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브스지가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사람들의 순위를 발표했다. 하지만 순위에 오른 억만장자는 793명으로, 2008년 순위에서보다 30%가 줄었다. 2008년의 억만장자 순위에 오른 사람은 1,125명이었으며 이들의 평균 자산은 작년보다 23% 낮았다. 미국의 억만장자들이 전체 자산 총액의 44%를 차지했으며 이는 작년보다 7% 늘어난 것이다. 세계 최고의 부자는 빌 게이츠로, 그의 자산(400억 달러)은 180억 달러가 줄어들었다. 하지만 그는 작년에 1위를 차지했던 워렌 버핏을 제치고 1위 자리를 재탈환했다.
다이아몬드 및 주얼리 부문과 관련된 인물 중 순위에 오른 사람으로는 2위를 차지한 워렌 버핏이 있었다. 그의 자산은 370억 달러였다. 버크셔 해서웨의의 CEO로 재직 중인 버핏은 지난 12개월 동안 250억 달러의 자산을 날렸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주식은 45% 하락했다.
월마트의 창업주 가족인 Walton가 사람들이 11위와 12위를 차지했다. LVMH의 Bernard Arnault는 자산 165억 달러로 15위를 차지했다. Arnault는 프랑스 최고의 갑부로, 회사의 주식이 작년에 29% 하락하면서 그의 자산은 90억 달러가 줄었다. 명품 그룹인 PPR의 Francois Pinault는 자산 76억 달러로 60위에 올랐으며 아마존닷컴의 설립자인 Jeffrey Bezos가 자산 68억 달러로 68위에 올랐다. 포브스지는 어려운 경제 환경 속에서도 아마존닷컴의 4사분기 실적이 크게 호전되었다고 밝혔다.
니키 오펜하이머와 그의 가족은 자산 50억 달러로 98위에 올랐다. 오펜하이머는 2008년에 173위를 차지했었다. 포브스지는 “2006년 가을에 드비어스를 대표해, 오펜하이머가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만났다. 두 달 후, 드비어스와 러시아의 다이아몬드 광산 관련 국영기업인 알로사는 공동 탐사 계약에 사인했다. 작년에 수요가 줄어들자 드비어스는 알로사로부터의 스톤 구매를 줄였다. 12월에 드비어스는 (풀가동 중이던) 남아공과 보츠와나에 있는 최대 규모의 오픈 갱구 광산들의 생산량을 수요가 회복될 때까지 줄이겠다고 발표했다. 시장에 대한 그의 반응은 ‘지옥으로 가겠다면, 그렇게 해라’이다”라고 기사를 통해 밝혔다.
로렌스 그라프도 순위에 올랐다. 그는 자산 22억 달러로 305위에 올랐으며 2008년 순위는 자산 25억 달러, 462위였다. Beny Steinmetz의 순위는 2008년보다 38위 하락한 334위(자산 20억 달러)였다. 일 년 전 Steinmetz의 자산은 36억 달러였다. 포브스지는 드비어스의 최대 원석 바이어인 Steinmetz 그룹을 인터뷰했으며 이 회사 관계자는 “아직 기회는 있다. 12월에 리오 틴토를 제치고 세계 최대의 미개발 철광석 매장지의 개발권을 따 냈다. 서부 아프리카에 위치한 기니에서 따낸 이 개발권의 가치는 50억 달러 정도이다”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 년 전 Lev Leviev는 자산 45억 달러로 227위에 올랐으나 올해 그의 자산은 15억 달러로 감소, 순위 468에 오르는 데 그쳤다. 포브스지는 “Leviev는 그의 왕국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는 부채를 갚기 위해 텔아비브 소재 Africa Israel Investment사를 통해 매입한 몇 개의 자산을 매각 중이다. 그의 주식은 84% 하락했다”라고 밝혔다. 포브스지는 Leviev가 러시아 매장을 유지 중이며, 이는 이 지역 사람들이 은행이 불안정해지자 다이아몬드를 사들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