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기념관 광장과 진해 발상탑에서 동시에
해병대창설 제58주년 기념식이 해병대전우회 중앙회 주관으로 4월 15일(일) 12시 에 서울과 진해에서 동시에 개최 되었다.
김성은 전 사령관을 위시하여 공정식, 최기덕, 김인식 등 전임사령관, 고광수 창설동지회 외 창설동지회원, 오윤진, 강복구 전임 전우회 총재, 송대원(총재대행), 차수정 전우회 자문위원장, 박환인 정책위원장, 신원배, 정국본, 김희욱 등 덕성회 장군, 전국각지에서 상경한 전우회원, 친목단체 회원, 해병대사령부 기획참모부장 전병훈 장군(진) 등 1천여 명이 모인 서울 후암동 예전 해병대사령부자리에 건립되어 있는 해병대기념관 광장에는 붉은 모자를 쓴 전우들로 입추의 여지가 없었다.
박명래 중앙회 사무차장의 사회로 시작된 기념식은 해병대사령부 군악대의 반주에 맞추어 국민의례에 이어 유공자에 대한 표창으로 행자부장관 표창, 소방방재청장표창, 그리고 총재표창 등이 수여 됐다.
이어 김명환 전우회 총재는 기념사에서 “우리 해병대는 국가가 위협과 위기에 봉착 하였을 때 앞장서서 이를 극복하여 온 전통과 자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당시 통영지구 전투를 비롯한 주요전투를 직접 진두지휘 하셨던 김성은 장관님을 위시하여 창설동지회 참전용사 선배님들이 건재하시어 이 자리에 함께 하고 계십니다. 우리 모두 이분들을 위하여 뜨거운 박수로 경의를 표하자”고 하여 모두는 뜨거운 박수를 쳤다. 이어 “6.25전쟁이 발발 한지 어언 57년이 지났건만 아직도 동작동 현충원과 이름 모를 싸늘한 어느 골짜기에 묻혀 있을 선배님들을 생각할 때 옷깃을 여미며 먼저 가신 선배님들의 명복을 빌어드리는 바입니다”라고 했다.
이어서 창설당시 참모장이였던 김성은 전 국방부 장관은 “1949년 4월15일 진해 덕산 비행장에서 해병대 창설식을 하는데 복장이 구구각각 이였어요. 광목천에 푸른 잉크로 물감을 드려 입은 사람, 일본군 작업모를 쓴 사람, 철모를 쓴 사람, 군화를 신은 사람, 운동화를 신은 사람, 도대체 이런 군대가 어디에 있습니까? M1소총 한 자루 없이 일본해군이 쓰다 버린 99식 소총을 소지 했으니 정말 세계에서 가장 볼품없는 군대 였습니다. 막상 6.25전쟁이 터졌는데도 수통을 다 못 가졌고, 지도도 없었고, 망원경도 없었고, 무전기도 없고, 철모도 없고, 육군들은 가지고 있는 MI소총도 없이 싸웠습니다. 이렇게 싸워 최강의 군대가 됐습니다”(박수)라고 당시 열악했던 상황을 회상 했다.
다음으로 사령부 전병훈 장군(진)이 대독한 이상로 해병대 사령관은 축사에서 “국내외 적으로 급변하는 추세에 발맞추어 시대적 사명으로 알고 미래의 해병대 상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경주 하고 있다”라고 했다.
한편 진해 독매산 정상에 새워진 해병대 발상탑에서는 강신길 중앙회 사무총장 참석 하에 경남연합회(회장 박종득) 주관으로 부산, 울산, 전남, 광주 연합회 전우들이 모여 기념식을 가졌다.
이곳 기념식에는 김우철 진해시장, 주준식 진해시 부의장, 진해 육상 경비대장 오태호 대령 외 상사단 등 전우 800여명이 모였다.
이곳에서도 역시 행정지치부 장관상과 소방방재청장 표창을 강신길 사무총장이 전수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