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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화
조치훈
꽃이 지기로서니 바람을 탓하랴
주렴 밖에 성긴 별이 하나 둘 스러지고
귀촉도 울음 뒤에 머언 산이 다가서다
촛불을 꺼야 하리 꽃이 지는데
꽃 지는 그림자 뜰에 어리어
하이얀 미닫이가 우련 붉어라
묻혀서 사는 이의 고운 마음을
아는 이 있을까 저허 하노니
꽃이 지는 아침은 울고 싶어라 ----------------------------------------------------------------------------------------------------------------------- 요리사를 내보냅시다
돈 많은 부부가 호화스럽게 살았다 돈으로 살 수 있는 것은 모두 갖추고 있었다 그런데 어느 날 증권 투자를 잘못해서 폭삭 망하게 되었다 그날밤 남편이 힘없이 집으로 돌아와서 부인한테 하는 말이 "여보,나는 이제 거지가 되었소. 당신도 요리하는 법을 배우도록 해요. 그래서 요리사를 내보냅시다" 마누라 대답. "좋아요.요리사를 내보내겠어요. 하지만 당신도 잠자리 하는 법을 배우도록 해요. 그래서 운전사를 내보내게요" --------------------------------------------------------------------------------------------------------------------
식초의 65가지 활용법 <요리편>
1.지나치게 잔 음식에 식초를 몇 방울 넣으면 짠맛이 덜 해진다 2.밥통의 밥을 오래 보존하려면 옮겨 담기 전에 밥통에 식초를 한 두 방울 떨어뜨린다 3.도마에 밴 차 냄새나 손에서 나는 양파, 마늘 냄새는 색초를 탄 물로 씻으면 없어진다 4.김밥을 자를 때 식초에 칼을 담갔다 자르면 잘 잘라진다 5. 오이의 쓴 맛을 빼려면 식초를 탄 물에 담가 둔다
6.다시마를 삶을 때 식초물에 담그면 색깔이 곱고 잘 무른다 7.연근, 우엉 등을 삶을 때 식초를 넣으면 아린 맛이 가시고 빛깔이 엷어진다 8.질긴 고기는 식초를 발라 2~3시간 두면 연해진다 9.식초를 서너 방울 떨어뜨리면 달걀이 깨지지 않고 그대로 잘 삶아진다 10.석쇠에 식초를 바른 뒤 구우면 생선이 눌어 붙지 않고 깨끗하게 구워진다
11.야채와 식초가 만나면 파괴되기 쉽고 다루기 까다로운 비타민 C가 오래 보존된다 12.시들은 야채는 물에 약간의 식초와 설탕을 탄 물에 담가 두면 싱싱해진다 13.마늘은 식초에 재웠다가 사용하면 냄새가 나지 않는다 14.과일이나 채소를 흐르는 물에 몇 변 씻은 다음 식초 탄 물에 5~10분 정도 담갔다가 다시 씻으면 농약 걱정은 할 필요가 없다 15.묵은 쌀에 냄새를 없애려면 쌀을 씻을 때 식초 몇 방울을 떨어뜨리면 된다
16.계란지단 부칠 때 달걀에 식초를 아주 조금 넣고 부치면 프라이팬 위에서 잘 펴질 뿐 만아니라 찢어지지도 않는다 17.작은 조개는 식초를 2~3방울 정도 넣은 물에 조개를 넣어두면 모래뿐만 아니라 개펄의 흙까지 빠지게 된다 18.김치가 덜 익었을 경우 김치찌개를 할 땐 찌개가 거의 다 끓었을 때 식초를 1/2 큰 술 넣어준다 그러면 식초의 신맛이 신 김치의 맛을 내줘 맛있는 찌개를 즐길 수 있다 19.요리하다 남은 햄과 소세지는 잘라낸 자리에 식초를 묻힌 뒤 햅으로 싸두면 살균 효과도 있고 맛이 가지 않는다 20.튀김 옷에 식초를 넣으면 더 바삭해진다
