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제는 정말 바쁜 날이었습니다.
그날이 길일이어서 그런지 정말 행사가 많더군요.
무려 4개의 행사가 겹쳤습니다.
그날은 목동에서 제가 아는 분이 전통찻집을 개원하는데 노래를 불러달라고 한 날이었습니다.
그리고 이촌동에서는 우리 사오모의 행사가 있었고
대학로의 엔호프에서는 기타모임인 아르페지오 연말 송년모임이 있었습니다.
게다가 그날은 가평에 있는 저희 연수원에서 오세은씨의 작은 공연이 있었습니다.
오세은씨는 70년대 대부분 종류의 유흥업소 특히 나이트클럽 같은데서 영업마감을 알리는 노래인
"이제는 우리가 헤어져야 할 시간, 다음에 또 만나요"의 작사 작곡자이자
70년에 금지곡이었지만 다운타운에서 많이 불리어진 윤연선님의 "고아"라는 노래의 작사자이죠.
지금은 청평에서 은둔하시면서 음악작업을 하시고 있지요.
저희 연수원과 10분밖에 안되는 가까운 거리에 살고 계셔서 자주 내왕을 하다가
저희 연수원 식구들과 함께 주변의 아는 사람들을 모시고 작은 음악회를 가지게 되었지요.
아쉽게도 이 행사는 도저히 갈 수가 없었습니다.
그날은 차가 너무 많이 밀려서 목동에도 늦게 도착했고
목동 공연을 마치고 이촌동으로 빨리 넘어오려고 했는데
택시도 잡히지 않고 길도 엄청 막혀서 이촌동으로 오니 8시가 조금 넘었더군요.
학무님과 태풍님 주관 아래 싱어롱이 계속되고 있더군요.
우선 바이올렛님, 무소유님, 화니님, 유채님, 반달님과 인사를 나누고
구석에서 남은 음식으로 배를 채웠죠.
그리고 나서 많은 정다운 얼굴들과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늦게 오는 바람에 앞의 좋은 공연을 보지 못한 것이 아쉽지만
그래도 나중에 학무님과 태풍님의 노래를 마음껏 들을 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화, 옛사랑, 바다의 여인, 님의 노래, 언제 들어도 마음을 열어주는 노래들입니다.
정말 열광적으로 박수를 치면서 감상했습니다.
그날 사랑의 의지도 듣고 싶어서 광분(?)하면서 신청을 하였지만
듣지 못해서 조금 아쉬웠답니다. 욕심도 많죠.^^
그리고 나중에 김광희님이 부르신 가난한 마음, 친구, 세노야는 언제 들어도
가슴을 촉촉하게 적셔주는 노래들이었지요.
늦게 왔기 때문에 좀 더 오랫동안 있어야 하는데
강호무림의 은둔고수인 백하님과 같이 대학로의 엔호프의 아르페지오 모임에 가야했기 때문에
하는 수없이 중간에 자리를 떴습니다.
학무님의 명을 받들어^^ 강호 무림의 은둔 고수인 백하님과 토피님을 영입하기 위해서
저도 그쪽 카페에 가입하고 모임에도 가기로 약속하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백하님과 같이 부랴부랴 대학로도 달려갔답니다.
원래는 그 사이 갈고 닦은 내공을 펼치려고 내심 준비하고 있었는데
딱정님 노래를 끝으로 분위기가 갑자기 노래방 분위기로 바뀌는 바람에 기회가 없더군요.
늦게 와서 일찍 간 죄때문이지요.^^
제 생각으로는 꽃피는 4,5월 즈음 해서 주말에 저희 가평 연수원에서
학무님과 태풍님을 모시고 대자연 속에서 노래 모임 내지는 공연을 갖고 싶네요.
오세은님은 바로 근처에 사시니 그 때 같이 모시는 것도 좋을 것같다는 생각이구요.
그때는 아예 1박 2일 정도 마음껏 노는 것도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 문제는 차차 학무님과 태풍님, 그리고 운영진과 논의하도록 하지요.
너른돌
첫댓글 너른돌님 그 날 고생이 많으셨습니다. 아쉽게도 너는돌님 갈고닦은 노래를 못 들어 아쉬움이 큽니다. 백하님은 정말 무림 고수답게 사오모 학동들의 눈동자를 빛내어 주었습니다. 과희 하림님과 언젠가는 가평연수원에서 대결할 수 밖에 없는 운명적 만남이 닥아오고 있다는..
짧음에 대한 명상..
학무님
너른돌과 너는돌은 쫌 내용의 차이가 클것 같다는... 지송-.-

학무님이 계셔서 이세상이 더욱 아름답다는 고백과 아울러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하오며 수퍼 울트라 

