똘똘이승현이400권방에왔습니다.

[맘어겐]

똘똘이 승현이 400권방에 왔습니다. 축하해 주세요. 2000권까지 계속 성실하게 하겠습니다.

*

번호	읽은날짜	읽은 책 제목
1	2014.2. 5(수)	엄마나도할수있어요(헤밍) 손가락엔병균이바글(헤밍)
2		나울보아냐(헤밍) 난할수있어(헤밍)
3	2014.2. 6(목)	아기늑대빨간돌이의모험 꽃에는곤충이찾아와(웅진)
4		실수해도괜찮아(헤밍) 물속에살아요물고기(웅진)
5	2014.2. 7(금)	다리가여섯개예요곤충(웅진) 쿵쾅쿵쾅흔들흔들(웅진)
6		이젠무섭지않아요(헤밍) 아빠보고싶어요(헤밍)
7	2014.2. 8(토)	함께웃으면좋겠어요(헤밍) 토끼는겁이많아(웅진)
8	2014.2.10(월)	난우울해요(헤밍) 변덕쟁이는외로워(헤밍)
9		나와다르게생겼어요(헤밍) 원숭이는몸짓으로말해(웅진)
10	2014.2.11(화)	울보코끼리(헤밍) 엄마아빠싸우지마세요(헤밍)
11		얼굴빨개지는게싫어요(헤밍) 고양이는재주가많아(웅진)
12		개미는돕고살아(웅진) 물에도땅에도살아요양서류
13	2014.2.12(수)	이제아프지않아요(아이템플) 줄기가단단해요나무(웅진)
14		겨울이어떻게온걸까요?(아이) 여기가좋아(아이템플) *이건못할걸?(아이템플) *감기에걸렸어요(아이템플) *뭘타고가지?(아이템플)
15	14.2.13(목)	케이크로변신한아기도깨비 엄마곰이잃어버린물건(루벤)
16	14.2.14(금)	하나둘셋눈사람(루벤스) 사각사각빨간수박(루벤스)
17		오늘은어떤요리로할까요?(루)
18	14.2.15(토)	세상에서가장맛있는수프 칙칙폭폭끼익(루벤스)
19	14.2.17(월)	채소나라대작전(루벤스)  그럼난뭘하지?(아이템플)
20		비켜라,비켜(아이템플) 우리집에우주선있다(아이)
21	14.2.19(수)	아가,내손을잡아(아이템플)  이쪽보고저쪽보고(오줌싸개)
22		이를닦자(오줌싸개) 빨강파랑노랑고양이-오줌~
23		눈감고코자요(오줌싸개) 자동차빵(오줌싸개)
24		도토리도토리(오줌싸개) 쌍둥이꼬마곰(오줌싸개)
25		어느쪽일까?(오줌싸개) 커다랗고빨간사과-오줌~
26		덩굴이쭉쭉(오줌싸개) 하아암하품(오줌싸개)
27		샌드위치(오줌싸개) 내우산빌려줄게(오줌싸개)
28		얼음섬의펭타(오줌싸개) 부릉부릉(오줌싸개)
29	14.2.21(금)	토마토가데굴데굴(오줌싸개) 큰거북작은거북(오줌싸개)
30		달려와달려와(오줌싸개) 다녀왔습니다(오줌싸개)
31	14.2.22(토)	앞으로(오줌싸개) 꼬리꼬리(오줌싸개)
32		달려와달려와(오줌싸개) 아기오리야목욕하자(오줌~)
33	14.2.24(월)	하나.가득(오줌싸개) 사라야,사라야(오줌싸개)
34		개구리가폴짝(오줌싸개) 꿀꿀이꿀꿀(오줌싸개)
35		멍멍야옹야옹뿌웅(오줌싸개) 멍멍아(오줌싸개)
36		병아리가나왔어요(오줌싸개)  동글이와네모(오줌싸개)
37		돌돌돌소용돌이(오줌싸개) 꼬마비행기(오줌싸개)
38		데굴데굴눈사람(오줌싸개) 소로록소롱소롱(오줌싸개)
39	14.2.25(화)	올라가올라가(오줌싸개) 예쁜리본(오줌싸개)
40		팬티입는법(오줌싸개) 코끼리는좋겠다(오줌싸개)
41		뭐하니?(오줌싸개) 동글동글(오줌싸개)
42	14.2.26(수)	알속의아기(오줌싸개) 코끼리랑콩이랑(배냇)
43		이다음에크면(배냇) 냠냠짭짭채소수프(배냇)
44		파릇파릇봄(배냇) 후끈후끈여름(배냇)
45	14.2.27(목)	꼬마요리사트리케라톱스  멋쟁이카스모사우루스 코마정원사브라키오사우루스
46		빠빠와친구들(배냇) 포근한우리집(배냇)
47		흰눈펑펑겨울(배냇) 울긋불긋가을(배냇)
48	14.2.28(금)	엄마랑아기랑(배냇) 엄마나아파요(배냇)
49		미안해고마워(배냇) 삐약이의봄친구(배냇)
50		누굴까?누굴까?(배냇) 박치기대장파키케팔루스 목욕대장티라노사우루스