<건강/미용편> 21.갈증이 날 때 물에 식초를 두 세 방울 떨어뜨려 마시면 갈증이 사라진다 22.식초로 외이도염을 치료할 수 있다 이 방법은 일반 식초를 생리식염수와 1대1로 섞어 귀를 세척하는 것이다 세척액의 온도를 체온으로 맞추면 큰 불편함이 없다 23.벌레가 귀에 들어가는 경우에는 식초, 알코올, 글리세린을 떨어뜨려 벌레를 죽인 후 반드시 병원에 가서 죽은 벌레를 제거한다 24.여름을 타는 중세에 빠지면 물을 조금씩 마시되, 식초를 넣으면 좋다 식초는 스트레스로 인한 피로 물질의 축적과 체질의 산성화를 방지,여름철 질병을 막아주는 효과가 있다 25.고혈압에는 매일 아침 식사 후 식초 반 잔 마시면 좋다 식초는 피를 항상 깨끗한 상태로 유지시켜준다
26.오이를 얇게 썬 후 식초를 섞은 물을 오이에 바르고 한동안 놓아두었다가 식초를 바른 오이를 끓는 물에 담가 차로 만들어 마시면 입안의 악취를 깨끗이 지울 수 있다 27.감기가 돌 때 집안에서 식초를 끓여 그 수증기를 들이 마시면 훌륭한 예방작용을 한다 28.잠자기 전 욕조에 물을 절반 가량 채운 후 식초를 한 컵 섞어 목욕을 하면 잠을 푹 잘 수 있다 29.우유에 식초를 타서 마시면 불면증에서 벗어날 수 있다 단, 우우에 식초를 넣기 전에 설탕을 먼저 넣어주면 우유가 응고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30.식초 한 스품을 삼키면 딸꾹질을 멈추는데 도움이 된다
31.배에 오르기 전에 적당량의 식초를 물에 타서 마시면 멀리 증상을 크게 줄여주거나 예방하는 작용을 한다. 또는 여행중에 손수건에 식초를 묻혀 그 냄새를 맡으면 배멀미를 방지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32.달걀을 먹고 체했을 때 식초 한 두 숟가락을 먹으면 효과가 있다 33.린스 대신,식포를 물에 섞어서 헹구면 알칼리화된 모발을 중성으로 맞출 수 있다 또한 머리결이 좋아지고 비듬이 생기지 않는다 34.발을 씻고 마지막 헹구는 물에 식초를 몇 방울 섞어 씻으면발 냄새를 없애는데 도움이 된다
<청소/설거지편> 35.그릴이나 생선을 구운 판은 뜨거울 때 식초를 떨어뜨려 씻으면 비린내를 쉽게 제거할 수 있다. 중요한 건 뜨거울 때 한다는 것이다 36.입구가 좁은 유리병,꽃병 안쪽의 하얀 얼룩층은 식초를 넣고 주둥이를 막은 후 격렬하게 흔들면 얼룩이 사라진다.얼룩이 심할 경우 식초와 함께 생쌀 한 두 스푼을 넣어 흔들어 주면 된다 37.기름이 눌러 붙은 그릇이나 고기를 구운 프라이팬은 물과식초를 넣고 푹 끓여서 스폰지로 문지르면 잘 지워진다 38.삐삐 주전자에 물을 가득 채우고 냄새가 날 정도로 식초를 넣어 약 15분간 끓이면 식초의 작용으로 주전자의 더러움을 걱정없이 지울 수 있다 39.냉장고가 냄새가 나지 않도록 하려면 냉장고의 음식들을 꺼낸 후 냉장고 내부를 식초로 닦아내면 된다 40.싱크대나 세면대가 갑자기 막힐 땐 소다와 식초를 이용하면 간단하게 뚫을 수 있다 먼저 소다 한 컵 정도를 배수구에 넣은 다음 다시 식초 한 컵을 흘려 넣는다 그러면 곧 거품이 올라 오기 시작하는데,이 때 더운물을 부으면 막혔던 배수관이 시원하게 뜷리고 악취도 사라진다(새수구 샷의 효과)
41.유리컵을 오래 사용하다 보면 물로 씻어내도 뿌옇게 되는데 이때 소금에 식초를 섞어서 칫솔에 묻혀 문지르면 깨끗해진다 42.욕실의 배수구나 변기 등에서 나는 퀴퀴한 냄새는 식초를 흘려 보내고 뜨거운 물을 부으면 없앨 수 있다 43.샤워기 구멍의 때는 식초를 뜨거운 물에 타서 한 시간 정도 담가둔 후 칫솔로 박박 문질러 닦으면 말끔해 진다 44.이불장이나 옷장에 곰팡이가 피었다면 마른 걸레에 식초를 묻혀 구석 구석 잘 닦은 뒤 제습제를 넣어두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45.형광등 덮개나 손 때 묻은 전화기는 식초를 탄 물로 닦으면 얼룩 제거는 물론 살균 효과까지 있다
