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검사가 나의 혈당변화를 가장 정확히 나타내 주는지 안다면, 평생 관리해야 하는 당뇨병 혈당 조절에 큰 도움이 됩니다. 지속적인 혈당조절을 위한 당뇨병관리의 기본이 되는 공복혈당, 식후 2시간 혈당을 비교 정리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공복혈당이란?
공복혈당은 8~12시간 금식 후에 측정하는 혈당을 말하며, 아침 식사 전의 혈당입니다. 정상인의 공복혈당은 60~110이고 당뇨병환자에서는 80~120이면 잘 조절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공복혈당은 전날의 평균혈당을 대변할 수 있는 지표로서 제1형 당뇨병 및 제2형 당뇨병환자에서 당뇨병의 조절 정도를 확인할 수 있으며, 당뇨병 치료를 처음 시작하는 시기에는 공복혈당을 측정하면서 결과에 따라 치료방법을 변경하며, 일단 공복혈당이 어느 정도 정상치를 잡히면 그 후에 생활양식이나 식사에 의한 혈당변화를 잘 반영해 주는 식후 1~2시간의 혈당을 측정하는 것이 좋습니다.문제는 현실적으로 아침 공복혈당의 측정에는 적지 않은 문제가 있는데, 다행히 자가혈당측정기가 점차 보편화되어 쉽게 가정에서 아침 공복혈당을 측정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식후 2시간 혈당이란
식후 2시간 혈당은 말 그대로 식사 후 2시간에 측정한 혈당입니다. 당뇨병환자가 식후 2시간 혈당이 180미만이면 비교적 잘 조절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식후 2시간 혈당은 식사량에 따라 영향을 많이 받는데, 건강인의 경우 공복시의 혈당보다 20~60정도 증가됩니다. 당뇨병환자는 식사요법의 준수 유무, 운동여부, 흡연과 스트레스에 따라 많이 차이가 나타납니다.
언제 측정해야 하나?
제2형 당뇨병의 발생초기와 평소에 혈당조절이 잘 되고 있는 환자들은 공복혈당보다는 식후혈당의 상승이 두드러지기 때문에 입니다. 식사요법과 운동만으로 혈당을 조절하는 당뇨병환자는 식사 1~2시간 후의 혈당을 측정하면 음식의 종류와 양에 따라 혈당이 어떻게 변하는지 알 수 있으며, 체중을 줄이고 운동을 하면 얼마나 혈당이 감소되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어느 것이 더 중요한가?
공복혈당과 식후 2시간 혈당 중 어느 것이 더 중요한가는 환자 개개인의 상태나 당뇨병 병태생리 에 따라 달라집니다. 즉 환자가 비만인가 아닌가, 당뇨병은 언제 발생했는가, 유병기간은 얼마인가, 제1형인가, 2형인가 등에 따라서 공복혈당이 더 중요시 될 수도 있고, 식후혈당이 중요할 수도 있습니다.
제1형 당뇨병환자는 인슐린 분비능이 거의 없기 때문에 공복시와 매 식전혈당의 측정이 더 중요합니다. 제2형 당뇨병환자는 인슐린 분비능이 어느정도 남아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치료초기에 하루 1회 검사를 할 경우 아침공복에 시행하고 하루 2회 검사 시에는 경구혈당강하제나 인슐린의 효과를 알아보기 위해 아침공복과 저녁식전이 추천되며, 이후 조절이 잘 되면 공복 또는 식전혈당보다는 식후혈당을 검사합니다.
혈당측정은 얼마나 해야 하나?
혈당측정 결과는 치료를 평가하고 계획을 세울 수 있는 좋은 지표가 되므로 자주 측정할수록 좋습니다. 혈당을 자주 측정할수록 일상생활에서 혈당에 좋은 생활습관을 잘 기를 수 있으며, 어떤 생활 요소(운동, 식사내용물)가 좋고 나쁜지를 본인 스스로 알아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측정을 자주 하다 보면 손가락을 찌르게 되는 스트레스, 여러 가지 측정 도구들을 챙겨야 하는 번거로움, 바쁜 시간에 짬을 내어야 하는 어려움 등으로 인해서 힘들 수 있으므로, 본인의 생활 패턴과 당뇨병 상태에 따라 조절하여 검사합니다.
그러나 하루의 혈당변화를 가장 잘 평가하는 방법은 장소에 관계없이 정해진 시간에 따라 순차적으로 혈당을 측정해야 합니다.
첫댓글 신경 써서 해야 하는데 명심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