번호	읽은날짜	읽은 책 제목
51	14.3. 1(토)	흠흠과일이좋아(배냇) 꼬마음악가파라사우롤로푸스
52		우당탕탕정글친구들 (배냇) 뒤뚱뒤뚱농장친구들 (배냇) 꿈틀꿈틀곤충친구들 (배냇)
53	14.3. 3(월)	무엇이필요할까(배냇) 보글보글거품친구들
54		손손예쁜손(배냇) 뿅뿅뿅아기나들이(배냇)
55		누가자고있어?(배냇) 치치의여행(배냇)
56		정리대장코리토사우루스 우가우가충치괴물
57	14. 3. 4(화)	반대말짝꿍(배냇) 아장아장걸어요(배냇) 나무에서떨어진고양이(오줌)
58		정원숨바꼭질(배냇) 안녕?안녕?(배냇)  해바라기(배냇)
59	14. 3. 5(수)	과일그림책모여라(웅진) 잘했어요박수(웅진)
60		두손뭐하지?(웅진) 때구루루단추(웅진)
61		내변기예요!(웅진) 쿨쿨코자요(웅진)
62		노란잠수함뿌뿌(배냇) 찰랑찰랑컵(웅진)
63	14. 3. 6(목)	고마워숟가락(준비땅) 쭈르르르미끄럼틀(준비땅)
64		의자라고?(준비땅) 누굴까?(준비땅)
65		집짓는거미아저씨(준비땅) 똑똑나랑같이놀래?(준비땅)
66	14. 3. 7(금)	얼굴이활짝웃네(준비땅) 두발이섰네(준비땅)
67		내엉덩이에딱맞아(준비땅) 모자모자쿨쿨(준비땅)
68		수도꼭지가쏴아아(준비땅) 두근두근양말(준비땅)
69		밀고또밀고(준비땅) 토도독톡톡(준비땅)
70		자동차가씽씽(준비땅) 꼭꼭숨어라(준비땅)
71	14. 3. 8(토)	꽃이보이니?(준비땅)
72		알록달록도마뱀(준비땅)
73		엄마랑같이(오줌싸개)
74		모자가좋아(오줌싸개)
75		냄비가보글보글(준비땅)
76		이상해이상해(오줌싸개)
77		놀러갔다왔어요(오줌싸개)
78	14. 3. 10(월)	모두하늘을난다(오줌싸개)
79		하얀고양이하양이(오줌싸개)
80		꿀꿀꿀꼬마돼지(오줌싸개)
81		긴의자에놀러왔어요(오줌~) 고양이껌(오줌싸개)
82		철사옷걸이(오줌싸개) 아,있다(오줌싸개)
83	14. 3. 11(화)	바다속에놀러갔어요(오줌~)
84		우아,이럴수가(오줌싸개)
85		수염할아버지(오줌싸개) 어느날하늘에서세모가
86		방귀뀌고으쓱!(준비땅)
87		가방이툭!(준비땅)
88		나는야,이불!(준비땅) 신문지가팔랑팔랑(준비땅)
89	14. 3. 12(수)	사과야어디서왔니?(준비땅)
90		인형이랑같이같이(준비땅)
91		아빠랑딱붙을래!(준비땅)
92		쌓고또쌓고(준비땅)
93		둥가둥가둥둥둥(한솔) 실이소리솔솔(한솔)
94		악악악어다!(한솔) 꼬륵꼬륵꼬르륵(한솔)
95	14. 3.13(목)	돌돌돌아기돌(준비땅)
96		해없으면자요(준비땅)
97		그네타고슝슝(준비땅)
98		쏟고또쏟고(준비땅)
99		달달달(준비땅)
100		찾았다,팬티(준비땅) 펼쳐라우산(준비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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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 2. 5 (수)

 오늘은 400권방에 온 첫날이다. 어젯밤에 어금니가 아파서 너무 괴로워 했기에 어린이집에 보내지 않고 치과를 가려고 책을 조금만 읽혔다.

