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이씨(慶州李氏) 족보에 나오는 이달충(李達衷, 1309~1385)의 부인은 1800년대말까지는 조문근(趙文瑾)의 딸만 보이나, 1900년 이후로는 두번째 부인 충렬공(忠烈公) 안우(安祐)의 딸과 세번째 부인까지 나온다. 이로보아 경주이씨 문중에 이달충의 두번째나 세번째 부인이 정확하게 전해왔다고 보기 어렵다.
이달충(李達衷)의 부친인 국당공(菊堂公) 이천(李蒨, ? ~ 1349)은 익재(益齋) 이제현(李齊賢, 1287~1367)의 4촌형이다. 경주이씨 족보에 나오는 국당 이천의 사위 기록도 들쑥날쑥해서 정확성을 의심받고 있다. 경주이씨 족보에 나오는 고려말의 혼인 기록은 당대의 기록이 없는 경우 정확성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
경주이씨국당공파보 v1[慶州李氏菊堂公派譜 v1] 이용부(조선)등편 純祖14(1814)
p.12b 이달충(李達衷) : 부인은 조문근(趙文瑾)의 딸이자 조변 (趙抃, ? ~ 1288)의 손녀 밖에 없다. 여기에는 조문근(趙文瑾) 아닌 조문영(趙文㼆)으로 나오나 착오이다. 조변은 고려사 열전에 나오며, 둘째 아들이 조문근(趙文瑾)이다.
慶州李氏世譜. 卷1 / 경주이씨세보소 編 : 1875년 (국립중앙도서관)
菊堂先生派譜序: 聖上乙亥(1875)...[李]裕元
壬申派譜追記: 崇禎紀元後四乙亥(1875)...[李]鐘植
p.42 이달충(李達衷) : 부인은 조문근(趙文瑾)의 딸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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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0년 이후 경주이씨 족보들은 FamilySearch 사이트 등에서 볼 수 있는데, 이달충의 부인은 권상일(權相一, 1679~1759)이 지은 행장에 나오는 것과 같이 3명이 나온다.
제정집(霽亭集) 제4권 / 부록(附錄) 행장〔行狀〕 [권상일(權相一)]
...초배(初配)는 정화택주(靖和宅主) 횡성 조씨(橫城趙氏)로 정당문학(政堂文學) 조문근(趙文瑾)의 따님이고, 재취(再娶)는 충주 안씨(忠州安氏)로 충렬공(忠烈公) 안우(安祐)의 따님이며, 삼취(三娶)는 평양 조씨(平壤趙氏)로 상서(尙書) 조천우(趙千祐)의 따님이다.
첫댓글 우와! 감사합니다. 안우장군이 유명해서 여러 문중에 잘 활용되어 온 것 같습니다. 저에게는 큰 숙제가 하나 풀렸습니다. 제가 점심 살테니 연락주세요 (byungtae.ahn@hanmail.net). 주중에는 대전에 있고 주말에 서울에 있습니다. 다른 곳이면 찾아 뵙겠습니다.
저는 서울이나 대전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삽니다.
일부러 멀리 오실 필요는 없고, 말씀만이라도 감사합니다.
여기 글들이 탐진문중 족사 규명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다행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