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급식 장학금전달 불교대학 등 체계적 운영
지역포교 행동적 분수령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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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지 순 형 스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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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시 비전2동 도심속의 단아한 명법사(주지 순형스님)는 대한불교 조계종 6교구 미곡사의 말사이다. 전국에서도 알아주는 비구니 사찰로 건물불사보다 인재불사에 주력하고 있는 불사로의 운영 목적을 갖고 있다.
단아한 아름다움을 갖고 있는 명법사는 그 아름다움을 넘어 지역에서 부처님의 말씀을 포교하는 행동적인 분수령 역할을 하는 사찰로의 노력을 거듭한다.
1962년부터 역사가 시작되는 명법사는 당시 주지인 명덕스님이 주장한 산간불교에서 벗어나 도심포교의 목적하에 도심속에 창건되어 올해로 불교전파 43년의 역사를 가진다.
명법사 대중스님들은 명덕선사의 유업에 따라 밖으로는 포교와 보살행을 , 안으로는 고행정진으로 선사의 큰 뜻에 이바지하고 있다.
김순형 주지스님은 “명법사에서 많은 법회를 열어 불자들이 법문을 듣고 발심하여 포교에 앞장서며 종교인들간의 담을 허물어 서로의 종교를 존중하며 진리속에 사는 살기좋은 고장으로의 발전을 꾀할 것”이라 전했다.
초기에 인법당 형식의 작은 건물 한 채로 시작한 명법사는 현재 2200여평의 부지에 법당, 요사체, 회관, 연꽃동산 어린이집 등이 자리하고 있으며 10명의 스님들이 거주하고 5천여명의 신도수를 갖고 있는 대규모 사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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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로 43주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명법사는 대웅전을 중심으로 주변 경치가 도심에선 찾기 힘든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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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층 회관에는 94년 당시 무형문화재 제48호 후보인 박정자씨가 가사에 고려시대 불화를 재현한 탱화를 모신 50평의 설법전이 있으며 조계종 비구니의 최고 원로인 ‘비구니 7증사’에 추대된 원로 법희스님이 2001년 명법사에서 입적한 사실도 있다. 명법사는 홍명덕 선사, 이법진 스님에 이어 3대 순형스님이 취임하면서 일신의 변화를 거듭해 오고 있다.
40여년의 명법사의 역사를 함께 했다는 김일제(불명 회광조) 신도는 “명법사에 다니면서 이고득락(고통을 여이고 즐거움을 얻음)하고 상락아정(언제나 괴롭지 않고 즐거워 항상 행복함)하여 자성을 밝히는 기쁜 마음으로 살고 있다”며 “불심은 부족한 사람을 완벽에 가깝게 변화시키는 힘이 있어 오랜기간 명법사를 다니고 있다”고 전했다.
활발한 사회참여사업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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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5년 4월 15일 강원도 양양으로 전해지는 ‘자비의 쌀’을 군부대 장병들이 옮기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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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법사는 이미 오래전부터 어려운 사람들을 위한 사회사업 활동의 자비행을 실천해오고 있다. 이런 자비행은 때와 장소를 가리지 말고 항상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도움을 주라(인간방생)는 부처님의 말씀을 실행에 옮기라는 가르침에 입각한 자세다.
88년부터 설, 추석, 불교 4대명절 때 평택역앞에서 노숙자와 독거노인을 위한 무료점심공양을 해왔는데 98년 IMF 사태 후 노숙자가 늘어 매주 토요일마다 점심공양을 실시, 처음 10년간은 명법사 사중에서 관리하다 이후 거사회(회장 우관재·덕산거사)와 더불어 신도회(회장 주성자·주정법행) 회원들이 함께 자원봉사로 동참하고 있으며 매주 150여명의 노숙자와 독거노인들에게 무료점심을 봉양한다. 회원들은 자원봉사 뿐만아니라 이준규, 조영현씨 봉헌하는 매월 보시금과 거사회에서 후원하고 있다.