 2014. 2. 6 (목)

오늘은 그동안 읽었던 쉬운 책을 큰 소리로 읽혀 봤다. 어제 도서관에 갔었는데 다른 동생들이 엄마랑 읽으려고 갖다 둔 책을 허락도 없이 가져다 봐서 원성을 들었다. " 이거 잠깐 봐도 되니?"하는 거라고 말해 주었다. 아직도 사회성 부분에서 많이 부족함을 확인했다.

 큰소리로 책을 크게 읽히고 상황마다 어떻게 처신해야 되는지 가르쳐 줘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큰소리로 책 네권 읽고 어린이집에 갔다

2014. 2. 7 (금)

오늘은 네권을 읽고 어린이집에 갔다. 

2014. 2. 8 (토)

누나 피아노 연주회가 있는 날이라 많이 읽지 못하고 딱 두권 읽고 연주회에 갔다.

2014. 2. 11 (화)

어제는 치과 치료 때문에 세권읽고 치과에 다녀 왔다. 책을 더 읽히려 했는데 치과에서 오는 도중에 아빠를 만나서 아빠차 타고 눈꽃 구경하러 양수리 근처를 드라이브하고 승현이가 먹고 싶다는 피자를 먹고 아이스크림도 사주고는 누나한테 '엄마랑 아빠랑 같이 아빠차 타고 가서 피자랑 아이스크림이랑 먹었다'고 자랑을 하라고 시켰는데 누나가 속상해 할 것 같은지 밥먹고 왔다고 해서 너무나 대견했다. 이녀석 말만 좀 느리지 생각하는 건 멀쩡하구나 하는 생각에 너무나 예뻤다.

 오늘 아침에는 여섯권 읽고 어린이집에 갔다. 큰 목소리로 잘 읽는다. 글자 읽는 것에 많은 어려움이 없어진 것 같다.

2014. 2. 12 (수)

오늘은 이전에 보았던 책 세권을 읽혀 봤다. 이젠 손가락을 집지 않아도 띄어쓰기 단위로 술술 잘 읽는다. 쉬운 책이라서 그런지 억양도 좋아 꼭 말하는 것 같이 잘 읽었다.

 다 읽고 조금 어려운 책 네권을 읽혔는데 이런 책들도 어렵지 않게 읽었다.

 심심하면 이젠 늘상 책을 꺼내 큰소리로 읽는다. 뿌뿌가 태운 사람들은 가장 좋아하는 책이다. 마을버스 이야기인데 병원의사선생님,간호사,소방관아저씨들,유치원선생님,시장에서 일하는 분들이 아침마다 각자의 일터로 가는 이야기이다. 큰소리로 즐겁게 읽어서 넘 좋다.

2014. 2. 15 (토)

목요일,금요일 너무 일이 많아서 일기를 쓰지 못했다. 책을 바꿨다. 한국루벤스에서 나온 아삭아삭맛있는동화를 가져 왔는데 글밥이 약간 많아졌고, 페이지수도 많다. 읽다가 조금 지루해 하기도 하고 해서 많이는 못 읽히고 세권이나 네권 두권 정도밖에 못 읽었다.

 하지만 글밥이 조금 많아 졌는데도 두려워하지도 않았고 술술 제법 잘 읽었다. 많은 페이지도 인내심있게 끝까지 잘 읽었다.

 학교문제로 마음이 많이 심란했었는데 안나수이님의 위로와 격려에 다시 힘을 얻게 됐다. 함께 한다는 것이 이래서 좋은 것 같다. 서로에게 힘이 되어 줄 수 있으니까...

2014. 2. 17 (월)

학교 유예 때문에 많은 일들이 있었다. 나중에 유예하실 분들을 위해 우리 승현이가 학교 간 뒤에 학교 유에에 관한 이야기를 카페에 올리려고 한다. 울고 불고 정말 어려운 시간이었다.

 오늘은 승현이 기분 풀어 주려고 눈썰매도 타고 빙어잡이도 하고 맛있는 것도 먹고 왔다.

