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졸증(뇌출혈. 뇌경색)으로
많은 남. 여 환자들이 짧게는
몇 달 길게는 2년 이상 재활치료 받는 분들이 많이 있네요.
건강관리 잘 하고 사전 예방도
철저히 하여 남의 일이 아니라
내 일이 되지 않기 바랍니다
※ 참고하라고 재활치료 기구 사진들을 많이 올린 점 이해 바랍니다.
나는 2십대 초반 21살 때 장티프스(장질부사 Or 옘병)을
앓고 조금 나은 뒤 재발까지 하여
죽음 문턱까지 갔다 온 후
지금까지 큰 병 한 번 없이
활기차고 열심히 살아왔으며
체력과 끈기가 2등 가라면 서러울 정도이었는데
7십대 초반 71살 11월 7일에
종합병원에 입원 하고 2일 째는 아내한테 받아 적으라고 유언까지 한 후 글피 12월 15일이면 39일 만에 힘차게 세상 밖으로 다시 나갑니다
발병 초 걱정해주었던 나눔터 최종규(파주) 친구님을 비롯해 서울. 경기. 강원. 인천. 대구. 충청. 광주의 여러 친구님들께 본의 아니게 거짓으로 아무 일 없다고 얘기하였으나
전화와 톡으로 걱정해준 친구님들 죄송하고 감사합니다
이런 병은 우리 나이에 남. 여 구분없이 사전 징후도 잘 모른 체
예고도 없이 갑자기 찾아옵니다
내 경우 말고도 환자들 말을 들으니
한 사람(67)은 집에서 화장실 갔다 와서 안방 침대에 크게 넘어지며 뇌경색이 와서 신속히 대학병원에 옮겨졌으며
또 한 사람(66)은 시골 사는데 밭에서 일하다 갑자기 쓰러져 조금 후에 오토바이를 타고 집에 간 후 식사 후 자고 다음날 아침 먹고 또 쓰러져 종합병원으로... 2년 째 재활병원 입원 치료 중.
다른 한 여자 분(68)은 뇌경색이
가볍게 왔는데 코로나 예방접종
2차 접종 후 증상이 심해진 후
2년이 지난 지금까지 완치가 안 된 상태입니다
또 한 분은(74)평소 전주시내
고수부지 산책 코스를 매일 2시간 이상 꾸준히 걸으며 운동했다는데 어느 날 시내버스 타고 환승하려고 내려서 정류소에 앉았다 버스가 오기에
일어서다 갑자기 쓰러져 119로
또 한 분은(79)전주 모악산 정상도 자주 오르며 건강하셨는데 금년 코로나 6차
예방접종 후 며칠만에 뇌경색이
와서 말도 약간 잘 못하고
기저귀 케어하며 식사도 연하곤란상태로 콧줄을 통해
건강식을 공급하고 있네요
※ 의학적으로 정확하게 판명되거나 결론이 아직 까지는
안 난 것으로 알지만 노년에 코로나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맞는 건지 아닌 건지는 각자의
판단에 맏겨야 하는 것이 아닌지...
참고로 나는 10월 중순에 독감예방 접종 후 2주 후에
코로나 접종. 그리고 2주 후 쯤
발병이 되었으니 코로나 예방 접종원인은 아닌 듯 합니다
나는 평소와 다름없이 11월 4일(토)에 충북 옥천과 청주에
걸쳐있는 대청호 남북 지역을
몇 시간에 걸쳐 트레킹 하고
전주로 돌아온 후
다음날인 11월 5일(일)에는
다른 산악회에 참여하여 그동안
3번 산행했었던 전남 담양의 추월산 산행에 네 번 째로 가서
A. B. C 코스 중 언제나 최장거리
코스인 A코스를 택하여 중간 지점부터는 혼자서 산행하고 하산을 했지요
다음날 11월 6일(월)은 출근하여
힘차게 근무한 후 퇴근하여
집에서 주방 식탁에 앉아 밥을
2/3정도 먹었는데 갑자기 머리가 핑 돌기에 일어섰더니
다리가 비틀비틀 중심을 못 잡더군요
그래서 혼잣말로 "내가 왜 이러지
이상하네" 이러면서 거실 바닥에
10여분 누웠다가 다시 일어나
나머지 밥을 다 먹고 안방으로
들어가 TV시청하고 잤습니다
다음날 11월 7일(화) 일어나
세면 후 아침식사를 하고 방에 들어가 TV시청과 핸폰을 보는데
다시 머리가 핑 돌며 어지러우며
일어서니 비틀거리기 시작.
또다시 내가 왜 이러지?
이상하네 라고 말 하니
아내가 동네 신경과에 가자고
하여 부축하여 차에 태우는데도
비틀비틀 완전 술 취한 사람.
