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일 시 : 2009.6.7(일) 날씨: 구름많고 운무,바람조금, 25도 내외
0. 산행인원 : 낙동산우 21명
0. 산행구간 : 큰덕골재,290m(10:25)- 군치산(11:08)-숫개봉,점심및휴식(12:20-12:42)-봉미산,505m(13:35)-곰재,839지방도(14:03-14:13)-국사봉(15:38)-노적봉,430m,땅끝기맥분기봉(16:16-16:25)-삼계봉,삼각점(16:50)-장고목재,임도(17:16)-가지산,510m(18:10-20)-820번 지방도(18:50)
0. 산행거리 및 시간 : 실거리 20.7km(정맥거리 19.3km,탈출거리 1.4km), 8시간 25분
0. 보성지방의 행사로 밀린 구간을 다시 가는 구간이다. 큰덕골재로 가는 길이 멀다. 남해고속도로 순천톨게이트를 빠져나와 2번 국도를 타고가다 장동면 삼거리에서 우회전하여 장평읍을 지나 화순군 이양면 복흥리 복흥부락 입구의 마을을 알리는 큰바위앞에서 비포장좁은임도를 타고 차를 타고 올라오니 부산에서 출발한지 4시간이 거의 넘었다. 가시거리가 없는 짙은 운무가 깔린 가운데 분위기가 착 가라앉는다. 아마 볼것도 없고 날씨도 비가 올 날씨라 을씨년스럽기 때문이다. 전날에 비가 제법 왔는지 주변 나무의 잎사귀에 물방울이 제법 맺혀있다.묘비가 있는 큰덕골재 입구에서 인원파악을 한 후 출발한다. 오늘 구간은 조망처도 별로없고 400-500m이내의 산들을 50-100m정도를 올랐다 내렸다를 반복하는 구간이라 제법 지루한 구간이고 서쪽으로 향하는 맥길이 노적봉에서 땅끝기맥을 분기시키고 탐진강,섬진강,보성강의 갈림길인 삼계봉에서 다시 남해 바다쪽으로 방향을 바꾸는 구간이기도 하다.
- 날머리 큰덕골재에서 인원파악을 하고 출발(21명인지 22명인지 헷갈리네)
-항상 젊은 오빠 강교수님을 배경으로 일행이 출발하고
0.촉촉한 산행길이 마음을 차분하게 만든다. 짙은 운무가 주변을 감싸고 나무잎의 물방울이 금방 옷을 젖게 한다. 산행길은 리본이 갈림길 중간중간에 달려있고 거의 외길이라 알바할 염려가 없는 곳이다.
- 4분 무덤가 좌측으로 꺽이며
- 앞길은 묘연하고
- 넘어온 봉우리는 희미하다
0. 30분 후 성황당 흔적이 있는 안부를 지나고
0.10분 오름길을 오르면 군치산 정상,표지판이 없으면 그냥 지나치기 십상인 평범한 봉우리다. 아내와 같이 기념사진을 남기고 출발한다.
- 군치산 정상에서
- 평범한 군치산 정상
- 주변이 훤하게 하는 산딸기꽃이 우리를 반기고
0.30분 5분 올랐다,5분 내렸다를 몇번하고 오르니 약간의 암릉길이 나타나며 주변의 풍광이 보인다.
- 좌측으로 보이는 마을
- 암릉코스
- 암릉위에 올라본 군치산(가운데)와 이름없는 봉우리
0. 15분후 임도길을 지나고
0.20여분 오르니 숫개봉 정상인데 먼저온 일행과 같이 여기서 식사를 한다. 아내가 마련한 김치3종세트가 맛있었다.
- 숫개봉정상에서 점심
- 무거웠지만 맛있었던 김치 3종세트
- 기념사진도 남기고
0. 맛있는 점심 식사를 마치고 다시 내림길로 내려선다. 20분 내려와서 다시 봉미산 오름길을 20분 오름길을 오르니 봉미산 전위봉인 첫 넓은 헬기장이다. 식사를 하고 난 뒤라 오름길이 힘들다.
- 내림길에서 본 봉미산 전위봉,제법 오름길이다.
- 그 뒤쪽으로 봉미산 정상이 보이고
- 힘든 봉미산 오름길
- 봉미산 전위봉엔 넓은 헬기장,조망은 없다
0. 첫 헬기장에서 5분 정도 물한잔을 먹고 한숨을 돌리고 편한 능선길을 10여분 더가니 삼각점이 있는 표지판이 있는 봉미산 정상이다. 아직도 주변엔 운무가 가득하여 조망은 없지만 날씨는 점점 더워진다.