2014. 2. 18 (화)

오늘은 작년 10월부터 시작해 17개월 동안 한번도 쉰 적이 없는 한글 공부를 생략한 날이 었다.  학교유예와 관련해서 풀어야 될 문제가 있어서 어린이집에 일찍, 9시45분에 등원했기 때문이다. 수학만 얼른 몇장 풀고 어린이집으로 가서 승현이의 모든 짐을 시원하게 풀어주고 왔다. 김영생교장 선생님의 유예에 관한 조언을 조금도 소홀히 생각하지 않았다. 우리 승현이가 부족한 상태로 일찍 학교에 들어가서 겪어야 될 고통을 미리 차단 시킨 것 같은 생각이 든다.

 내년에 누나가 다니는 거주지 일반학교 일반학급에 들어가 친구들과 잘 소통하고 학업도 잘 감당하고 정말 정상 아동이 될 것을 기대한다.

 정말 중요한 순간에 정말 중요한 곳을 정확히 판단하시고 명쾌한 해결책을 주신 김영생교장선생님은 승현이와 우리 가정에 정말 큰 은인이시라는 생각이 든다.

 아무런 댓가를 바라지 않으시면서 많은 아이들을 위해 귀한 시간을 떼어 헌신해 주시는 김영생교장선생님께 무한한 존경을 느낀다. 이렇게 멋지신 분을 만나게 되다니.... 교장선생님으로 인해 많은 아이들과 가정들이 새 삶을 살고 온전케 됨으로 인해 하나님 아버지께서 크신 영광을 받으시리라 생각된다. 귀한 사역에 주님의 은총이 늘 함께 하시고 주님의 강하신 손이 교장선생님과 그 가정과 하시는 모든 일에 함께 하시길 기도드린다. 항상 건강하시고 평안하시고 늘 복되신 삶 되십시오...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2014. 2. 19 (수)

그동안 승현이만 신경쓰느라 승현이 누나에게 제대로 관심을 두지 못했기에 아빠가 데리고 데이트를 갔다. 누나가 아빠랑 나가는 걸 보고 조금 우울해 하고 어린이집에서는 졸업연습이 한창인지라 우울한 오랫동안하는 노래를 배우고 모든 게 졸업생들에게 포커스가 맞춰져 있는 듯해서 집에서 데리고 있었다. 책을 열다섯권이나 읽었는데 오줌싸개꼬마그림책은 이십쪽이나 되는데도 글밥이 많지 않아서 읽기가 수월했기 때문이다.

 그동안 이십오쪽 되는 책도 많이 읽혔는데 그러면 아이가 입맛이 떨어진다고 하셔서 과감하게 모두 반납시켜 버렸다. 쉬운책으로 계속 계속 자신감을 주는 것이 왕도인듯 싶다.

책읽고 핫케이크만들기 하고, 이제 자전거 타고 산책하고 와서 글씨 연습을 하려고 한다. 잘 따라와 주렴~ 소중한 나의 아들~

2014. 3. 3 (월)

그동안 일이 많았다. 책제목만 올리고 일기는 쓰지 못했다. 승현이가 옆에 있어서 아이 앞에서 아이의 이야기를 쓰는 게 어색해서 그런 적도 있고 바쁘기도 했다. 이제 한숨 돌렸다. 책읽는 일기의 필요성이 꼭 있을까 싶기도 하지만 다른 엄마들도 이렇게 열심히 하고 있구나 하는 것이라도 올리면 다들 더 열심히 하지 않을까 싶다.

2014. 3. 4 (화)

하늘반 선생님들 마저 한분은 햇살반으로 한분은 대학원으로 가셔서 승현이에게는 거의 공황상태가 된 상황이 되어 버렸다. 너무나 승현이를 예뻐해 주셨던 두분마저 안 계시니 친구들이 없는 것에 더하여 몹시도 승현이를 힘들게 했던 것 같다.

 승현이에 대하여 하나님 보다 여러 선생님들과 책읽기를 더 많이 의뢰했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 이게 아니지...' '승현이를 소생시키시고 이끄시고 주관하시는 분은 오직 하나님이신데 말이야...' 다시한번 회개의 마음을 다잡으며 주님께로 손을 내 밀게 된다. "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나의 아버지...나의 하나님..."

 받침 중에서 읽는 것에 혼선되는 것이 있어서 다시 설명을 해 주었다. 윗글자 읽고 힘주면 ㅇ~ 윗글자 읽고 인사하면 ㄱ~ 혀를 깨물고 길게 소리내면 ㄴ~ 혀를 깨물기만 하고 소리 안내면 ㅅ,ㄷ,ㅌ,ㅆ,ㅈ,ㅊ~ 입술을 다물며 길게 소리내면 ㅁ~ 입술을 다물며 소리를 안내면 ㅂ,ㅍ

윗니에 혀를 갖다대며 굴리면 ㄹ~

  한번 정리를 해 주자 틀리는 것 하나 없이 술술 정확하게 너무나 잘 읽어댔다. 감사하다.

