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송견
김창민
앞발을
내밀거라
똑똑한 송견
나를지켜주렴
2.원두막 앉아
김창민
수박을
큰 덩어리
쫙 쪼개어라
같이 들 나누게
3.엉겅퀴
김창민
보라색
털단추 꽃
진으론 껌을
만들어 송진과
씹으면
껌 색갈도
보라색으로
예쁘다 자랑을
4.천마타고
김창민
멋진꽃
다녀오마
어디를 가든
천마가는대로
휘 돌아와야지
5.계집애들아
김창민
얘들아
왜 내다봐
아버지 오빠
오면 혼나것다
6.나에게
김창민
창민아
네가 꽃이
돼 피어나면
너는 따끔거릴
벌에게
매일오라
향 뿌리겠나
난 아파 싫은대
7.호떡
김창민
앗뜨거
언 손위에
오백원어치
호떡이 맛있다
8.추운봄
김창민
봄 아직
너는 춥다
추울까 나는
이불을 덮는다
9.곰취
김창민
고거 참
나오면서
연두 터빼기
목에 두르셨네
흘릴께
무엇일까
이슬 눈물이
턱밑 떨어질 까
10.강릉하늘
김창민
코발트
강릉바다
딸내 지붕위
이사왔나봐요
11.난
김창민
연보라
유월처럼
얇은옷 입고
오늘 첫출발을
내 사촌 같은 꽃
김창민
내사촌
진달래야
분홍옷 걸쳐
입으시고 인사
와주워
고마워라
옷 찢어질라
살금살금 조심
첫댓글 천마타고에서
멋진꽃이 아니라
멋진곧으로
고쳐주세요
수박도
고칩니다
큰수박
한 덩어리
이렇게 수정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