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기도는 현대의 가장 대중적인 신심 형태에 속한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고 아버지가 약속하신 분을 기다리라고
명하셨다.
제자들은 9일 동안 기도했고 10일째 되는 날,곧 성령감림일에 성령을 받았다.
9라는 숫자는 어떤 의미가 있는가? 어떤 주석가는 충만과 완전을 의미하는 숫자 10에서
하나가 모자라는 숫자라는 점을 들어 인간의 부족함과 불완전함을 상징한다고 한다.
우리는 흔히 특별한 지향으로 9일기도를 바치기에 이러한 해석은 현실과 일치한다.
9일의 하루하루는 예수님이 어머니의 태중에 계시던 달을 의미한다.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모든 가톨릭 신자가 이러한 신심을 생활화하기를 바라면서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성탄 9일 기도를 통해 .....우리가 점차로 그 거룩한 밤을
향해 다가갈 때 전례는 정신적으로 점점 더 강해지면서 우리에게 "마라나 타!'곧
'저희의 주님,오십시오!를 반복하게 합니다.
9일기도는 전례 축일에 맞추어져 있지만 꼭 그렇게 할 필요는 없다.
우리는 흔히 삶의 과정에서 필요한 것이 생길 때 9일 기도를 바친다.
마더 데례사는 자매 수녀들에게 절실히 필요한 순간에는 '급행 9일기도'곧 소중한
성모찬가인 '생각하소서'를 아홉 번 반복하라고 가르쳤다.
생각하소서,지극히 인자하신 동정 마리아여.어머니 슬하에 달려들어 도움을 애원하고
전구를 청하고도 버림받았다함을 일찍이 듣지 못했나이다.
우리도 굳게 신뢰하는 마음으로 어머니 슬하에 달려들어 동정녀 중의 동정녀이시며
우리 어머니이신 당신 앞에 죄인으로 눈물을 흘리오니,강생하신 말씀의 어머니시여,
우리 기도를 못 들은 체 마옵시고 인자로이 들어주소서.아멘.
마더 데례사는 이 급행 9일기도가 끝난 다음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했다.
기도는 하느님의 마음을 바꾸기 위한 것이 아니다.하느님은 바뀌지 않으신다.
오히려 기도는 하느님이 우리 마음을 바꾸시는,가장 좋아하시는 방법이다.
이 말은 기도의 효과를 부인하는 것이 아니다.하느님은 때때로 우리가 원하는 것을
주심으로써 당신께 대한 신뢰심을 키워주시고 우리가 필요한 것을 당신께 청하는 데
익숙해지게 하신다.
9일기도는 '반드시 이루어지는 9일기도'라는 소문을 퍼뜨리는 사람을 보면 불편하다.
9일기도를 자신이 원하는 방식대로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는 보증서라고 믿는
사람에게는 위기가 찾아올 수 있다.
하느님은 모든 기도를 들으시고,모든 기도에 응답하시며,우리에게 가장 도움이 되는
기도에 응답하신다.그러나 '반드시 이루어진다'라는 말은 하느님이 조정당하거나
관리되실 수 있음을 암시한다.
우리는 절대로 이런 식의 기도를 하지 않도록 조심하고,신앙 교육이 미흡한 사람을
잘못 인도할 수 있는 기도를 장려하지 않아야 한다.
사도들이 성령께 바친 이 최초의 9일기도는 9일기도의 모델입니다.
오소서 성령님,당신 백성의 영혼을 찾아주시어
당신이 창조하신 그 마음들을 은총으로 충만케 하소서.
첫댓글 오늘도 진심으로 기도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