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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와 경기도를 가르는 시계(市界)능선 산행기 (석수역~삼성산~무너미고개~관악산~559봉~남태령)
□ 산행일시/ 2012년 01월 22일 일요일 맑음
□ 참가인원/ 조진대님, 권태화님, 우도님, 무원마을님
□ 산행진행상황
09시 05분 : 석수역 출발
09시 26분 : 284 봉
09시 50분 : 341 봉
09시 55분 : 한우물(호암산성지)
09시 58분 : 석구상
10시 10분 : 호암산(395m)
10시 23분 : 장군봉(412m)
10시 57분 : 삼성산(481m) 점심식사(1시간 휴식)
12시 05분 : 연꽃바위
12시 19분 : 무너미고개
13시 03분 : 학바위 국기봉
13시 30분 : 소머리바위(학바위능선 출발점)
13시 47분 : 관악산 연주대(629m)
14시 15분 : 559봉
15시 35분 : 남태령
(총 산행시간/ 6시간 30분)
배경음악/ soldier of fortune (deep purple)
□ 산행지도 및 개념도
서울시와 경기도를 가르는 시계능선(석수역~삼성산~관악산~남태령)/ 도상거리 11.2km
- 지도를 크릭하면 확대됨 -
관악산(冠岳山 629m)과 삼성산(三聖山 481m)
관악산과 삼성산은 서울시와 경기도의 사이에 위치한 수도 서울의 남측 방벽을 이루는 산이다.
남태령을 통해 동서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천연의 장벽을 형성하고 있는 것이다.
이 지역은 1968년 1월 15일 건설부 고시 제34호로 도시자연공원으로 지정되었다.
지리학적으로는 잔구에 해당하는 노년기 지형이다.
골산인 관악산은 산세가 출중하여 조선 건국시 북한산, 용마산, 덕양산과 더불어 외사산(外四山)으로 지정되었다.
신라 문무왕때 원효, 의상, 윤필 세 대사가 도를 깨닫고 성불했다는 삼성산도 관악산과 더불어 시민들에게 사랑받고있다.
예로부터 개성의 송악산, 파주의 감악산, 포천의 운악산, 가평의 화악산과 더불어 경기 5악의 하나로 불리우고있다.
서울의 남쪽 경계를 이루고 있는 이 산은 그 줄기가 과천 청계산을 거쳐 수원의 광교산까지 이어진다.
곳곳에 드러난 암봉들이 깊은 골짜기와 어울려 험준한 산세를 이루고 있으나
산의 규모가 그다지 크지 않고 도심에서 가까워 가족동반 당일산행 대상지로서 많은 산행인들이 찾는다.
합천 가야산과 산세가 더불어 석화성(石火星/ 바위가 불꽃이 타오르는 듯한 형상) 형상으로 꼽히는 관악산(冠岳山)은
서울 남부(관악구, 금천구)와 경기(과천시, 안양시)를 가르는 시계능선으로, 대도시와 위성도시를 끼고있어 찾는 이들이 매우많고
그로 인해 등산로도 여러갈래로 형성되어 있으며 암봉이 여러곳에 솟아있고, 암릉이 여러가닥 뻗어 있어 험난하다.
그로 인해 아기자기 하면서도 스릴감 넘치는 산행을 즐길 수 있는 산이다.
관악산 정상인 연주대(戀主臺)는 고려가 망하자 10명의 고려 충신들이 관악산에 숨어살면서
간혹 정상에 올라 송도를 내려다보며 통곡을 했다는 애틋한 사연이 흐르는 곳으로
그런 사연에 관악산 정상을 임금을 생각한다는 뜻으로 그리워할 연 "‘戀"자를써서 연주대( 戀主臺)라 불리운다.
태조 이성계가 서울을 도읍지로 정할 때 연주사와 원각사 두 절을 지어 화환에 대처했다고 하는
정상의 원각사와 연주암을 비롯하여 크고 작은 사찰과 암자가 있는데...