2002년에는 ‘사회에 대한 종교의 역할과 환원’이라는 차원에서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5천여만원의 예산을 투입, 장애우를 위한 행사를 진행했고 해마다 경로위안잔치를 열어 노인봉양 실천의 본보기가 되어오고 있다.
또한 생활속의 포교활동 및 봉사기금 마련을 위해서 명법사 앞에 속리산 버섯요리 식당을 열고 50여명의 신도들이 돌아가면서 식당을 운영, 이 곳에서 창출된 수익금은 실직자 자녀 장학금 전달, 정기배식사업, 납골당마련을 위한 기금으로 마련되고 있다.
단면의 예를 들어 명법사가 지금까지 소년소녀가장 및 실직자 자녀 등 불우이웃에게 지급된 장학금의 액수를 되집어보면 5천여만원 상당에 이르는 큰 액수가 된다. 이 장학금은 극빈자, 기독교, 천주교, 환경미화원 자녀, 소년소녀 가장 등 종교와 분야를 초월해 평균 월 1백만원에서 2백만원씩의 장학금이 전달되어 왔다.
또한 결식아동도시락 50여명분의 식사가 매일 각 학교로 전달되어 어머니 도시락으로 새겨지고 있으며 수재민 돕기 자원봉사활동, 삼풍백화점 붕괴 복구 지원활동 등 다양한 사회참여 봉사활동이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
건물불사 아닌 인재불사에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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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년째 운영되고 있는 연꽃동산 어린이집은 현재 1500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해 어린이 신도 육성에도 앞장서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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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법사는 맑고 향기로운 연꽃 동산 어린이집을 운영하는 등 다양한 교육사업을 펼치고 있다. 부처님의 말씀과 정신에 입각해 어린이 포교 활동을 전개하는 어린이집은 올해로 7년째 운영되고 있으며 졸업생수가 1500여명에 이른다.
뿐만아니라 1977년 학생회와 어린이회를 창립하고 시민들을 대상으로 교리강좌를 시작했다. 96년 불교대학이란 개념도 없던 시절, 평택시에서 처음으로 불교교양대학을 개설해 부처님의 올바른 가르침을 통해 불교적 가치관을 불자와 지역민들에게 심어주고 있다.
3개월 과정으로 매주 수요일에 진행되는 불교대학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전달 신도기초교육기관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으며 교육을 통한 포교효과를 누려오고 있다.
또한 80년부터 미혼, 기혼, 대학생들로 각각 꾸려진 불교청년회는 만해사상에 입각하여 불교청년의 활성화를 위해 조직되었으며 청년불자 교육 및 수행력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81년에 창단, 음반취임을 할 만큼 전국적으로 명성이 드높은 명법사합창단은 현시대 감각에 맞는 찬불가 보급운동에 앞장서고 있다.
현재 100여명의 신도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2003년 10월에는 ‘사부대중 화엄경 수행음악회’를 봉행, 26년동안 화엄경 수행을 통해 현재 2200여평 대지 위에 화엄경 수행도량을 만드는 중창불사를 무사히 회향한 것을 기념하였다.
합창단은 수차례 합창경연대회에 참가, 우수한 실적을 만든 것 뿐만이 아니라 교도소 위문공연, 자체음악회 등에 참가해 부처님의 말씀을 음악으로 전하고 있다. 올해에도 내년초에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 개최되는 ‘구국음악회 부모은중경’을 주최하기 위한 연습에 주력하고 있다.
총무 법장당 화정스님은 “이 땅에 언어만 있는 ‘종교’가 아닌 실제 고통받는 자가 와서 부처님 말씀속에서 고통을 버리고 평온을 찾아 불법의 승화가 되는 깨달음의 미학을 일상생활속에서 실천할 수 있도록 사찰을 운영하고 사업을 진행할 것”이라며 “개인 뿐만이 아니라 공동체, 지역, 국가, 전세계의 평화를 위한 부처님 말씀 전파 및 실천을 위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