難易와 難易度(난이도)
難易는 어려움(difficulty)과 쉬움(ease)이다.
難易度는 어려운 정도(relative difficult level)와 쉬운 정도이다.
陰陽(음ㆍ양), 禍福(화ㆍ복), 凶吉(흉ㆍ길), 幸福(행ㆍ복)처럼
대조되는 의미를 내포한 合成語(합성어)다.
시험에서 난이도가 논의되는 것은?
객관식시험 출제수칙이자 평가기준의 하나이기 때문이다.
▲ 修行(수행)에도 난행도(難行道)와 이행도(易行道)가 있다.
-難行道는 스스로 개척하는 어려운 得道(득도)의 길이고
-易行道는 붓다의 힘을 빌려 도를 깨닫는 비교적 쉬운 길이다.
객관식 시험 出題守則(출제수칙)
① 妥當度(타당도, validity) : 適合性(적합성)
측정하려는 시험목적에 부합하여야 한다.
유행하거나 인기 있는 문제, 출제자가 選好(선호)하는 문제,
응시자를 골탕 먹이기 위한 문제 등을 중심으로 출제해서는 안 된다.
가장 중요한 벼리/몸통(體) 수칙이다.
② 信賴度(신뢰도, consistency)
一貫性(일관성)이 있어야한다.
수험생 수준은 큰 변동이 없는데 출제자나 문제에 따라
시험 때마다 득점 평균, 分散(분산) 등의 변동 폭이 커서는 안 된다.
곧, 잣대(尺度 scale)가 고무줄처럼 늘었다/줄었다 하면 안 된다.
③ 難易度(난이도)
의도하는 정상분포에 부합하도록
쉬운 문제와 어려운 문제를 고르게 배분하는 것이다.
시험은 수험생을 실력 순서로 줄 세우는 방법의 하나이므로
이론상으로는 동점이 없거나 적도록 難易 단계가 많을수록 좋다.
④ 獨立性(독립성)
問項(문항) 간이나 과목 간에 사실상 중복되거나
서로 암시(Halo effect)를 주는 문항이 없어야 한다.
⑤ 明(朙)確性(명확성)
해답시비가 없도록 전제와 예시와 설명 등이 분명하여야 한다.
곧, 해답이 둘 이상 나올 수 있는 문제는 안 된다.
“난이도가 높다”는 語不成說(어불성설)
문제가 어려웠다는 건 세 경우 중 하나다.
① 難度(난도)가 높아진 경우
② 易度(이도)가 낮아진 경우
③ ① + ②
문제가 쉬웠다 함은 그 반대의 경우다.(vice versa)
그런데 難易度가 높았다 하면?
도대체 -문제가 어려웠다는 말인가? -쉬웠다는 말인가?
▲ 마치 기쁘다(happy)를 幸福(행복)하다 하는 것과 같다.
幸은 凶吉(흉길)의 凶, 禍福(화복)의 禍에 해당하는 말이고
福은 吉하다, 運(운)이 좋다는 말이다. <說文解字注>
歲拜(세배) 덕담에 福이라 하지 幸福이라 하지 않는 까닭이다.
그런데 幸福하다 하면? 幸하다는 것인가? 福하다는 것인가?
本末顚倒(본말전도), 출제평가의 바른 방향
-대입수능시험이라면 대학수학능력평가에 적합한 출제였는가?
-교육과정과 수험생의 준비에 부합하였는가? 등
몸통(體)인 타당도 평가가 중심이 되고 선행되어야한다.
수단(用)인 난이도, 신뢰도 등의 평가는 그 다음 논의대상이다.
첫댓글 <오늘은 수능시험일>
사실, 幸福(행복), 幸運(행운)은 금기용어다.
그래서 세배 덕담으로 그냥 "복 많이 받아라, 지어라" 하지
"행복 많이 받아라" 하지 않는다.
그러함에도 해방 후 혼란기부터 우리글을 제대로 가르치지 않으니
<행복>, <행운아> 같은 금기용어가 좋은 말인 것처럼 남용되어도 바로잡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이를 <수능에 출제하면>
외눈박이 세상에 두 눈박이가 미운오리새끼 취급 당하는 세상이 금방 바뀔 터인데...
거꾸리 세상에선 거꾸리가 정상이 되어 버린거죠.
두 눈박이는 한 눈을 빼버려야 융화하며 살 수 있지요.
거지행세 암행어사에게 변사또가 거드름 피우는 세상이지요
속빈강정이 알부자 앞에서 생색내구요.
@신난다 <(同病相憐). 오월춘추(吳越春秋), 합려내전(闔閭內傳)>
同病相憐 同憂相救.... 같은 병 서로 연민하며 서로 근심하고 구제한다.
驚翔之鳥 相隨相飛.... 놀라서 날아오른 새 서로 따르며 서로 날고
瀨下之水 因復俱流.... 여울에 떨어진 물 서로 어울려 다시 함께 흐른다.
-Company in distress makes the sorrow less.
-Misery loves company.
하하하하! 修行(수행)에도 난행도(難行道)와 이행도(易行道)가 있다.
- 難行道는 스스로 개척하는 어려운 得道(득도)의 길이고
- 易行道는 붓다의 힘을 빌려 도를 깨닫는 비교적 쉬운 길이다.
이 두 가지를 아우르면 금상첨화인가요?
고맙습니다. 이 말도 안되는 난이도는 어떻게 고쳐 부르게 할까요? 하하하하하!
<아주 간단합니다>
문제수준이 "어렵다" 고 말할 때는
難度(난도)가 높다 또는 易度(이도)가 낮다처럼
난도와 이도를 나누어 사용하면 되지요.
@석봉 하하하하! 아주 간단히네요! 하하하하하!
@덕산 <언정이순 기초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지요>
좋은 교육일수록 개념정립과 용어정의를 중시 하죠.
서양 선진국 격언도 그러합니다.
Rome : A cracked bell can never sound well...파종고불향((破鐘敲不響), 깨진 종으론 제 소리를 낼 수 없다.
England : Wisely and slow; they stumble that run fast.... 급행무선보(急行無善步)
Germany :
What is the use of running if we are not on the right road?
정도/대로를 가지 않는다면 뛰어간다 한들 무슨 소용 있겠는가?
@석봉 각국 공통 :
-Creep before you walk....걷기 전에 기는 것부터 배워라.
-Draw not your bow until your arrow is fixed.... 화살을 바로 먹인 뒤에 활시위를 당겨라.
-Haste makes waste....욕속부달(欲速則不達)
-Soft fire makes sweet malt...은근한 불이 맛있는 조청 만든다
-You may go farther and fair worse.... 서두름이 능사가 아니다.
@석봉 만국 공통 금언입니다. 아주 좋습니다. 하하하하!
석봉님 오늘도 배우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제가 더 반갑습니다.>
여러 분의 글을 고루 읽으시는 열정에 경의를 표합니다.
-Haste makes waste....욕속즉부달(欲速則不達) !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일류스승과 보통 교사의 차이>
보통 부모나 교사는 <시작이 반>이라 써도 점수를 주지만
일류는 잘못 끼운 첫 단추도 시작이 반이냐고 감점하고 혼내죠.
A good start/Well begun is half-done.
반드시 시작부터 좋고(A good start), 잘 해야(Well begun) 합니다.
서두름이 능사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