아슬아슬한 벼랑 위에 자리잡고 있는 연주대는 관악산의 모든 등산로가 집결하는 곳이다.
또한 광화문에 있는 해태상과 남대문의 간판이 세로로 세워져 있는 이유도
관악산의 화기를 막기위한 옛 선조들의 노력중 하나인 것으로 전한다.
봄에 관악산 입구쪽에 벚꽃이 만발하고, 철쭉이 필 때 철쭉제가 열리기도 한다.
관악산 서쪽에는 무너미고개를 사이에 두고 삼성산이 솟아있는데 남쪽 계곡에는 안양유원지가 조성되어있다.
관악산 산행코스는 신림동, 과천, 안양, 시흥 등 다양하지만 서울대학교 정문옆의 관악산 입구와
과천유원지 시흥향교, 안양유원지에서 오르는 코스가 여러사람들이 찾는 일반적인 코스다.
매표소를 지나 제1광장, 제2광장, 제4캠프장, 무명폭포를 거쳐 깔딱고개를 올라 연주암을 거쳐 연주대로 오른다.
□ 산행사진
산행 출발지 석수역에서 09시에 조진대님, 권태화님, 우도님을 만나서 09시 05분에 출발하였다.
경기도와 서울시를 가르는 시계능선 산행을 출발하면서 도로를 건너 잠시 포즈를 취하고...
오늘 산행의 목표지점 남태령을 향하여 산자락으로 접어들고...
석수역에서 산행을 출발하여 20여분만에 284봉에 올라서니 오래된 삼각점의 모습이 보인다.
날씨가 제법 쌀쌀하여 산행 속도는 빨라지고...
잠시 뒤를 돌아 시원하게 전계되는 서울시 금천구 일대의 모습을 조망하고...
341봉으로 이어지는 고속도로같이 양호하게 이어지는 마루금
석수역에서 284봉을 지나 두 번째로 나타나는 341봉의 모습
뒤의 341봉을 배경으로 권태화님과 조진대님의 모습을 한 컷 담아보고...
능선에서 좌측 아래로 조금 내려선 지점의 한우물의 모습을 담아보고...
한우물을 조금 지난 지점에 모습을 보이고 있는 석구상(stone dog)
호암산 직전의 서울대에서 설치한듯한 대리석의 204 표식이 보인다.
해발고도 395m의 호암산
민주동산이라고도 불리우는 호암산 정상에는 넓은 헬기장과 뒤로 서울시 조망대가 설치되어 있어서
거의 서울시 전역의 모습과 저 멀리서 남산과 북한산의 모습이 멋지게 조망되고...
또한 이곳에는 관악산과 삼성산에 11기의 국기가 게양되어 있는데 사당역에서 시작하면 9번째의 국기봉이 설치되어있다.
장군봉에 서서 멋진 모습으로 파안대소하고 있는 조진대님
아까 호암산 오르기전의 341봉 근처에도 석구상이 있었는데 이것은 장군봉의 자연산 석구상이다.
여기서부터 삼성산으로 올라가는 깔닥고개가 시작되고...
삼성산 오르기 직전의 좌측으로 보이는 8번째 깃대봉 국기봉의 모습이 보인다.
깔닥고개 삼거리의 잘 만들어서 설치되어있는 이정목이 보이고...
깔닥고개를 오르며 잠시 숨을 고르며 뒤 돌아 바라본 지나온 장군봉과 뒤로 호암산의 모습
이 삼성산, 관악산 지역에도 산행인구가 북한산과 도봉산 못지않고 이렇게 이정목도 잘 설치되어있다.
삼성산(三聖山 481m)
삼성산은 금천현의 관아가 있는 지금의 서울시 구로구 시흥 2동에서 동쪽으로
10리 지점에 있는 산으로 금천현의 진산(각 고을을 진호(鎭護)하는 주산(主山))이며,
관악산은 지금의 과천시 관문동 소재 온온사가 있는 지점에서
서쪽으로 5리 지점에 있는 과천현의 진산이어서 두 산이 별개의 산임을 밝히고 있다.
