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창근 목사와 함께) 새롭게 읽는 이솝우화 이야기
73. 인간을 존중한다고 자랑하는 곰
이솝 우화를 보면... 곰과 여우가 만나 인간에 대한 견해에 대한 얘기를 나눴습니다.
곰은 자기가 인간에 대한 배려가 어느 동물보다 극진하다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는 사람의 시체를 절대로 건드리지 않아.”
이 말을 들은 여우는 비웃으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살아 있는 사람을 잡아먹지 말고 차라리 죽은 사람을 먹으면 더 좋을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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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일반적인 의미
곰은 65kg ~ 약 800kg까지 그 크기가 다양하며, 잡식성입니다. 아프리카와 호주와 남극에는 살지 않습니다.
곰은 식성에 있어서 좋아하는 것들이 있습니다. 북극곰은 바다표범을 좋아하고, 불곰은 연어를 좋아하고, 남아메리카에 사는 안경곰(안데스곰)은 채소류를 좋아하며, 판다곰은 대나무를 좋아합니다. 꿀과 단 것들은 모두 좋아합니다.
곰들은 사람들도 공격하여 가끔씩 사고가 나기도 합니다. 그래서 옛이야기에 죽은 척 하면 잡아먹지 않는다는 이야기는 잘못된 이야기로 봐야 합니다.
이 우화에서 곰이 “나는 사람의 시체를 절대로 건드리지 않아.”라는 말을 했는데, 식성으로 따질 때 이 이야기는 거짓이라고 봐야 합니다. 배가 고프다면 당연히 먹을 수 있습니다.
(유머) “착한 곰 이야기”에 보면, 한 남자가 산에서 길을 잃었습니다. 그래서 길을 찾고 있는데 저 멀리서 곰이 오는 것이 보였습니다.
놀란 그는 곰곰이 생각하다가 언젠가 동화책에서 죽은 척을 하고 있다가 살아난 남자를 생각해 냈습니다. 그래서 죽은 척을 하며 누워 있었습니다.
곰이 이 남자 바로 앞까지 왔습니다. 하지만 이 곰은 착한 곰이었습니다. 그래서 곰은 남자를 양지바른 곳에다 묻어주었다고 합니다. ㅎ
2. 사회정치적인 의미
곰은 덩치가 크고 힘도 세기 때문에 부자 상인 같은 사람입니다. 돈이 되는 것은 뭐든지 잡식성으로 일을 벌이고 긁어모읍니다. 시장을 주도하고, 다른 지역과도 무역을 하며, 여러 가지 중계무역들도 하며 돈을 벌고, 여러 나라의 특이한 물건들도 취급합니다.
여우는 당연히 지혜자입니다.
곰이 사업을 벌이며, 돈에 목숨을 걸고, 이것으로 귀족이나 왕에게 잘 보이고, 기득권을 행사합니다.
그런데 죽은 사람을 건드리지 않는다고 말하는 것은 마치 자신이 좋은 일을 하는 듯이 말하는 것이지만 이것이 돈이 되는 것이 아니기에 장례사에게 맡기는 것뿐입니다.
여우가 지적하는 것은 곰이 살아 있는 사람을 잡아먹듯이 부리고 팔고, 이용하여 사업을 하기 때문입니다.
고대부터 노예 문제는 늘 있어왔습니다. 전쟁을 통해 노예를 확보하고, 노예를 이용하여 쉽게 노동력을 얻고 돈을 버는 방법을 곰 같은 상인들은 잘 알고 있었을 것입니다.
가끔 스파르타나 로마에서처럼 노예들의 반란이나 저항도 일어나 혼란이 일어났겠지만 곰 같은 상인들은 노예들을 누구보다 잘 부렸을 것입니다.
오늘날의 많은 기업들은 사람을 부리면서도 이들의 작업 환경 개선이나 인권, 적정한 임금 등등에 관심이 부족해서 늘 노동쟁의가 일어나기도 했고, 다치고 죽어나가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최근 많이 좋아졌다고 하지만 아직도 사회적 문제들이 늘 존재합니다.
더욱 더 고민이 되는 것은 미래에 인간이 AI(인공지능)에 종속되거나, 다양한 현대화된 기술로 인간을 제한하고 옭아매고 감시하는 빅브라더 세상으로 가는 스마트씨티, 그리고 나아가 나쁜 질병과 전쟁, 오염물질 배출 등으로 죽이는 일들이 일어나고 있고, 일어날 것이라는 예고가 있기에 걱정입니다.
