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계중학교 동문여러분께 작별의 인사를 올립니다.
2008년 9월, 옥계중학교에 부임할 당시에는 제게 주어진 4년이라는 시간이 까마득히 먼 시간인 줄 알았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착각인 줄 깨닫는 순간 이임 인사를 해야 하는 시간이 되었음을 알았습니다. (저는 4년간 근무를 약속하고 부임한 '초빙교장'이었습니다)
지난 4년간 우리 아이들의 실력향상과 더불어 사는 인간성을 기르는 한편 학교 내․외부의 교육 환경 개선을 위해 나름대로 많은 노력을 기울였지만 부족함과 아쉬움이 많습니다. 저는 2012년 9월1일자 강원도교육청의 인사 명령에 따라 양양 현남중학교의 교장으로 부임하게 되었습니다. 60여명의 학생이 재학하는 작고 아담하며 예쁜 학교입니다.
저는 교사이기 때문에 늘 “교육”을 생각하며, 아이들 하나하나를 보듬어 껴안고 사랑할 수 있는 학교, 오히려 작은 것이 강점일 수 있는 학교를 희망했기에 이번 인사 발령은 제게 있어서 옥계중학교에서의 4년간의 생활과 더불어 하나님의 축복이며 행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제 다시 제게 맡겨진 아이들이 저로 인해서 즐겁고 행복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학교장으로서의 소임을 다할 것입니다.
저는 교단을 물러나는 날 까지 늘 ‘선생’임을 잊지 않고 살아가겠습니다. 그리고, 비록 떠나더라도, 늘 우리 옥계중학교 아이들이 열심히 공부하고 바르게 자라 훗날 온 누리를 이롭게 하는 사람들로 자라나기를 기도하겠습니다.
그간 옥계중학교 동문여러분과 지역의 어르신들, 그리고 학부모님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늘 건강하시고, 하시는 일 만사형통하시기를 기원합니다.
2012년 8월 28일 옥계중학교 교장 전제일 올림
* 하늘에서 바라본 옥계중학교의 모습에 설명을 붙였습니다. 위성에서 찍을 수 없는 교실 내부도 아름답습니다.
출처: 강릉 옥계중학교 15회 원문보기 글쓴이: 천지
첫댓글 지난 4년간 모교의 발전을 위해 수고많이 하셨습니다.... 다시한번 머리숙여 깊은 감사드리며 항상건강하십시요..
첫댓글 지난 4년간 모교의 발전을 위해 수고많이 하셨습니다.... 다시한번 머리숙여 깊은 감사드리며 항상건강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