삼성산의 유래 또한 설이 구구하여서 보통 원효, 의상, 윤필의 세 고승이 신라 문무왕 17년(677년)에
조그마한 암자를 짓고 수도에 전진하던 곳이 삼막사의 기원이며,
아울러 삼성산의 산명도 이 세 고승을 정화시켜 삼성산(三聖山)이라 칭했다는 설이 일반에 널리 알려져 있으나,
불교계 일각에서는 불가에서 말하는 극락세계의 교주(敎主)인 아미타불과 그 왼쪽에 있는
관세음보살 및 오른쪽에 있는 대세지보살을 삼성(三聖)이라 부르는데 여기서 산명이 유래되었다는 것이다.
산중에는 삼막사를 비롯하여 염불암, 망원암, 안양사, 성주암(서울)등의 사찰이 있으며,
임진왜란 때 (1592)병조판서를 다섯 번이나 역임하고 후에 우의정을 지낸 백사 이항복(1556∼1618)이
생전에 이 산에 올라 읊은 차유삼성산운(次游三聖山韻)이란 장시와,
일제강점기에 고백록(高百祿)의 시조가 전해진다.
또 일찍이 조선태조 왕건이 금주, 과주 등의 고을을 정벌하기 위하여 이곳을 지나가다가
능정이란 스님을 만나서 안양사를 지어서 오늘날의 안양시의 이름이 탄생되는 유서깊은 곳이기도 하다.
이 삼성산엔 KBS 삼성산 송신소가 정상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정상엔 설수가 없고
대신에 철구조물로 조망대를 설치해 놓아서 이 조망대에 올라서는 것으로 만족해야 한다.
삼성산 조망대에서 바라본 가야할 관악산의 모습과 지나온 장군봉과 호암산의 모습
삼성산 우측으로 삼성산 정상표지석이 설치되어있는 해발고도 477봉의 모습이 보인다.
삼성산에서 조금 내려온 지점에서 점심식사를 하면서 바라본 관악산의 멋진 모습
삼성산 아래에서 1시간 가까이 점식식사를 하고 무너미고개로 내려서면서 바라본 연꽃바위
무너미고개
무너미고개에서 학바위능선으로 올라서며 뒤돌아 바라본 방금 지나온 삼성산
서울시와 경기도를 가르는 시계능선이라 마루금은 대체적으로 양호한 편이다.
학바위능선 중간쯤의 위치한 학바위 국기봉 직전에서 뒤 돌아 바라본 시원하게 조망되는 삼성산의 모습
학바위능선 중간지점에 위치하고있는 4번째 학바위 국기봉에 올라서고...
학바위 국기봉에서 바라본 가야할 관악산 정상부의 모습과 지나온 삼성산의 모습
수도 서울을 방위하는 동서남북으로 내사산과 외사산중에 남쪽을 방위하는 외사산의 한 산인 관악산의 모습
학바위 능선이 끝나는 지점의 소머리바위
소머리바위에서 바라본 관악산 통신탑의 모습
뒤 돌아본 소머리바위의 멋진 모습
관악산 정상부 연주대의 모습
이곳 관악산에도 이제는 이런 모습이 없어져야 하는데...
수년전에는 삼성산 장군봉 일대에 인산인해를 이루는 술과 커피를 파는 아주머니들이 많았는데 이제는 거의 없어진편이다.
말바위
잠시 능선 우측으로 과천시 일대의 모습과 청계산의 멋진 모습을 조망하고...
관악산 정상부의 축구공의 정체는...
관악산(冠岳山 629m)
조선 건국시 남쪽에 위치한 외사산으로 경복궁에서 반경 8km 이내에 위치하여
서울분지를 둘러싸고있는 봉우리중의 하나로 예로부터 수도 서울의 방벽으로 이용되어왔다.