해요^^
그날 고생보다는 무지하게 바쁜 날이었습니다. 그 사이 갈고닦은 내공은 다음 기회에 점검받도록 하겠습니다. 백하님의 연주에 대한 이야기는 들었습니다. 그리고 지난 내린천 비무대회에서는 철야탄지신공에서 일찍 탈락하였지만 다음 가평비무대회에서는 철야탄지신공을 반드시 익히도록 하겠습니다.
학무님과 너른돌님 백하님 하림님 딱정벌레님까지 가평비무대회를 보기위해 전 오늘부터 철야신공에 절대음감 섭렵신공을 쌓아야 하겠군요.. 한수를 전수받기위해 목욕재계들어갑니다....벌써부터 맘이 설렌다는...
으으으으음......요즘 계속되는 결전으로 내공이 많이 상했습니다. 음, 산삼 깍두기나 먹으며 운기조식을 하여 다음 가평대첩에 대비를 해야겠습니다. 무림에는 역시 숨겨진 고수들이 너무도 많더군요. 이제 '철야탄지신공'만을 주무기로 하기에는 기력이 많이 쇠했습니다. 다른 비급을 수련해야할 듯.
어찌 너른돌님 보담..알로에님이나..하림님께서 무지막지하게 어려운 한자어만 쓰시는지..당췌 말귀를 몬알아먹겠다는...글구 낸 반
님이 대체 뭔소리를 하고 있는가 했더만...학무님이..

너른돌..너는돌...허허
.

저도 잘 몰랐는데 바이올렛님의 글을 보니 학무님의 글에서 너른돌을 너는돌로 쓰셨네요. 올바른 지적입니다. 제 고등학교때 별명이 돌빡이었습니다. 박석->박돌->돌박 이렇게 된 것이지요. 그러니 너는 돌이다 라는 말이 틀린 말이 아니지요.^^
네, 밥은 자란투영소저께서 챙겨주시는 덕분에 굶지 않고 맛있게 먹었습니다. 꽃피는 봄날 가평에서 멋짓 비무대회를 성대히 펼치도록 하지요. 그때 갈고닦은 내공을 펼치도록 하겠습니다.
언제나 뵈도 샘솟는 에너지는 명상의 힘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저도 못들어 아쉬운 님의 노래...다음 모임을 기대하겠습니다.
명상보다는 밥 잘 먹어서 그런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날 못다한 아쉬움은 다음에 풀도록 하지요.^^
지난 가을 내린천에서의 밤을 잊을 수 없는 저로선 감사하게도 싸부님으로 인해 다시 한번 그런 멋진 밤을 기대하게 되어 지금부터 가슴 설레입니다. 사랑하는 하림과 딱정님, 그리고 학무님과 새벽을 맞았던 그 벅찬 행복함이 때로 내 삶에 가벼운 흥분으로 다가오곤 합니다. 싸부님! 라일락 향이 뇌살시키는 봄날의 행사 꼭, 꼭 이루어 주소서~~~
동은님
저는 지난 가을 내린천의 황홀히 지새운밤이 꿈인지 생시인지 구분이 잘 안됐었는데 상기시켜 주셔서 감사해요. 
지난 가을 내린천은 정말 황홀한 모임이었죠. 다음 봄에 비무대회를 펼칠 가평은 그보다는 더 멋있는 공간이기 때문에 기대하셔도 될 것입니다.
반달님 다음엔 <빈 집> 꼭 들려드릴께요. 그날은 왠지 그 노래가 어울릴 것 같지 않아서...ㅎㅎ
시간 함께 오래 못하여 섭섭했지만 바쁘시간 쪼개어 와주셔서 감사해요. 다음에는 사랑의 의지 연습해서 같이 하기로 하죠.
저는 사랑의 의지를 사실은 연습해 갔는데..암만케도 고음처리가 안될것 같아 눈물을 머금고..조용히 있었다는...너른돌님,늦게사 오셔갖고..식사도 제대로 하셨나..챙겨드리다 만것같아 죄송하구먼요~ 봄날의 명상캠프 생각만해도 기둘려진답니다.
네, 저도 그날은 너무 황망중에 왔다가 가버리는 바람에 함께 하는 시간이 짧아 섭섭했습니다. 그리고 아직 두분이 부르시는 사랑의 의지를 들어보지 못해서 그 노래를 꼭 듣고 싶네요.
바쁜 중에 참석해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어느새 가셔서 인사도 못했군요
곧 다시 뵙기를... 


무소유님 저도 인사도 못드리고 살짝 나와서 죄송했답니다. 늦게 온 사람이 괜히 분위기 깨기 싫어서 뒷쪽으로 살짝 나갔답니다. 다음에 넉넉한 시간으로 뵙기를...
어제 또 뵈어 즐거운 시간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