 이 지방의 명산으로 손꼽히고 있다. 덕동리 주민들은 예 조상 대대로 십자봉을 촉새봉이라 부른는데 십자봉이라는 이름은 일본인들이 우리나라 지형도를 만들면서 자신들의 애조인 십자매로 바꿔치기 한 것 같다.
열십자로 능선이 뻗어나간 십자봉의 정상에 서면 시야가 막힘없이 보여 장관으로 이루는데 동북쪽에는 충북 중원군으로 뻗어 내린 백운산(1087m)이 있고 주능선 너머로 치악산 줄기가 뻗어있으며 남으로는 시루봉(734m)과 옥녀봉 능선이, 남서쪽에는 미륵산(689m)과 봉림산(579m)이 있다. 미륵산 정상 천연암 위에는 미륵불상이 새겨져 있고 조금 더 올라가면 마치 닭 벼슬 같이 뾰족한 12개의 암봉 주위로 군대 군대에 바위틈을 비집고 붙어 있는 노송이 운치를 더 한다.
백운산은 판부면과 충북제천 경계를 이루며 치악산 줄기에서 가리파고개를 가로질러 있고 그 줄기가 오두치, 십자봉, 운남리 갈미봉으로 이어지는 것이나 여기에서의 백운산은 십자봉 밑으로 다둔과 분토골 동편에 있는 것을 말한다. 즉 주민들은 백운산 줄기를 대체로 백운산으로 부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