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는 소울엣지부터...
소울칼리버2(이하 솔칼2)의 역사는 아케이드로 등장한 소울엣지부터 시작한다. 한창 철권2와 KOF가 게임센터 대부분의 자리를 포섭하고 있을 때 철권을 제작한 남코에서 3D칼부림 게임을 제작하여 출시한 것이 바로 소울엣지. 이 게임은 당시 게임센터를 찾는 유저들에게 기대를 넘어서는 좋은 반응을 얻게 되고, 그 결과 밸런스를 조정하여 다른 버전의 소울엣지가 출시되기도 할 정도였다. 게다가 그 당시에는 한국인 캐릭터 열풍이 불고 있던 때라 한국캐릭터가 2명이나 나오던 게임의 인기는 높을 수밖에 없었다. (황선경과 성미나. 그러나 황선경의 기술은 미츠루기와 똑같았다 ㅠ_ㅠ) 그런 인기에 힘입어 소울엣지는 PS판으로 이식이 되면서 (소울엣지의 기판은 PS의 성능과 동일한 시스템XX 기판이였기 때문에 쉽게 이식되었다.) 커다란 변신을 하게 된다. 바로 캐릭터의 새로운 무기를 습득하는 웨폰마스터 모드가 삽입된 것이다. (이번 작의 웨폰마스터 모드도 여기서부터 시작되었다.) 하지만 이 이후에 제작된 소울칼리버 1은 아쉽게도 PS가 아닌 DC로 발매가 되어 많은 이들에게 슬픔을 안겨주었었다. 그러나 DC가 사장된 이 순간 솔칼2는 PS2로 이식이 되어 많은 팬들에게 기쁨의 눈물을 흘리게 해주었는데, 과연 이 게임이 이런 눈물의 가치가 있는지 오늘 한번 알아보도록 하자.
허억! 아름답도다...
솔칼2의 아케이드판 기판은 PS2의 호환기판이다. 이 이야기는 예전 소울엣지 시절과 같이 120%초월 (120%초월이식의 대명사는 철권2와 철권 TT이다. 소울엣지 역시 철권2와 똑같은 기판을 사용했다.) 이식을 할 수 있다는 이야기이다. 결과적으로 이식판은 120%초월이식이 되었고 덕분에 그래픽 면은 100% 완벽하게 똑같이 이식이 되었다. PS2만의 그래픽을 보더라도 상당히 아름답고 섬세하다는 느낌을 받기에 충분한 것이다. 스테이지의 배경은 버파4와 맞먹을 정도로 스케일이 크고 섬세한데다 종류까지 다양해 상당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단지 조금 아쉬운 점이라면 고저차가 있는 스테이지가 없다는 정도일까? 거기에 캐릭터들의 모델링 역시 소울칼리버1보다 엄청난 발전을 하였고 (소울칼리버1도 상당한 수준의 그래픽이였다.) 코스츔까지 다양해 캐릭터를 보는 것만으로도 상당히 신경을 많이 썼다는 것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