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안해리가 부른 Hot stuff는 1970년대 말쯤 미국의 Donna summer가 부른 팝송이다.
stuff는 명사로 쓰일 때는 <재료, 물질, 소질>등으로 해석되며 동사로 쓰일때는 <~에 ~을 채우다>로 사용된다.
그런데 Donna summer의 Hot stuff를 번역한 가사에는 <뜨거운 사랑>이라고 씌어져 있다.
1979년 서구적 미모의 가수 박지영은 이 노래를 <뜨거운 사랑>이 아닌 <그 사람 목석>이라는 제목의 노래로 발표했다.
아무튼 제목이 어떻든간에 80년대를 살면서 이 노래를 들어보지 않은 사람은 거의 없을 정도로 대히트를 기록했던 노래다.
2010년 7월 6일, 지금은 62세가 된 Donna summer가 어머니뻘은 될 듯한 젊은 가수 안해리씨가 이 노래를 대구백화점 앞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주제가 부르기 대회에서 다시 불렀다. 역시 명곡은 세월이 흐르더라도 그 속에 묻혀버리는 게 아니다.
뮤비를 만들다보니 덤으로 음악공부도 좀 하게 된다. ㅎ ㅎ 이 경우를 일석이조라고 하는가?
어찌 일석이조뿐이겠는가? 내가 가수들을 알아가고, 그 분들이 나를 지인으로 삼아준다는 사실이 복에 겹다.
그 분들은 예능인 답게 대체적으로 풍부한 감성을 지녔으며, 삶을 노래하고 사랑을 노래하며 사랑을 세상에 실현해가는
아름다운 사람들이 많았다. 아가페적이고 플라토닉한 사랑을.....
그 분들을 알아가며 내 빈 가슴속에 아름다운 사랑의 물이 들까봐, 그래서 인생이 더 보람있어질까봐, 분홍빛 고운 물이
들어 달짝지근한 인정의 샘이 퐁퐁 쏟아지게 될까봐, 벅차게 긴장된다.
가수 안해리님
늘 그렇듯 무대 뒤 대기실을 기웃거리다가 그녀와 말할 기회를 얻었다.
그녀의 노래는...사람들에게 무엇이 되어 줄지....내게 무엇이 되어 줄지...
오늘 쯤은 업로드하려고 작정하여, 편집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지 못하고 비교적 쉽고 간단하게 만들었음을 사과드리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