최고봉은 연주봉(戀主峰)이며, 서쪽으로 삼성산과 이어진다.
기반암은 화강암이며, 전체적으로 사면은 비교적 가파르다.
본래 화산(火山)이라 하여 조선 태조 이성계가 한양에 도읍을 정할 때
화기(火氣)를 끄기 위해 경복궁 앞에 해태를 만들어 세우고,
이 산의 중턱에 물동이를 묻었다고 한다.
또한 산정에는 세조가 기우제를 지내던 영주대(靈主臺)가 있다.
북서쪽 기슭에 서울대학교가 있고, 교통이 편리하여 이곳을 찾는 등산객이 많은편이다.
삼성산(三聖山)은 서울시 관악구, 금천구와 경기도 안양시에 결쳐있는 높이455m의 산이다.
해발고도 629m의 관악산은 조선 건국시에 남쪽에 위치하며 수도 한양을 방위하던 외사산으로 중요한 산이었다.
오늘은 설 명절로 지방의 교통편이 어려워서 기맥, 지맥을 잠시접고 홀대모의 조진대님, 우도님, 권태화님과 동행하였다.
날씨는 조금 쌀쌀하였지만 가깝고도 먼 산인 삼성산에서 관악산으로 이어지는 서울시계 능선을 의미있고 보람된 산행을 한 것 같다.
관악산 연주대에서 바라본 중앙부위의 559봉에서 좌측으로 가야할 서울시계능선의 산줄기
한반도의 모습을 닮은 지도바위의 모습도 보이고...
잠시 뒤 돌아본 관악산의 모습
559봉
이곳 헬기장이 설치되어있는 559봉에서 국기봉이 설치되어있는 사당역으로 이어지는 산줄기는 좌측(북쪽)으로 이어지고
우리가 가야할 남태령을 이어지는 서울시와 경기도를 가르는 서울시계 능선은 우측(북동쪽)으로 이어지고있다.
559봉에서 바라본 가야할 시계능선으로 남태령 건너편의 우면산의 모습이 보인다.
능선은 뚜렸한데 시계능선 우측으로 자리잡고있는 수방사에서
산행을 금지시키고 있어서 산행인들이 드물게 다녀서 조심스럽게 진행을 하였다.
서울시 일대와 남산과 북한산의 모습이 보이고있다.
잘 생긴 청계산의 모습을 다시한번 바라보고...
저 아래의 남태령의 모습이 보이고 우면산으로 이어지는 시계능선이 모습을 보이고있다.
관악산 정상에서 보이기 시작하던 잘 생긴 청계산이 계속 남태령 가까이 가도록 멋진 모습을 보여주고있다.
시계능선을 수방사 직전에 우측으로 우회하여 진행하여 이곳 솔토 장어 유황오리 음식점으로 내려서야했다.
오늘 진행과 반대 방향인 남태령에서 석수역으로 2009년에 시계산행을 하였을때 이곳 남태령에서
조금전에 내려섰던 솔토 음식점으로 올라간것이 아니라 이곳에서 산줄기로 올라섰던 기억이 어렵풋이 나는것 같다.
남태령(南泰嶺)
서울시와 경기도를 가르는 시계능선은 지난 2009년도에 이곳 남태령에서 석수역으로 무원마을 홀로 산행을 하였었다.
남태령으로 내려서기 조금전에 우측에 수방사가 주둔하고 있는 관계로 우회하여 진행하는 바람에
아쉽게도 마지막에 원 시계능선의 마루금을 밟지는 못하였지만 그래도 오늘은 의미있는 산행을 한 것 같다.
이 남태령의 고개 지명이 아래의 글에 의하면 이 고개가 원래 여우고개였는데 정조임금이 수원 사도세자 능행길에
이 고개 이름을 묻자 과천현 이방이 엉겁결에 남태령이라고 하여 고개 이름이 남태령이 되었다고 전하고있다.
무원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