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암 :삼성서울병원이 병원 서비스 부문 NCSI 조사에서 2006년부터 올해까지 4년 연속 정상에 올랐다.
종합병원
삼성서울병원이 병원 서비스 부문 NCSI 조사에서 2006년부터 올해까지 4년 연속 정상에 올랐다. 조사가 처음 시행된 1998년 이후 12번의 조사에서 2005년(3위)만 제외하고 모두 1위를 차지했다.
최근 2년간 해당 병원에서 2회 이상 진료를 받은 고객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삼성서울병원은 74점을 기록했다. 경희의료원은 72점으로 작년보다 한 단계 올라 세브란스병원과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 서울대학교병원과 서울아산병원, 서울성모병원은 나란히 71점으로 작년과 같이 공동 4위를 기록했다. 고대안암병원은 69점으로 조사 대상 병원 중 최하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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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서울병원 심장혈관센터 의료진이 환자의 MRI 촬영사진을 보며 치료 방법을 논의하고 있다. 올해 NCSI 조사에서 1위를 기록한 삼성서울병원은 협동진료를 확대해 진료 의 정확성을 높이고 있다. / 삼성서울병원 제공
삼성서울병원은 '신속 정확한 진료'를 앞세워 1위를 유지했다. 이 병원은 올해 고객들의 대기시간을 줄이기 위해 전화와 팩스, 인터넷을 통해 초진부터 진료예약을 가능하도록 했다. 또 지난 9월 확장한 심장혈관센터에 미국의 메이요 클리닉(Mayo Clinic)과 협력해 아시아에선 처음으로 최첨단 영상기법을 활용한 심장검사법을 도입했다. 지난해 문을 연 삼성암센터는 원스톱 서비스와 질환별 협동진료시스템 구축, 암환자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 등이 강점이다. 이 때문에 개원 이후 1년간 암 수술 건수가 1만2524건을 기록하며 이전보다 73%나 증가했다. 이런 첨단 장비와 선진기술, 경험이 합쳐져 진료의 정확성을 높였다는 평가다. 하지만 고객들이 인지하는 서비스 품질은 전년보다 3점 낮아졌는데, 이는 '삼성'이라는 브랜드에 대한 기대심리가 높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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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 2위에 오른 경희의료원은 고객인지가치(서비스 대비 가격의 적정성) 점수에서 오히려 삼성서울병원보다 1점 높았다. 지난해 삼성서울병원과 5점 격차를 보였던 고객인지품질(이용 후 품질에 대한 만족 정도)도 올해 1점으로 줄었다. 지난 8월 '전문적인 자연요법 치료'를 내세운 자연요법센터를 개설하는 등 특색 있는 고객 친화적 진료가 높은 점수를 받았다.
세브란스병원은 고객만족도가 1점 하락하며 공동 2위를 기록했다. 인사하는 거리 조성, 유수 작가들의 작품을 관람할 수 있는 '세브란스 아트 스페이스' 개원, 숲 속 공간을 활용한 '세브란스 올레 코스 개발' 등 진료 환경 개선활동을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
서울대학교병원과 서울아산병원, 서울성모병원은 지난해와 같은 만족도 점수(71점)를 기록했다. 지난해 큰 폭으로 내렸던 점수(-4점)가 안정된 모습이다. 고객인지품질 점수를 끌어올린다면 상위권 도약이 가능할 것으로 분석됐다.
고대안암병원은 고객들의 기대수준은 상승했지만, 고객인지품질이 전년보다 떨어진 것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출처: 조선일보 (2009.1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