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4년 4월에 착공해 1986년 서울 아시아 경기대회와 1988년 서울 올림픽 대회를 대비해 1986년 5월에 준공했다. 총면적 1.67㎢의 대규모 스포츠단지로, 몽촌토성지역을 중심으로 한 6개의 경기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몽촌토성과 주위 녹지를 조성하고, 1986년에 올림픽 회관과 5개의 경기장(체조·역도·펜싱·테니스·벨로드롬)을 건립한 후, 1988년 수영경기장·조각공원을 확충하여 서울 올림픽 대회를 개최했다. 체조·펜싱 경기장은 태양광선을 10%까지 투과할 수 있는 특수 패브릭 천장과 채광 정도에 따라 조명을 자동 조절할 수 있고, 관람석의 규모도 조절할 수 있도록 특수설계가 되어 있다. 역도경기장 외벽은 반투명 파이버 글라스 패널을 사용하는 등 현대적 건축미가 돋보인다. 올림픽 공원은 1956년 제17회 멜버른 올림픽 대회부터 해당도시에 조성하기 시작했는데, 특히 서울 올림픽 공원은 백제 도읍의 고대유적지인 길이 2,285m에 이른 몽촌토성(사적 제297호)을 발굴·복원해 조성했다. 공원 내에는 서울 올림픽을 기념하기 위해 세워진 '세계평화의 문', '서울의 만남', '영광의 벽'을 비롯해 초기 백제시대 유물이 전시된 몽촌역사관이 있으며, 66개국의 세계적인 현대조각·조형작가에 의해 제작된 200여 개의 조각이 전시되어 있다. 그밖에 1990년 9월에 개관된 서울 올림픽 파크텔에는 제24회 서울 올림픽 대회의 이모저모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서울 올림픽 기념관이 있다. 올림픽 공원은 역사·예술·문화·스포츠·레저를 함께 접할 수 있는 산 교육의 장으로 스포츠 교실 등 생활체육공간과 문화·예술 등의 공연장으로 이용되고 있다.
<몽촌토성>
서울 몽촌토성은 해발 45m 내외의 자연구릉을 이용하여 축조된 토성으로 경주의 월성(月城)이나 대구의 (達城)과 같은 초기 토성에 속한다. 성의 규모는 남북 730m, 동서 540m로 마름모꼴을 하고 있다. 성안은 다시 낮은 안부(鞍部)를 낀 구릉이 있어서 4개의 구역으로 구분되며 동북쪽으로 이어진 구릉에 작은 외성(外城)이 약 270m의 직선 형태로 자리 잡고 있다.
성벽은 자연 구릉을 그대로 이용하여 일부는 삭토(削土)하거나 성토(盛土)하여 쌓았으며, 서북벽과 동북벽에는 바깥쪽에 1.8m 간격의 목책주혈(木柵柱穴)이 발견되었다.
성의 외곽에는 구릉 아래쪽을 따라 해자(垓字)가 설치되어 있는데, 이 해자는 자연하천을 이용하여 일부를 개착(開鑿)해서 만들었다.
성의 북동쪽은 성내천(城內川)이 휘감아 흘러 자연적인 방어선을 이루고 있다. 성안에서는 다양한 유구가 조사되었는데, 한성백제기의 시설물로는 지상건물지 1기, 판축성토대지 1개소, 수혈주거지 9기와 저장구덩이 31기.방형유구(方形遺構) 2기, 적심유구 7기, 연못지 2개소 등이 조사되었다. 출토된 유물은 대부분이 3세기 중후반대에 출현하는 토기류이고, 수혈 주거지 일부에서 철도, 철촉 등의 철제 무기류가 소량 출토되었으며, 저장혈에서 뼈로 만든 갑옷 등이 출토되었다.
이 토성은 그 위치, 유물상(遺物狀) 등으로 보아 한성백제기에 군사적으로나 문화적으로나 중요한 성곽으로 판단되고 있으며, 이웃한 풍납토성과 함께 백제초기의 왕도(王都)를 구성하는 성터의 하나로 추정되고 있다.
<몽촌토성 역사관>
몽촌역사관은 한강유역을 포함한 백제문화의 대표적인 유적 및 유물을 한곳에 모아 전시한 곳으로 올림픽공원에 있다. 1992. 1월에 개관한 이 역사관에는 옛 주거지, 고분군, 몽촌토성의 유적모형과 유물을 볼 수 있는 곳으로, 이곳에 역사관이 있는 것은 산 교육장으로 의미가 크다.(전화 : 424-5138~9)
. 개관일 : 1992. 1
. 모형 : 옛 주거지, 고분, 한강주변지도, 몽촌토성 모형도
. 전시유물 : 진품 95점(몽촌토성, 석촌고분, 구의동 출토 유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