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번 출조지를 변경해 회원들의 어필이 있었습니다.
이번주에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원래 계획했던 명지지가 배수가 너무 심해
낚시할 여건이 못된다는 현지소식에 해창지로 변경했으나 해창지 관리인인
이재봉씨로부터 다시 배수 관계로 낚시가 안된다는 소식을 듣고 고민하던 차에
부사호에 나가있는 총무님의 지인으로부터 부사호가 만수라는 말을 듣고
부사호로 결정했습니다.
앞으로는 출조지가 변경되면 반드시 문자메시지로 통보해주기로 했습니다.
태풍 너구리가 올라온다고 하는 소식에 혹시 부사호도 배수를 하지 않았나
걱정을 하면서 출발했습니다.
새벽3시에 도착해보니 여기저기서 케미라이트 불빛이 보이고 대형버스도
한대 와있었습니다. 신답의 우호낚시회인 우정낚시회였습니다.
연안의 갈대와 부들은 이미 사람키만큼이나 자랐고 불빛을 보고 달려드는
모기와 물것때문에 낚시준비하기가 너무 힘들었습니다.
부사호는 전언대로 완전 만수위를 이루고 있었습니다.
보트에서 연안쪽으로 나있는 수초앞에 붙이니 수심이 2m안팎입니다.
평소보다 약 1m가량 수위가 올라와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기상청의 예보와는 달리 새벽부터 한두방울 내리기시작한 비가
오전 9시가 넘서서자 거의 들이붓다시피 내립니다.
보트에는 물이차고 엉덩이는 차가워지고...
낚시의 어려움을 새삼 느끼는 순간입니다.
오늘은 보트낚시 6인과 육지낚시 9인 도합 15명이 출조했습니다.
갑자기 만수를 이룬 관계로 바닥이 지저분해서 입질도 시원치 안았습니다.
보트낚시 6인중 붕어 손맛을 제대로 본 사람은 수길이 아빠와 김춘규
수석부회장님 뿐이었습니다.
수길이 아빠가 35cm와 32cm에 준척급 2마리 그리고 김춘규 수석부회장님은
턱걸이급 3수를올렸습니다.
날씨가 좋지않은 관계로 일부 육지낚시팀은 본류 바로 옆에 있는 가지수로에서
낚시를 했는데 그나마 20cm급으로 15~20수씩 찌맛과 손맛을 보았습니다.
철수시간전까지도 계속 비가내려 보트를 제대로 닦지도 못하고 차에 실었습니다.
다음주에 태풍이 올라오면 이제 어디로 가야할지 고민이 많이됩니다.
오늘 출조하지 못하신 분들은 아래사진을 보시면서 회포를 풀어주세요.
<신답낚시 부사호 사진> - 사진캡션은 따로 붙이지 않습니다.
금년봄에 부화한 어린배스인듯 크기가 7cm에 불과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