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LUS of SEOUL BRASS 후기
모처럼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관악5중주의 진수를 직접 보고들은 느낌을 정리하고자한다.
ㆍ시작은 이탈리아 바로크 시대 작곡가 Frescobaldi 의 토카타 곡으로 웅장하고 깔끔한 금관악기의 화음이 화려한 바로크 분위기를 물씬 풍겨준다.
ㆍ두번째는 러시아 작곡가 빅터 에발드V. Ewald 의 관악4중주 8번곡으로 토목엔지니어 였던 아마추어 작곡가 Evald 가 작고한후에 아들이 보관하던 원고를 뉴욕 메트로폴리탄 음악역사연구자 André M. Smith가 발굴한 곡이다. 대중음악으로 시작한 아마추어 작곡가 Evald의 순수한 음악성이 느껴지는 관악합주곡이다.
ㆍ세번째는 유명한 차이코프스키의 호두까기인형 발레 15장면 곡 중 선별한 여섯개 곡을 연주했다. 김승현 트롬본 연주자의 요약해설과 함께 짧고 경쾌한 관악합주를 듣는 맛이 일품이다. 간단명료한 해설을 곁들인 연주를 들으면서 KSE 연주회도 곡에 대한 요약 해설을 해주면 청중들의 반응이 좋을것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ㆍ중간휴식 이 길게 느껴졌다.
ㆍ네번째는 트럼펫 연주자이자 금관악기 작곡가 Kevin McKee의 불꽃 회전 Vuelta del Fuego 은 빠르고 경쾌한 스페인 풍으로 관악곡의 매력이 물씬 풍기는 곡이다.
ㆍ다섯번째 는 바하 원곡 The Well-Tempered Clavier 을 관악합주곡으로 편곡한것이다. 바하의 고전음악이 관악기의 다양한 음색에 고풍어린 재즈음악의 멋이 풍기는 명품 관악곡이다.
ㆍ마지막 곡은 영국 BBC심포니, 왕립 필하모니 오케스트라 수장으로 지낸 존 아이브슨 이 편곡한 크리스마스 크랙커.. 12월 연말 공연에 어울리는 분위기가 듣는 사람 모두를 행복하게 만드는 비타민 같은 곡이다.
**김승현 후배님 덕분에 시대를 거슬러 바로크에서 현대까지 관악합주곡으로 두시간동안 시간여행을 떠난 느낌이다. 모처럼 귀를 호강시켜준 SOLUS of SEOUL BRASS에 감사드리고 더욱 발전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