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피부타입은 T존은 약간 번들거리고, U존은 건조한 복합성 피부입니다. 피부가 얇아서 잔주름도 많은 편이고요..
스트레스 받거나 피곤하면 뾰루지도 몇 개 올라오는 정도고요,(심하면 많이 올라오기도 하는데 보기엔 그렇게 심하진 않음)
나이도 나이인지라-_- 점점 탄력이 떨어져서 작년 겨울 부터인가 마사지를 받고 있습니다.
마사지를 받으면서 시간이 갈수록 얼굴톤이라든가 뾰루지는 많이 완화되었지만,
(저는 잘 모르겠는데 보는 사람마다 얼굴이 좋아졌다고 말하는 걸로 봐선 좀 좋아졌나보다 라고 생각하고 있긴 하죠..)
어째 마사지 받기 전보다 갈수록 탄력이 더 떨어지는지 모르겠네요.ㅡㅡ;
제가 얼굴살이 그렇게 있는 것도 아니고 오히려 평소에 머리통이 너무 작아서-_- 고민이었는데
요즘엔 마사지 후에 볼살이 더 처지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ㅠㅠ
마사지 받은 당일에는 볼살이 올라가서 동안같이 보여요. 근데 하루 지나니까 오히려 더 축 처진다는..-_-;;
그러다가 시간 지나면 얼굴 근육(?)이 적당하게 자리를 잡는 것 같아요.(근데 인제는 얼굴 근육 마저도 다 빠진 것 같다는..)
아무리 중력의 법칙 또는 나이탓이라지만 이상한 것은 마사지 받기보다 탄력이 더 떨어졌다는 거에요..ㅠ
마사지 받기 전에는 볼 살을 손가락으로 당기면 탄력이 있어 잘 당겨지지 않았는데 요즘은 쭈~~욱 늘어지기 까지 한답니다.
(쭈~~욱 늘어진다건 좀 오바고 하여튼 탄력이 많이 떨어진 건 사실이에요ㅠㅠ)
마사지는 손가락과 피부 마찰이 필수적이라 자칫하면 피부에 자극을 주게 된다. 손가락으로 얼굴을 자꾸 문지르게 되면 자연스럽게 손가락에 힘이 들어가면서 피부 조직 아래에 있는 림프관이 파괴되어 피부 조직에 손상을 주거나 모세혈관의 출혈로 흐릿하게 피멍이 들 수도 있다. 또한 자신의 피부타입에 맞지 않는 마사지 크림으로 과도하게 피부를 문지르다 보면 뾰루지나 여드름 같은 트러블이 생기게 된다.
따라서, 마사지를 할 때는 손의 힘을 빼고 손가락으로 얼굴을 가볍게 두드리듯 해줘야 피부 탄력을 강화시킬 수 있다.
그리고 위의 글은 '겨울피부 매일 마사지하면 오히려 피부에 역효과' (http://www.dailycosmetic.com/Contents/Section/viewBeauty.asp?item_seq=45516) 라는 기사에서 발췌한 건데요,
윗 글에서 보시면 분명 '마사지를 할 때는 손의 힘을 빼고 손가락으로 얼굴을 가볍게 두드리듯 해줘야 피부 탄력을 강화시킬 수 있다' 고 되어있습니다.
근데 제가 마사지 받는 곳에선 갈수록 너무 강하게 얼굴을 문지르고 있어요 ㅠㅠ 문지르는 게 아니라 거의 압박 수준이에요-_-
처음엔 트러블 때문에 살살 했다는데 이젠 세게 해도 될 것 같다고 하면서..
혹시 강한 마사지가 탄력을 더 떨어지게 한 건 아닌지..
(꼭 그렇다는 건 아닌데 탄력을 떨어뜨리게 하는 원인 중 하나가 마사지를 세게 하는 등 피부에 강한 마찰을 일으켰기 때문일 수도 있지 않겠느냐는 거죠..)
제 생각에는 그렇게 해서 마사지를 계속 받게끔 하는 건 아닌지 모르겠네요.
사람 심리가 그렇잖아요, 마사지 받고 나선 당연히 처졌던 얼굴 라인도 업되어 보이고 그러니까 계속 마사지를 받아야 겠다는 생각이 들잖아요.
아닐 수도 있지만 사람들의 그런 심리를 이용해서 일부러 세게 하는 건 아닌지-_- 의문이 드네요.
아니면 다른 곳에서도 강하게 마사지를 하는 편인가요? 다른 곳에 안가봐서 모르겠네요.
암튼, 저와 비슷한 경험이 있거나 마사지의 부작용에 대해 잘 알고계신 분의 얘기를 듣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