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지는 4일차입니다.
어제 잔뜩 철분보충을 하고 와서 그런지 긴장이 풀어졌나봅니다.
일어나니 시계는 11시를 가리키고 있었습니다. -_-;;;;
후다닥 하카타역으로 달려가니 시간은 이미 정오가 다가오고 있었습니다.
일단 대체 플랜으로 무얼 할지는 가는 길에 생각해보고, 일단 열차에 올라타기로 합니다.
시간상 노조미 28호가 가장 빠르니, 바로 지정석권을 끊어서 탑승하도록 합니다.
12/13번선에 있는 달대형 하카타역의 역명판입니다.
잠시 후, 도쿄행 노조미 28호가 들어옵니다.
JR서일본 소속 K15편성입니다.
열차에 탑승한 후, 오늘의 아점을 꺼내듭니다.
하카타역 입구쪽에 있는 페밀리 마트에서 구매한 멜론빵입니다.
식감은 소보로랑 비슷합니다.
고쿠라를 향해 가는 와중, 카메라에 잡힌 ANA의 DASH-8 항공기입니다.
후쿠오카 공항에 착륙하기 위해서 어프로치중인 모습입니다.
고쿠라역에 도착했습니다.
이때쯤 되니, 슬슬 대체 플랜을 정할 수 있었습니다.
대체 플랜도 정했고 하니, 이대로 자유석에 눌러앉아 목적지인 히로시마까지 쭈욱 이동하기로 합니다.
신야마구치역을 통과할 때 즈음이면 이런 시설을 볼 수 있습니다.
전차대 주변으로 여분의 키하 40형들이 옹기종기 모여있는 모습입니다.
오늘은 신야마구치역 유치선에 키야141형 검측차가 들어와 있는 모습입니다.
시모노세키의 다음 정차역인 도쿠야마역을 통과하기 위해서 감속중입니다. (도쿠야마역 장내 통과 제한속도는 170kph)
산요신칸선의 노조미는 수요를 조금이나마 더 땡겨오기 위해서 신야마구치/도쿠야마에 선택 정차를 합니다.
잠시후 도착한 곳은 히로시마역입니다.
오늘의 대체 플랜은 히로시마역 인근에서 이루어질 예정입니다.
잠시후 제가 서있는 곳으로 이와쿠니행 보통열차가 들어옵니다.
도착한 열차는 115계 L05편성으로, 히로시마 카프의 응원도장을 입고 있는 모습입니다.
(JR서일본은 히로시마 카프의 응원사중 하나입니다)
올 시즌 마감때까지만 요 도장으로 다니고, 시즌 마감후에는 원래 노랑 떡칠로 돌아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빠르게 227계가 구형차량들을 밀어내고 있는 히로시마 네트워크지만, 아직도 이런 구형 차량들을 마주칠 수 있습니다.
출퇴근시간대도 아닌데, 4량 전철은 만원이 되어서 사람들로 가득합니다.
근처의 차창을 통해서 밖을 찍어보려 해도, 뭔가가 뿌옇게 묻어있어서 여의치도 않은 상태입니다.
바글바글거리는 사람 틈을 뚫고 겨우 사진하나 건진 이곳은 니시히로시마역입니다.
히로시마역에서 타고 온 사람들 중 일부분은 여기서 하차를 하였지만, 여전히 차내는 매우 혼잡한 상황입니다.
다음에 촬영에 성공한 이곳은 신이노쿠치역입니다.
여기서도 사람들이 꽤 많이 하차해서 이제서야 겨우 숨좀 쉴 여유가 생겼습니다.
진행방향 좌측에는 히로시마덴의 선로가 놓여있습니다.
JR선과 히로덴은 니시히로시마부터 서로 보일락 말락하면서 경주를 합니다만, 이제서야 겨우 촬영이 가능해졌습니다.
참고로 미야지마구치가 목적지라면, 소요시간면에서는 JR이 더 빠르게 도착합니다.
이유는 JR보다 히로덴이 정차역 수가 더 많기 때문입니다.
정차역에서 막 출발한 히로덴 3800형이 추월당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히로덴 차량은 히로시마 아울렛 래핑을 입고 있는 상태입니다.
잠시 후 산요본선 열차가 정차한 역은 하쓰카이치역입니다.
2면2선의 역으로, 플랫폼쪽은 새로 정비되었는지 깔끔한 모습입니다.
다음 정차역은 미야구치쿠시도역입니다.
