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Y란 `Do It Yourself`의 약자로 사용자가 직접 필요한 물건을 제작한다는 뜻이다. 이미 우리나라에서도 제품 구입에 필요한 비용을 줄이는 동시에 취미생활의 일환으로 적지 않은 사람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또한 온라인상에 DIY 동호회가 우후죽순처럼 생겨나고 공방(工房)에도 DIY가구를 제작하기 위한 회원들이 몰리고 있다. 이중 `생활가구`를 제작한다는 `반쪽이 마을` 공방을 찾아가 보았다.
보기만해도 위험해 보이는 도구들과 잘려나간 나무조각들을 보면 주로 남자들이 많이 작업할 것으로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공방에서는 남자들이 작업하는 모습은 거의 찾아볼 수가 없었다. 처음에는 공구를 사용하는 문제 등으로 어렵다고 느껴질 수도 있지만 일단 간단한 공구 몇가지와 손재주만 있으면 누구나 다룰 수 있다.
이제는 자신이 원하는 가구를 직접 DIY를 통해 디자인하고 만들며 뜻이 맞는 사람들과도 교제도 하고 만든 가구를 집으로 가져가 유용하게 쓸 수 있으니 일석이조 취미생활인 셈이다. 자유롭고 창의적으로 DIY가구를 만들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분명히 큰 즐거움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국내에서는 DIY가구 산업이 아직까지 동호회 수준에 머물고 있다고 한다. 이유는 무엇보다 DIY와 관련된 원자재와 공구 등을 구입할 수 있는 판매망이 잘 갖추어져 있지 않기 때문이라고 하는데 이런 문제점을 하루 빨리 보완해서 좀더 DIY산업이 확산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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