- 봉미산 정상
0. 봉미산 정상에서 20분 오면 벌목지역이 나타나면서 곰재로 가는 도로와 우리가 걸어온 능선길과 가야할 봉우리가 보이는 조망처가 나타난다. 답답한 숲길을 걷다 이런 벌목지역이 나타나니 답답한 가슴이 시원해진다..
- 곰재뒤로 가야할 국사봉이 보이고
-
봉미산이 뒤로 보이고
- 839번 지방도 사이로 곰재가 보이고
- 전남 화순군과 장흥군의 경계인 곰재,839번 지방도가 지나간다.
0. 곰재에서 우측편 100m지점에 있는 곰재휴게소 있는 차량으로 가서 아침에 놔 둔 물1통을 가져온다. 주유소와 식당이 있어 물보충이 가능하다.
- 곰재 입구의 친절한 안내판,아무것도 없었던 화순군의 등로와 확연히 구별이 된다.가지산까지의 거리가 9.5km, 반정도 온 셈이다.
- 곰재입구 들머리에 핀 꿀풀군락지
0. 아내와 둘이서 넓은 수레길 5-6분 올라 넓은 묘터를 지나 본격적인 능선길이다.
- 무덤가에서 본 오전에 걸었던 봉미산과 숫개봉 능선
- 봉미산 능선
0.10여분 걷다가 무덤가에서 본 가야할 무명 봉우리,저기가 국사봉으로 착각할 정도로 안내판이 헷갈렸던 구간이었다. 국사봉은 한참 뒤에 있었다.
- 20여분 가파른 오름길의 무명 봉우리를 올라
- 오름길의 십자송
0. 20분 무명봉우리를 지나 등산안내판에 국사봉 표지기가 있고 곰재까지의 거리가 3.4km로 표시되어 있어 헷갈렸다. 산행한지 40분밖에 지나지 않았는데 벌써 3.4km를 지났다니, 뛰어서 온 것도 아닌데 헷갈린다.
- 잘못된 팻말
- 조금 가다가 가야할 가지산이 보이고,산행할때는 제암산 사자봉인줄 알았다.
- 저기가 국사봉일까 궁금해하며 올라선 봉우리는
0. 올라서니 깃대봉 표지기, 무명봉에서 20분 거리다. 어 벌써 깃대봉인가, 1시간만에 4km를 걷다니,무더위에 지쳐 이곳이 진짜 깃대봉이기를 기대를 하고 반심반의한다.
- 좋다가 말았던 잘못된 깃대봉 표지기
- 넓은 헬기장을 지나
0. 잘못된 깃대봉 표지석에서 20분 정도, 산죽길을 조금 오르니 준희님의 국사봉 표지석이 나무에 걸려있다. 잘못된 국사봉 표지석을 지나 40여분 만이다.
- 진짜 국사봉
- 가야할 깃대봉이 보이고
0. 20분후에 도착한 깃대봉, 여기는 아무런 표지기가 없다.
0. 6분 내림길을 따라 안부를 지나고
0. 1분후 넓은 헬기장을 지나
0.헬기장을 조금 지나니 벌목지역이 나타난다. 가야할 가지산 일원과 걸어온 능선이 조망된다.
- 가야할 가지산 정상이 보이고
- 걸어온 깃대봉과 국사봉이 보이고
- 탐진천이 흐르는 장흥군 장평면 병동리 일대
0.깃대봉에서 15분 후에 도착한 바람재 삼거리, 넓은 헬기장이 있고 땅끝기맥과 호남정맥의 분기점이 되는 곳이다. 대리석 표지기엔 노적봉이라 되어있다.
- 땅끝기맥 분기점과 대리석 안내판. 여기서부터 영암군의 월출산,흑석산,별매산를 지나 해남지방의 주작,덕룡,두륜산,달마산을 거쳐 땅끝기념탑까지의 약 120km의 거리가 땅끝기맥인데 다음번에 한번 타봐야 할 코스다.