신경과 원장님과 면담하려다
구토가 날 듯 하여 화장실로 이동하여 구토하고 간단한 테스트와 면담 후 뇌경색이라며 소견서를 써 줄테니 종합병원 두 곳 중 택하여 바로 가라고 하여
모 종합병원 응급실에 도착하여
입원 후 날마다 검사를 CT 및 2번의 MRI촬영과 24시간 링겔과 뇌영양제 주사와
심장초음파와 X레이 촬영. 경동맥촬영. 식도를 통해
내시경으로 심장 후면 촬영과
혈액검사를 위한 여러 번의 채혈.
매일 새벽 1시. 4시. 낮시간 대 혈압과 체온. 산소포화도 체크.
입원 하루가 지나자 내 자신이
기가 막히며 현실이 믿기지 않고 정신적으로 맨붕이 오며 이러다 죽을 수 있겠다 싶은 생각에
아내한테 유언과 다름없는 여러가지 이야기를 하며 메모 하도록 하였습니다.
아침 저녁으로 약을 복용하며
누워사는 내 모습이 승방 한 가운데 바둑알 한 알 같은 외로움도 밀려오고 화장실과 세면을 하기 위해 이동하려해도 휠체어를 밀어주어야 갈 수 있는 상태이었지만 다행히
매 끼 마다 식사는 꼬박꼬박
밥과 반찬을 싹싹 비우며 체력이
바닥나지 않도록 했습니다.
일주일이 지날 무렵부터 혼자
휠체어를 타고 이동도 할 수 있게
되어 워커를 이용하여 복도를 오가는데 머리가 어지러워
오랫동안은 할 수는 없더라고요
그렇게 입원 11일 차
재활병원 여러 곳을 알아본 후
재활병원으로 이동하기위해
아들 어깨를 붙잡고 자가용을
타러 걷는데도 비틀비틀.
재활병원에 입원 후 환자별 특성에 맞게 짜여진 작업치료와
신경발달치료. 기립기 서있기. 연동식 자전거 돌리기 등을 오전과 오후에 걸쳐 시작 히였는데 안 좋은 왼쪽 팔과
왼쪽 다리를 중점적으로 재활치료를 하고
치료 시작 전. 후 시간에도
개인적으로 여러가지 운동기구를 이용하여 이마와 등줄기에 땀이 맺히도록 열심히 운동하고 병실 복도에 휠체어를 뒤에서 밀고 다니거나 워커를 이용하여 걷는 연습을 꾸준히 하였습니다
그렇게 열심히 한 결과 발병 23일 차에는 샤워를 도움없이
하게 되었고 25일 전 까지는
런닝머신을 안전바 잡고 시속 3km로 걸었었는데 드디어
안전바 안 잡고 4km/H 속도로
한 시간 동안 걷게 되었네요
그 뒤로 하루에 12,500보 또는
15,000보. 17,500를 걷는 등
날이 갈수록 자신감이 상승!
이런 때 일수록 낙상사고가 가장
염려되는 시기이니 무리하거나
자만은 금물.
불행중 다행으로 종합병원과
재활병원에서 입원 초기에 테스트 결과 두 다리와 두 손과
팔 등의 힘은 쎄다는 말을 들었는데 그동안 꾸준히 산행과
자전거 타기. 걷기 등을 지속적으로 한 결과가 아닐지...
주변의 뇌경색 환자들을 볼 때
발병 수 개월 또는 1년. 2~3년
등 되는 환자들이 많고 치료 후에도 손목이나 팔이 약간 휘거나 절룩거리거나 짜박짜박 걷거나 말을 어눌하게 하는 환자들이 많이 있는데
장수역장 이삿갓 이상천은
처음부터 말은 환자같지 않게 씩씩했고 드디어 두 팔과 두 다리 쌩쌩하게 39일 만에 퇴원하게 되는데 때마침 7년 째 혈액암으로 고생하는 아내가 서울 아산병원 진료로 가고 없기
때문에 혼자 힘차게 나가야죠
당분간 집 안팎에서 계속 가볍게 운동하다가 다시 힘차게 날아
올라갈 것 입니다.
※우리 집안이나 외갓집에도 가족력이 없으니 유전은 아니고
스트레스. 흡연. 고지혈증. 고혈압. 당뇨 등이 한 가지라도 있다면 건강관리에 신경쓰기 바랍니다
답답한 병원생활 동안 그 누구 보다도 가족이 최고인 것은
당연하지요.
아내와 두 아들. 며느리. 손주들과 동생들이 먼 거리에서 여러 번 왔다가고.
힘들고 어려울 때 많은 동창들의 응원의 전화와 카톡. 가까운 지인들과 직장 동료들의 병문안이 진심으로 고마웠네요.
또한 오랜 세월 동안 가족 이상으로 하루도 빠짐없이 안부와 응원을 보내주며 찾아준
내 생애 최고의 선물인 사람이
있어서 세상은 외롭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