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경복궁 - 조선의 법궁 10. 왕후의 침전 교태전(交泰殿) 구역

[하늘연못]

경복궁 - 조선의 법궁 10. 왕후의 침전 교태전(交泰殿) 구역 

임금의 침전인 강녕전에서 양의문을 지나면 왕후의 침전인 교태전으로 들어선다.

중전마마의 침전인 교태전도 강녕전과 같은 무량각(용마루가 없는 전각)인 것이다.

 

여염집으로 치면 안채와 같은 이곳은 여성의 처소인 관계로

강녕전의 장엄함에 비해 그 규모는 아담하되 화려하고 여성적이다.

 임금의 침전 강녕전이 정면 11칸 측면 5칸의 55칸 건물인데 반해

왕후의 침전 교태전은 정면 9칸 측면 4칸의 36칸 건물이다.

강녕전에는 동쪽에 연생전과 연길당, 그리고 서쪽에 경성전과 응지당,

모두 네 채의 독립 건물이 강녕전을 보호하듯이 배치되어 있는데 반(反)해서 

교태전에는 원길헌과 함홍각, 이 두 건물이 교태전과 나란히 연결되어 있을 뿐이다.

강녕전의 앞은 꽤나 넓은 월대가 있는데 교태전의 앞은 그냥 계단 밖에 없다.

그러나 마루와 난간으로  연결된 동쪽과 서쪽의 원길헌과 함홍각 사이의

연결 부분과 마루 난간의 화려한 장식들은 이곳이 여성의 공간임을 이야기하고 있는 듯하다.

이러한 난간 장식은 교태전 후면이나 교태전에 이어내어 지은 건순각의 난간에서도 볼 수 있다.

그리고 교태전의 뒤편 문을 열면 바로 마주하는 후원 아미산의 장식적 아름다움 역시

이곳이 여성, 그것도 이 나라의 국모의 거처였음을 말해준다.

강녕전의 장엄... 교태전의 화려...

(강녕전과 교태전의 규모의 차이는 위에서 내려다보면 바로 알 수 있다.)

  

교태전 뒤편에서 앞쪽을 향햐여 본 풍경이다. 정면에 보이는 것이 양의문이다. 

원길헌

교태전 동쪽으로 연결된 소침전.

교태전과 원길헌으로 연결되는 부분의 장식.

 

함홍각 

교태전 서쪽으로 연결된 소침전.

원길헌과 대칭관계이다. 

 

교태전과 함홍각의 연결부위...

 

교태전의 뒷편. 멀리 보이는 건물이 건순각이다. 

건순각(健順閣)

건순각은 교태전의 부속건물로 후원인 아미산 쪽으로 이어져 있는 건물로서 왕비의 산실로 쓰였다고 한다. 

교태전의 방들

 교태전의 행각과 방

 승순당 

승순당은 양의문옆 동쪽 행각의 방이다.

보선당

보선당은 양의문 옆 서쪽 행각의 방으로서  승순당과는 좌우 대칭으로 놓여 있다. 

그리고 동쪽 행각의 방이 체인당이고 그와 마주 보고 있는 서쪽 행각의 방이 내순당이다. 

체인당

 

내순당  

교태전 서쪽의 행각이다.

흠경각 

흠경각과 함원전은 교태전과 경회루 사이에 있다.

흠경각은 세종 20년(1438) 세종대왕이 장영실을 명해 건축한 건물이다.

 물시계, 천문기기, 해시계등 과학기구들을 설치, 보관하던 곳이다.  

함원전

함원전은 조선왕가의 불교관련 행사를 하던 곳이라 한다. 

 자선당

흠경각 옆 행각에 있는 방이다. 

후원의 우물... 

함원전을 돌아 나가면 교태전 뒤의 소동산인 아미산이 나온다.

아미산은 다음 편에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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