-땅끝기맥 분기점
0. 10여분 쉬다가 조망이 없어 동섭대장과 같이 삼계봉을 향한다. 조릿대숲길이 한동안 이어지는 길을 20여분 걸어니 삼각점과 표지판이 있는 삼계봉 정상이다. 조망을 기대하고 갔지만 가야할 가지산 능선만 보일뿐 땅끝기맥 능선쪽은 보이지 않는다. 삼계봉은 여기서부터 영산강과 보성강,탐진강이 갈리는 봉우리라 석삼자를 썼다고 한다.
- 조릿대길
- 삼각점이 있는 삼계봉에서
- 삼계봉에서 본 가야할 가지산 능선,5개의 봉우리를 넘는 생각보다 멀었다.
0. 삼계봉에서 내림길이 좌측으로 꺽이면서 급내림길이다. 장흥군에서 곳곳에 안전로프를 설치해놓아 고마웠다.
-5분 급내림길의 안전로프
0. 8분 오름길을 올라 조망 좋은 무명봉우리
- 무명봉우리에서 본 장평면 일대
- 걸어온 능선길이 보이고
0. 10분 내림길을 타면 임도가 지나가는 장고목재가 나타난다.
- 장고목재 이정표
0. 한봉우리에 올라서니 주변이 훤히 보이는 봉우리다. 고압선을 놓기위해 벌목을 해놓았기 때문이다. 가야할 가지산이 조금 지친 아내 때문인지 몰라도 멀리 보인다.
- 가야할 가지산 능선
-북쪽으로 보이는 땅끝기맥 능선인 선왕산쪽
- 장흥군 유치면쪽의 국사봉쪽
0. 12여분 더 오르면 또다른 봉우리가 나타나고
0.5분 조그만 봉우리를 넘으니 드디어 가지산 암릉이 보인다.
0. 조금가니 가지산 삼거리길이다. 피재가는 정맥길은 좌측으로 떨어지는데 오늘 날머리는 가지산 정상으로 넘어가는 길이라 정맥길을 버리고 가지산 급오름길을 오르니 시원한 조망이 이때까지의 조망의 갈증을 한꺼번에 씻어주는데 운무가 많아 그리 시원치는 않다.
- 가지산 갈림길
0. 조금 오르니 가지산 정상의 암릉군이다. 시원한 조망처지만 운문가 많아 멀리 월출산이나 제암산 산군은 잘 보이지 않는다. 가지산은 영남알프스의 형님격인 가지산만 알고 있었는데 바로밑 보림사 때문에 이곳이 가지산의 원조격이다.
- 가지산 정상부
- 걸어온 능선길이 아련하고
- 다음구간의 정맥길 능선
- 정상에서 본 가지산 암릉
- 아담한 정상석이 있는 가지산 정상석
- 내려가야 할 날머리
0. 조금 내려오다 본 가지산 정상부
0. 20여분 내려와서 본 가지산 안내판, 이 부근엔 유명산이 모양이다. 단풍나무가 많아 가을철에 오면 좋을 것 같다.
0. 날머리인 829번 지방도, 몇주전에 며느리를 본 강과장님 사모님이 마련한 맛있는 돼지수육과 막걸리로 같이 산행을 피로를 푼다.
0 오늘 구간은 생각보다 힘던 구간이었다. 업다운의 폭이 그리 심하지 않았지만 계속되는 오르막,내리막이 연속길이었고 마지막 가지산 오름길의 3-4개의 봉우리들이 조금 길게 느껴질 정도로 힘들었다.
첫댓글 길동무가 한명추가되었네요.. 남은여정 늘 같이하기를.....
푸르름에 안개 자욱한 정맥길 여유롭게 보여요.^^ '보림사...' 학창시절 절에 다녔을 적 여름방학 때 수련회 했었던 곳인데... 수고 많으셨구요, 사모님과 함께 걸으시는 모습 너무 다정다감하시고, 부러워요
어제 생노병사 프로방영때 숲속의 피톤치드가 모든 암을 억제하고 완치하는 효험이 있답니다. 힘던길 즐겁게 산행하는 모습 상상해봅니다.얼마남지 않는 종착지을 향하여 정맥팀 모두 홧--팅
많이도 힘이 들었던 구간...그래도 같이 걸어준 산님들이 계셨기에 무사하게 다시 한구간을 마쳤답니다.
힘든구간 시간이만이걸렷어요
멍품 종주기 역시 최고입니다 ^^ 강과장님 사모님 정말 잘먹었어요... 호남정맥 회원님들 모두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