46.새로 산 가구에 냄새가 날 때 식초와 소주를 적신 헝겊으로 닦아내면 냄새 제거 효과가 있다 47.스티커 자국은 천에 식초를 묻히고 스티커 위에 1~2분간 붙여두면 깔끔하게 제거할 수 있다 48.유리창 얼룩은 타월에 식초를 적셔서 닦은 다음 마른 걸레로 가볍게 닦는다 49.가구 광택제 대신 식초와 식용유를 3대1로 섞어 쓴다
<세탁편> 50.식초는 옷을 헹룰 때 한 숟가락 넣으면 퀘퀘한 냄새가 없어지고 섬유도 부드러워진다 51.모시와 마에 얼룩이 묻거나 변색되기 쉬운 목,소매 부분은 식초와 소다를 섞은 물(식초 작은 숟갈 1개 +소다 3그램)로 씻어낸 뒤에 빨면 깨끗해진다 52.커피나 쥬스 등 음료수, 과일즙, 케첩 등이 묻었을 때는 식초를 약간 묻힌 흡수성 좋은 헝겊으로 가볍게 두들겨 닦아 낸 뒤 세탁한다 53.탈색이 되는 옷은 물 1리터에 중성세제 2스푼과 식초 2스푼을 넣어서 뺠면 탈색을 방지할 수 있다 54.옷에 밴 땀냄새도 마지막 헹굼물에 식초를 한 방울 넣어 잠시 두면 없어진다 55.양복이나 교복이 오래되어 번들거림이 심하다면 식초와 물을 1대2로 섞은 액을 묻힌 헝겊에 대고 다림질을 한다.이 때는 다리미로 너무 세게 누르지 말고 약간 띄우듯이 다림질한다 56.울니트는 중성제세(울세제)에 식초를 떨어뜨려 세탁한다. 스웨트 하나당 식초 2티 스푼 정도면 수축을 방지할 수 있다 57.먼지나 얼룩으로 쉽게 더러워지는 카펫은 자주 세탁하기는 부담스러우므로 액체세제 한 스푼과 식초 한 스푼을 미지근한 물 500ml에 섞은 다음 부드러운 솔이나 수건에 묻혀 얼룩진 부위에 문지르고 선풍기나 드라이기로 신속히 말리는 과정을 반복하면 카펫이 드라이 크리닝한 것처럼 깨끗해진다 58.세탁기 안쪽이 물 대로 더러워지면 물을 가득 채우고 식초를 한 컵 붓고 휘젓거나 돌린 뒤 반나절 정도 두면 웬만한 대는 물에 녹고 곰팡이,세균 제거에도 효과가 있다 59.김칫 국물이 묻었을 때 식초와 주방용 세제를 같이 1: 1비율로 섞어 비벼 빨면 어느 정도 효과가 있다 60.기저귀를 마지막으로 헹구는 단계는 식초를 한 컵 넣으면,세제나 암모니아 성분을 중화시켜 깨끗하게 된다 61.줄을 세우는 다림질을 잘못해서 여러 개 주름이 생겼을 때나 단을 내렸을 때 생기는 주름은 식초를 묻혀서 다리면 새로운 주름만 남고 잘못된 주름은 지워진다 62.스타킹의 올 풀림을 막으려면 스타킹을 세탁한 후 식초 몇 방울을 떨어뜨린 더운 물에 헹궈 널면 된다. 이렇게 하면 올이 풀리는 것을 예방함은 물론 땀냄새가 배어 들지 않아 좋다
<기타> 63.붓글씨를 쓰기 위해 먹을 갈 때 식초 몇 방울 떨어뜨리면 그 먹으로 쓴 글씨는 신기하게도 물이 묻어도 잘 지워지지 않는다 64.쉬를 못 가리는 애완동물은 쉬 눈 자리를 식초로 닦아주면 다음 번엔 그 자리를 피하게 되고 고운 모래나 흙으로 남들 눈에 띄지 않는 곳에 안락한 자리를 만들어 주면 쉬를 가리게 된다 만약 카펫에 소변이 묻었다면 휴지로 닦아낸 뒤 식초를 뿌려두었다가 다시 따뜻한 물로 닦아내면 냄새와 얼룩을 동시에 제거할 수 있다 65.못이 잘 빠지는 경우 못의 끝을 식초에 잠깐 담갔다가 박으면 잘 빠지지 않는다 목수들이 못 끝에 침을 묻혀 박는 것과 같은 원리이다(브리스길라) ------------------------------------------------------------------------------------------------------------------------------ 엑세서리 손질법
*금은 우유를 미지근하게 데운 후 10분 정도 담가두었다가 물로 헹군후 부드러운 천으로 닦아내요 *큐빅은 칫솔로 살살 문질러 때를 제거하세요 *은은 미지근한 물에 치약을 풀어놓아 액세서리를 담가 두었다가 칫솔로 문지른다 레몬 조각을 이용해서 여러번 문질러주고 물로 헹구어낸 후 천으로 닦아내도 됩니다 --------------------------------------------------------------------------------------------------------------------------- 단지내 상가를 제대로 고르는 6가지 방법