2014. 3. 5 (수)

이녀석이 어제 아빠한테 침을 뱉어 아빠한테 엄청 혼나더니 오늘 새벽엔 엉엉 울며 자신의 속상함을 표현했다. 어제 어린이집에서 돌아오는 길에 어린이집 친구가 책가방을 메고 학교에 다녀 오다 만나기도 한 것에 대한 속상함까지 겹쳤는지 시위를 벌였다.

 어제 아빠한테 혼난 것은 다 풀어주고 아빠대신 내가 사과까지 했는데도 학교에 가지 못한 속상함을 표현한 것 같았다.

 그동안 보아왔던 문제행동들을 일부러 관심을 끌려고 하는 것이었다. 손으로 머리를 때리기도 하고 배를 착착 때리기도 하고 우르르 달리기도 하고...

 설거지를 하면서 계속 무반응을 보였다. 속으로 아~ 이상하다. 엄마가 이러면 가만히 않있었는데... 하는 것 같았다. 그러다가 아빠가 오시고 딸기를 사 오셔서 함께 먹고 뒹구니 문제행동 하면서 시위하던 것은 어디로 갔는지 싹 없어져 버렸다.

 일부러 문제행동을 하며 관심을 끈다는 것은 이제 다 나은 것이라는 반증이라고 생각된다.

 물론 다시금 하나님 앞에 엄마가 엎드려 기도 했지만 말이다.

 책읽기는 계속 자신감을 갖게 하려고 쉬운 책 위주로 읽힌다. 성취감을 맛본 자만이 공부의 즐거움을 느낄 테니까...

2014. 3. 6 (목)

삼월이 되어서 여덟살 친구 명준이가 계속 결석을 했는데 오느은 온다고 해서 얼른 만나려고 여섯권만 읽고 일찍 어린이집으로 갔다. 의기소침해 하고 그래서 데리고 기분전환 시켜줄까 하다가 어린이집에서 동생들과 적응하라고 등 떠밀어 보냈다.

2014. 3. 7 (금)

그래도 많이 안정이 되어간다. 동생들한테도 질꺼야? 했더니 얼른 앉아 책 읽겠다고 하더니 열권이나 읽었다. 계속 꾸준히 책읽히고 공부시키면 정말 내년에는 조금도 부족함 없이 학교생활 잘 할 것 같다. 친구들과도 잘 적응할 것 같다.

2014. 3. 10 (월)

승현이를 데리고 다닌지 5년째 들어섰다. 지난 4년은 오로지 자식 살리겠다는 생각 하나밖엔 없었다. 대화가 제대로 되지 않았던 아이가 이젠 제법 잘 알아듣고 학습도 되어 간다는 것이 너무나 기쁘고 안심이 된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는 말씀이 나를 세워 나갔던 것 같다.

 순간 순간 어디로 가야 할지 승현이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알게하시고 인도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특히 이 곳 자음카드 한글학습 카페와 김영생교장선생님을 만나게 된 것은 승현이와 우리 가정에 큰 복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학습이 전혀 되지 않았던 아이, 앉혀 놓고 책도 읽어줄 수 없었던 아이가 이젠 스스로 책을 읽는다. 물고기 책을 읽은 후에 아가미 아가미 하며 놀기에 물고기에는 아가미 말고 또 뭐가 있었지? 했더니 지느러미란다. 학습이 되어 간다는 증거가 아닌가?

 언어치료소도 다녀봤고, 놀이치료소, 승마,수영, 운동치료도 다녀 봤지만 모든 게 영리가 가장 앞섰다는 것을 부인할 수 없다.어차피 안되는 아이, 자신들의 치료로 그나마 더 나빠지지 않고 좋아졌으니 버거운 치료비도 감수해야만 하지 않는가 하던 태도들...

 내 마음이 편안해 지니 아이에 대해 자신있게 말할 수 있게 되었다. 누나가 부회장이 되어서 임원 엄마들 만난 자리에서 우리 아이에 대해 서슴지 않고 말하게 된 것은 우리 아이가 온전케 되었다는 증거가 아닌가 싶다.