미야구치쿠시도역을 출발한 후, 또다시 만난 히로덴의 전차입니다.
5100형 Green Mover Max이며, Welcome to Hiroshima 래핑을 입고 있습니다.
꽤 오랫동안 달려서 정차한 역은 아지나역입니다.
역간 거리는 3km정도로, 꽤 있습니다.
이제 한정거장 더 이동하여 열차에서 하차합니다.
열차에서 하차하자마자 눈에 들어온 마주오는 교행열차입니다.
115계 L06편성으로, 전형적인 노랑떡칠에 40N 체질개선까지 되어있는 JR서일본의 전동차입니다.
이와쿠니방면쪽으로는 쾌속 이와쿠니행 열차가 들어오고 있습니다.
히로시마에 도착하고 나서 처음으로 구경하는 227계로군요.
편성은 A33, 3량편성입니다.
한바탕 승객을 쏟아내고 열차는 이와쿠니로 향합니다.
후미는 A37편성이 붙어있는 것으로 보니, 3+3 복합 병결 편성 열차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후 역무원에게 JR서일본 패스를 보여주고 밖으로 이동합니다.
미야지마구치역의 전경입니다.
2층 역사로, 1층에서 곧바로 플랫폼으로 들어갈 수 있는 구조입니다.
사진은 역광으로 디테일이 많이 죽은 모습입니다.
역을 나와서 지하도를 지나서 쭉 직진하다보면,
이렇게 두개의 페리 선착장이 나옵니다.
좌측은 마츠다이기선(宮島松大汽船) , 우측은 JR 미야지마 페리입니다.
히로시마 관광 패스로 이용하시는 분은 좌측의 마츠다이 기선쪽이 조금 더 낫지 않나 싶은게, 이유는 JR 미야지마 페리는 JR패스를 사용하는 외국인들로 미어 터지기 때문입니다. -_-;;;
(물론 마츠다이 기선쪽도 학생 단체라던가 이런 유형의 손님이 오면 미어터지는건 매한가지더군요)
저는 JR 패스밖에 없으니, JR 페리를 타러 이동합니다.
JR 미야지마 페리 선착장쪽입니다.
JR 미야지마 페리는 JR미야지마구치-미야지마간의 연락선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국철 시대에 생긴 연락선 개념이 아직도 살아 있는 드문 케이스입니다.
JR 미야지마 페리 승선구 앞에는 이렇게 미야지마의 도리이를 축소시켜서 세워둔 모습입니다.
이제 미야지마로 들어가보겠습니다.
다음편에서 이어집니다.
첫댓글 - 작년에 ICN->FUK로 갔었는데 착륙할때쯤 창밖을 보니 철로 위로 두 번을 지나더군요 ㅋㅋㅋ 우회하지 않고 바로 북쪽에서 공항에 착륙한거 같은데 열차가 지나가는걸 못봐서(...) 신칸센하고 재래선 어느쪽을 먼저 지나갔는지가;;
- 히로시마 지역패스 중에 히로덴/버스 등지에서 사용 가능한데 JR만 안되는게 있더군요(...) 이용범위에 따라 가격이 달라지던데 재밌는건 JR 열차는 안되지만 미야지마 항로는 마츠다이기선이랑 JR 모두 사용가능하던..
북쪽에서 바로 착륙했으면 재래선->신칸센 순서입니다. 재래선이 해안가를 따라가고, 신칸센은 바로 내륙으로 파고듭니다 ㅎㅎ
그리고 해당 지역패스가 언급한 히로시마 패스입니다. JR은 안되지만, JR 미야지마 페리는 가능하죠. 아마 JR서일본이 미야지마 페리를 자회사로 분사시키면서 경영이 분리되어 JR이랑은 다른 경영체계를 갖게 된게 이유중 하나이지 않을까 싶네요.
초저상 그린무버가 2계통 교외선(?)까지 나오는군요. 시내 구간만 다니는 줄 알았습니다.
슬쩍 차내를 보니 미어 터지더군요. 히로덴도 나름 신차 좀 뽑았으니, 슬슬 장거리 구간에도 넣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저도 5100형을 2호선 전구간 다 타본 추억이 나네요
다 타보셨군요. 저는 히로덴은 아직이네요.
똑같이 서일본에 있지만 한신타이거즈는 사철 회사 소유라서 히로시마 도요카프를 응원하는거네요.
버팔로즈는 한때 긴테츠 소유였고, 타이거즈는 한신 소유였다보니 자연히 그리 움직인 것도 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