아파트 상가는 파워가 강하지 않기 때문에 더더욱 신중해야 한다 아무 생각없이 덜컥 아파트 상가를 차렸다가는 문닫기 십상이다 1. 500세대 이상 아파트 단지 내 상가를 골라야 한다 2.중심 상업지역이 인근에 있으면 단지 내 상가를 사지 말라 3.대형 소핑센타, 재래시장이 인근에 있으면 단지 내 상가를 사지 말라 4.주민의 필수 상품으로 적합한 상가를 택하라 학원,편의점,약국, 병원,미장원, 이발소, 중개사무소,목욕탕, 세탁소,레저스포츠센터, 문방구 서점,반찬전문점,음식점 등에 적합한 입지를 택하면 성공할 수 있다 5.아파트 가구당 상가 평수가 0.5평을 넘으면 사지 마라 6.아파트 단지에 문이 여러개 있는 상가는 사지 말라 가능하면 정문만 있는 단지 내 상가를 사면 그만큼 성공 가능성이 크다 --------------------------------------------------------------------------------------------------------------------------------- 담보
한 시골 노인이 은행에 돈을 빌리러 왔다 은행원이 물었다
"경운기를 살려구" "담보는 있으신가요?" "저희가 돈을 빌려드리려면 그 정도 값이 나가는 물건이 있어야 돼요. 혹시 자동차 있으세요?" "말 한마리" "말은 몇살이나 됐죠?" "글쎄? 그놈은 이빨이 하나도 없는데" 결국 은행원은 노인의 집을 담보로 돈을 대출해주었다 추수가 끝나자 노인이 다시 은행을 찾았다 '돈 갚으로 왔수" "추수 끝나셨으면 많이 버셨겠네요. 남은 돈은 어떻게 하실 거에요?" "땅에다 묻어놔야지." "은행에 예금하세요" "예금이 뭐유?" "은행에 맡겨두시는 거에요. 다시 찾아가실 때까지 안전하게 보관해드리죠" 그러자 노인이 데스크에 쓱 기대며 말했다 "담보 있수?" ---------------------------------------------------------------------------------------------------------------------------
시월에
양성우
이 산골짜기에 가을이 오게 하는 이는 누구인가
어느 한나절에 문득 찬바람이 불어오니
여기저기 계곳 물 흐르는 소리들도 잦아든다
눈에는 보이지 않아도 속절없이 왔다가 가는 것은
사람의 시간이다
살 속에 가시처럼 파고드는 여러 회한이여
길은 묻히고 아무도 없는 곳에 홀로 숨을까
마치 쏟아지듯이 다시 오는 날까지 허공에 머물려고
떠나는 것들의 영혼들과 함께 가고 싶다
두런거리는 소리도 없이 아침저녁 다르게 시드는
풀잎, 떨어져 누운 마른 나뭇잎들에게는 미안하다 ---------------------------------------------------------------------------------------------------------------------------- 단동 십훈을 아십니까
정진홍
엊그제가 개천절이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에겐 그저 황금연휴의 개시일에 불과했다 때마침 일어난 한 유명 연예인의 자살 사건이 우울한 기운으로 우리들의 일상을 뒤덮지 않았더라도 이즈음에 '하늘열림' 곧 개천의 의미를 되새기는 이는 거의 없어 보인다 어쩌면 그것이 우리의 얄팍함과 뿌리얕음의 부끄러운 증거가 아닌지 모른다 우리 자신의 부박함을 꾸짖고 다시금 우리의 기본을 생각하자는 의미에서 여기 단동십훈을 소개한다 *弗亞弗亞. 불이란 기운이 하늘에서 땅으로 내려오는 것이고 아란 땅에서 하늘로 올라가는 형상이다.이처럼 기운이 순환하는 무궁무진한 생명력의 발현인 아이의 자기 존중심을 키우려고 허리를 잡고 좌우로 흔들면서 하는 말이 '불아불아'다 자기 존중심이야말로 사람이 스스로를 살게 만드는 힘의 근원 아닌가
