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국 100주기 맞아, 첫 장학금 전달식
안중근(토마스) 의사 순국 100주기를 맞아 그의 거룩한 뜻을 이어가기 위한 '안중근 바보 장학회'(이사장 방상만 신부)가 설립돼 2월 28일 첫 장학금 전달식을 가졌다.
안중근 바보 장학회는 이날 경기도 안성 미리내실버타운 유무상통마을 성당에서 첫 장학생으로 선발된 대학 신입생 14명과 고등학교 신입생 13명에게 각각 200만 원과 50만 원씩 장학금을 전달했다. 또 안법고등학교와 양성면에 장학금 1000만 원씩을 전달했다.
이 장학회는 복지법인 오로지종합복지원(원장 방구들장 신부) 산하 유무상통마을, 작은 안나의 집, 베드로의 집 등 8개 시설 200여 직원이 출연한 1억 원과 유무상통마을 입주자인 김아명(아가타), 김영복(요세피나), 안일현(젬마), 고형원(요안나)씨 등이 기부한 4억 원으로 조성됐다.
이날 주일미사를 집전한 방 신부는 "오늘 장학금을 받는 학생들은 장학증서를 늘 머리맡에 놓고 안중근의 모범을 본받아 사익보다 공익을 도모하며 우직하고 충실한 자세로 조국의 대들보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방 신부는 최근 자신의 이름을 '상복'에서 '구들장'으로 개명해 주민등록에 올렸다.
한편 안중근 동상 봉헌식이 그의 순국 100주기인 3월 26일 낮 12시 미리내실버타운에서 거행된다. 이연숙 기자 mirinae@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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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중근 바보 장학회 이사진이 장학생으로 선발된 학생에게 장학금과 장학증서를 전달하고 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