무조건 편리성을 강조하고 온 지구를 인공위성으로 덮어 연결하겠다고 하지만 그것이 사실은 감시하고 통제하겠다는 자들의 계획이라는 사실도 주의 깊게 눈치를 채야합니다.
그래서 곰 같은 큰 욕심을 가진 자들이 꿈꾸는 미래는 소수의 엘리트들의 세상이고, 나머지는 노예처럼 개나 돼지처럼 조종당하고 통제당하는 비민주적인 사회주의 세상이라는 사실을 잘 봐야 하는 것입니다.
사람의 가치보다 돈의 가치가 높아지는 세상은 위험한 세상입니다.
중산층의 붕괴를 의도적으로 계획하여 진행하고, 부의 집중으로 빈부격차의 심화, 불평등의 심화, 분배의 문제, 세금의 문제, 개발의 문제, 환경의 문제 등등 해결할 것들이 많습니다.
3. 종교적인 의미
돈을 위해서라면 양심을 팔고, 진리를 왜곡하는 것이 많은 세상입니다.
돈을 위해서라면 인간의 장기를 떼어 팔고, 인간의 것들로 만든 약품도 만들어 파는 세상입니다.
돈을 위해서라면 집단으로 아기 생산 공장을 만들어 물건처럼 파는 세상입니다.
돈을 위해서라면 사람들의 생명을 쉽게 죽여 버리고 이용하며 버리는 세상입니다.
돈을 위해서라면 마약을 유통, 판매하며 사람을 서서히 죽게 하는 세상입니다.
돈을 위해서라면 갖가지 이권사업을 독점하며 자기들만의 부를 유지하려 합니다.
가장 귀한 사람의 생명도 이렇게 우습게 여기는데, 환경을 보호해야 한다거나, 오래된 역사적 유물들을 보존하고 관리한다거나, 개발을 늦추거나 조절하거나 하는 것들이 쉽겠습니까?
최고의 메시아를 모시면서도 돈궤를 맡아 그 돈을 빼돌리는 일(요 12:6)에 재미를 붙인 가룟 유다처럼 돈맛을 알면 돌기가 쉬운 것입니다. 가룟 유다는 결국 스승이요 메시아를 은 30냥에 팔아넘기게 됩니다(마 26:15).
또한 제사의 명목으로 성전 안에까지 들어와 짐승들을 팔고, 환전을 하며 돈 장사를 하여 예수님이 그들을 내쫓으시며, 상을 엎고 혼내키시기도 하였습니다. 이것들을 사실 통제하여야할 대제사장이 이끄는 산헤드린이라는 이스라엘의 최고 권력기관 조차 돈을 먹으며 이들을 봐주면서 썩어가고 있었던 것입니다.
사도행전 24장을 보면, A.D.52-60년까지 제 11대 유대 총독으로 있었던 벨릭스 총독은 사도 바울을 만나 복음에 대해 들을 기회가 있었습니다. 사도 바울이 벨릭스 총독에게 의와 절제와 장차오는 심판에 대해 이야기해주니 두려워하면서도 사실은 돈을 받을까 바라면서 자주 불러 이야기했다고 하였습니다.
올바른 이야기를 듣고 믿음을 가지고 구원을 받고 변화하려는 것보다는 돈에 대한 욕심 때문에 사실은 관심 갖는 척했던 것입니다.
그래서 “돈을 사랑함이 일만 악의 뿌리가 된다”(딤전 6:10) 하였으며, 종말에 사람들이 돈을 사랑한다고 하였습니다. 돈을 사랑함으로 다른 것들이 보이지 않는 것입니다.
특히 사람도 보이지 않고, 나아가 하나님도 보이지 않기 때문에 나쁜 방향으로 가다가 하나님의 심판과 멸망을 앞당기게 되는 것입니다.
사람의 생명을 귀히 여기지 않고 유물론적 사고로 전쟁을 일으키고, 자원을 가지고 배짱을 튕기며 돈 욕심에 혈안이 되어 있는 러시아나 비슷한 사고로 세상을 감시하고 탄압하며 이용하려는 중국의 모습이나 나라를 지옥으로 만들고 있는 북한 같은 나라들도 변화되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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