 내년에 거주지 일반학교에 들어 간다. 계속 책을 읽히고 기도하고 가르치고 도와 주면 넉넉히 잘 해낼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한글을 알게 되고 책을 읽게 된 것이 우리 아이의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는 열쇠였다는 생각이다. 인지가 늘고, 언어가 늘고, 상호작용이 온전해 지고... 자식문제로 고민하는 엄마들의 모든 고민은 위의 세가지가 해결되면 되는 것 아니겠는가

 새 삶을 찾을 수 있는 길을 열어주신 하나님과 김영생교장선생님께 무한한 감사를 드릴 따름이다. 감사합니다. 감사 또 감사드립니다.

2014. 3. 11 (화)

새로 된 어린이집 선생님이 너무나 좋으시다. 지난 번 어린이집 선생님께서는 길가다가 승현이가 생각 났다며 셔츠를 사서 선물해 주셨다.

 꼼꼼하게 잘 준비해서 내년을 맞았으면 좋겠다. 읽기,쓰기, 셈하기 ,영어까지 ...토론까지 ...

2014. 3. 12 (수)

어린이집에서 승현이가 블록으로 뭔가를 만들었단다. 근데 동생이 다가와서"형 뭐야?" "뭐 만든거야?"했고 승현이는 집을 만든거라고 친절하게 대답했단다. 동생과 상호작용의 기쁨들을 누리면 말하고 싶은 의욕이 더 많이 생길 것 같다.

 가게에 다녀오라고 이천원을 주었었다. 가게 아주머니가 "돈 가져와야 돼 "하자 주머니에 돈이 있는데도 그냥 나와서 놀이터에 갔었단다. 누나가 가서 다시 물건을 사게 하자 누나 것까지 사서 "누나꺼~"하며 주었단다. 슬슬 물건도 사게 하고 뭐든지 해 보도록 시켜야 겠다.

 재미모리 동동은 너무 쉬운지 별로 따라하지 않지만 돌쟁이정도 아이가 말배우고 글배울 땐 너무 좋을 것 같다. 사백권을 끝내면 축하 사탕을 돌려야 겠다.

[김영생]

축하축하축하! 이해력 만들기 동화책 300권 통독 축하 !

[맘어겐]

아싸~^^모든게다교장선생님덕분입니다은혜감사합니다!!!

[준선이맘]

승현이도 축하드려요 사회성 부족도 너무 신경쓰지 마시구요 즐겁게 지내다 보면 좋아질 거에요~~

[맘어겐]

요즘 입학하는 아이들 보며 맘이 참 어려웠네요. 승현이보다 부족했던 아이들도 학교가는데...하면서... 승현이가 학교 안가는 걸 수영선생님 한테는 간다고 하는 엄마를 보면서 많이 낙심해 했어요. 엄마 자존심 세우려다가 아이만 상처 받았네요. 800권방 준선이도 안가는데 뭐 하며 마음 추수렸어요. 친구가 있다는게 힘이 되네요.고마워요!!!

[준선이맘]

저도 처음에 그랬거든요 충분히 이해가 가요
지금은 의심.걱정 이런 생각은 무시하구요
쉬니까 여유롭게 책읽기를 해서 더 좋을 것 같아요
만약에 나중에 괜히 유예했어 이런 생각이 든다면 그만큼 수준이 좋아졌다는 증거가 아닐까 싶어요
엄마가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하면 되요
즐겁게 해 보아요

[안나수이]

400권방에 오신걸 축하드려요. 그리고 변함없이 소원이에게도 응원메세지 남겨주신거 감사드리구요^^
승현이가 유예를 했나봐요? 소원이도 1년 유예하고 3월에 입학하네요(교장선생님이 유예에 대해 한치의 의심없이 하는 것이 좋다고 하셔서요).
작년 한해동안 책읽기와 운동, 언어치료를 병행하며 나름은 최선을 다해서 1000권방까지 왔던 것같아요.
어떤 길이든 선택하지 않았던 길에 대한 미련과 선택한 길에 대한 불안이 있겠지만 선택한 길이 최선의 길이라 여기며 열심히 하다보면 기뻐하며 걸어가는 길이 될거라 믿고 믿으며 가려해요.
그 마음으로 우리 함께 힘을 내서 걸어가보아요...화이팅!!

[맘어겐]

네~감사합니다 많이위로가되네요고맙습니다 소원이정말잘할거에요우리승현이도내년에그렇게되도록열심히하겠습니다우리와같은모든아이들이자음카드학습으로모두다정상적삶을누리게되길간절히기도합니다힘이되는말씀정말감사드립니다샬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