侍想侍想.사람의 형체와 마음은 태극에서 받았고,기맥은 하늘에서 받았으며,신체는 지형에서 받은 것이므로 아이의 한 몸이 작은 우주다 그 때문에 우주를 몸에 모신 것이니 매사에 조심하고 하늘의 뜻,우주의 섭리에 순응하라는 의미에서 아이가 앉아 몸을 앞뒤로 끄덕이게 하는 것이다 그만큼 몸을 귀히 여겨 함부로 하지 말라는 뚯이다
*道理道理.머리를 좌우로 흔들 듯 이리저리 생각해 하늘의 이치와 천지 만뭃의 도리를 깨치라는 것이다. 坤地坤地.오른손 집게 손가락으로 왼쪽 손바닥을 찍는 시늉을 하며 '땅=곤'의 의미를 깨닫게 하는 것이다. 잼잼(持闇持闇:지암지암). 두 손을 쥐었다 폈다 하면서 "쥘 줄 알았으면 놓을 줄도 알라"는 개달음을 은연중에 가르치는 것이다. 손이 간신히 들어갈 만큼 가는 병목을 가진 병 속에 든 쌀을 한 줌 손에 쥐고 빼내려면 다시 쥔 것을 내려놓지 않고선 결코 손을 뺄 수 없는 법! 결국 쥔다고 다 내 것이 아님을 알라는 것이다
*섬마섬마(西摩西摩:서마서마).남에게 의존하지 말고 스스로 일어서 굳건히 살라는 뜻에서 아이를 손바닥 위에 올려 세우는 시늉을 하는 것이다 어비어비(業非業非:업비업비).아이가 해서는 안될 것을 이를 때 하는 말로, 커서도 일함에 도리와 어긋남이 없어야 함을 강조한 말이다 亞含亞含(아함아함). 손바닥으로 입을 막는 시늉을 하는 것으로 두 손을 모아 입을 막은 '아'자의 모양처럼 입조심하라는 뜻이 내포된 것이다
*짝자꿍짝자꿍(作作弓 作作弓:작작궁 작작궁).음양의 결합, 천지의 조화 속에 흥을 돋우라는 뜻에서 두 손바닥을 마주치며 박수를 치는 것이다 질라라비 훨훨(支娜阿備 活活議:지나이비 활활의).아이의 팔을 잡고 영과 육이 고루 잘 자라도록 기원하고 축복하며 함께춤추는 모습이다 결국 천지자연의 모든 이치를 담고 지기를 받은 몸이 잘 자라나서 作弓舞(작궁무)를 추며 즐겁게 살라는 것이다
*'단동십훈'이란 단군 이래 전해 오는 놀이육아법이다 '도리도리 작짜꿍'이나 '곤지곤지 잼잼'은 우리가 어릴 적에 영문 모르고 즐겼던 것들이다 하지만 거기엔 심오한 세계관과 생활철학이 스며있다 어른들이 아이에게 '깍꿍'이라 말하는 경우도 마찬가지다 '깍꿍'은 覺躬(각궁)이다. "자신을 깨달아라"는 뜻이다 우리가 왜 살아야 하는지, 어떻게 살아야 할 지 갈팡질팡하고 있는 이 혼돈의 시대에 우리가 다시 다져야 할 것은 역시 이런 '기본'이다 이것이 잊혀지고 외면돼온 '단동십훈'을 다시 꺼내 생각하는 이유다 --------------------------------------------------------------------------------------------------------------- 연휴를 즐겁게 보냈으리라 짐작합니다
3연휴 끝에오는 월요일이 다소 무겁기도 하지만 빠른 시간내에 떨쳐버리려면 기지개나 안보는 데서 하품을 크게하면서 팔을 휘둘리며 목을 빙빙돌려 주세요
가슴을 쫙 펴고 호흡을 길게 한번 가져가 보세요
굳은 얼굴을 활짝 열고 신나는 우리의 일터로 돌아갑니다 건강하고 행복한 하루 차지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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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어대서 이런 말 인용했노... 나는 올릴래도 방법을 몰라서 올리지도 몬한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