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맛집으로 추천하는 녹원식당.
속초맛집 메뉴는 몇가지가 있지만 꼭 맛봐야 하는 메뉴는 바로 생선찜. 화학조미료 일체 사용하지 않는 고성맛집으로 속초에서 정확하게 10km 떨어져있는 녹원식당.
10km 떨어져있지만 호젓한 바닷가의 멋진 밤바다 때문에 종종 다니는 고성의 숨은 맛집으로 글과 사진을 정리해본다.
특히 강원도에는 생선을 말렸더가 생선찜으로 즐기는 현지인들이 참 많은데 속초에서 줄서서 먹는 생선찜 맛집 보다는 이렇게 허름하지만 현지인들에게 인정받는 숨은 맛집에서 느끼는 만족도는 항상 더 크다. 사진만 봐도 내공이 줄줄..ㅎㅎ
고성 맛집으로 가까운 속초맛집으로 녹원식당의 생선찜에 대해서 정리해본다.
위치는 속초시에서 북쪽 고성으로 10km 정도 떨어진 거리 교암항 입구. 교암항 바로 앞인데 바로 뒷쪽으로 가면 파도가 멋진 해변이 나오는데 산책하기에 참 멋들어진 공간이 나온다. 특히 밤바다는 너무도 호젓해서 사색을 하거나 조용하게 들르기에 참으로 좋은 장소다. 위에 사진은 겨울에 한 컷.
녹원식당 자체는 참으로 낡고 오래됐지만 실내에 들어가면 오른쪽과 왼쪽으로 큰 방이 잘되어있다.
입구에서부터 다양한 메뉴가 적혀있는데 웬 식당에 이리도 육해공을 달리는 메뉴를 다 만드냐는 질문에 식당이 몇 없는 시골에서 장사를 하면서 동네사람들이 뭐 만들어 달라 요청하고 그게 맛있으면 어쩔 수 없이 죄다 만들어 준다고 했던 기억이 난다.
동네사람들도 많이 오지만 군부대 장교들이 자주오는 장소로 현지인들이 인정한 맛집. 생선찜 대신에 다른 메뉴를 주문한다면 생고기가 듬뿍 들어가는 김치찌개 또한 강추 메뉴지만 한 번 꽂히면 그것만 주문하는 맹추인 본인...다음에는 꼭꼭꼭 생고기 김치찌개를 주문하고야 말겠다는 신념을 다시한번 불끈..ㅎㅎ
2007년에 6시 내고향에 방송됐던 자료 하나가 벽에 걸려있는데 역시 다른 메뉴 보다는 생선찜과 생선 조림이 위주.
차림표를 보면 생선모듬찜 가장 작은거 하나에 27,000원. 속초시에서 먹는 생선 모듬찜과 가격 차이가 별로 안날 정도지만 푸짐하다.
생선찜은 시간이 좀 걸리는 요리이기에 준비되는 동안 김치부침개 한 장 크게 부쳐 내오는데 허기진 배 채우기에 딱 좋다.
푸짐하게 한 상이 차려지는데 정말 푸짐...
뜨끈한 계란찜 하나로 매운맛을 달래며 먹기에 좋은것은 바로..
생선찜. 여름에는 생물 생선이 몇가지 올라가곤 하지만 겨울철에는 아무래도 한겨울에 건조시킨 생선들 위주... 도루묵, 장대, 양미리 등 강원도 현지에서 잡히는 생선들 위주로만 준비되는데 직접 건조시키며 여기에 들어가는 양념 및 식재료 모두 식당 인근에서 농사짓는 사람들의 밭작물에서 얻어지는 밭작물로 만들고 있다고 한다. (이집 음식에는 다시다가 약간 들어가기 때문에 다시다건 뭐건 간에 화학조미료를 아예 일체 넣지 말아달라고 요청하면 더욱 깔끔한 맛을 즐기기에 좋다)
알싸한 매콤한 맛이 일품인 생선찜. 강원도 또는 동해에서 무조건적인 생선회 보다는 건조하면서 수분이 빠지고 대신 생선의 단 맛이 응축되어 있는 생선찜 요리가 오히려 더 상품요리라는 생각이다.
매콤한 요리에 잘 어울리는 와인을 준비했으면 더 좋았을 거 같은 와인.... 이렇듯 따로 즐기는 맛에 더욱 매력이 있는 거 같다.
순대국은 후추간 등 기타 재료의 밑간이 강하기에 살짝 비추.
낮에 가면 낮대로 바다의 정취를 즐기기에 좋고 저녁때 가면 식사 후에 요즘처럼 매서운 바람은 있지만 든든한 뱃속의 열기를 식히기에 좋은 동해의 밤바다를 거닐기에 정말 좋은데 여기 교암항쪽은 저녁때도 야간 등을 환하게 켜 놓아서 더욱 좋은거 같다. 인파는 거의 없는 동해바다 교암항 근처에서...
* 녹원식당: 033-631-6318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 교암2리 22-1 속초시에서 북쪽 고성으로 10km 거리 교암항 입구 |
출처: 오스틴의 웰빙스토리 원문보기 글쓴이: 오스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