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천원에서 6천원으로 올랐지만 많은 사람들이 여수를 오면 게장백반을 찾는다. 초등학생은 4천원이라고 한다. 게장은 양념 간장과 간장 게장이 있다. 처음에는 서로 따로 주문을 하였지만 지금은 두 가지가 한꺼번에 나온다. 바로 게장백반이다. 조기매운탕도 주고, 서대회도 조금 준다. 새우 깐 것을 간장에 절인 것, 우렁쉥이 젓갈 등을 곁들여 준다. 이렇게 대부분 짠 음식이 많다.
수산물 원산지 표시 때문에 중국산을 쓸 수 없다. 게장의 게는 꽃게가 아니고, 여수앞바다에 잡히는 자그마한 돌게이다. 게발과 껍데기가 무르지 않고, 단단하여 깨서 먹기가 힘들지만 남해안 돌틈 사이에서 자란 게는 깊은 맛이 있다. 이런 게장 백반을 여수의 곳곳에서 판매를 하고 있지만 가장 유명한 곳은 바로 봉산동 게장백반 골목이다. 돌산대교쪽으로 들어가지 않고, 국동쪽으로 조금만 가면 그곳이 봉산동이다. 처음에는 가정집 같은데에서 시작한 식당이 한꺼번에 단체 손님 200 여 명도 거뜬히 받을 수 있는 대형 식당이 2곳이 있다. 자그마한 식당은 식당 대로 감칠 맛이 있어서 찾고, 깨끗한 맛에 새로 단장한 유명 식당인 황소식당과 두꺼비식당을 많이 찾는다.
간장 게장에서 물러진 게의 껍질을 어금니로 깨서 배어있는 게즙을 빨아먹고서 껍질에 달라붙은 살은 일찍 포기하고, 젓가락은 다른 게를 찾는다. 먹고 싶을 때까지 리필을 되기 때문에 걱정이 없다. 그 리필도 간장에 넣은 것이라 많이 먹을 수 없다. 수북히 쌓아가는 게껍질에 게를 절인 간장에 밥 비벼 먹었던 옛날 생각에 밥 공기를 추가하는 사람이 많다. 게속에 들어있는 키토산과 특유의 맛이 들어있는 간장국물을 뜨거운 밥에 말면 뚝딱 밥 한 공기를 해치우기 때문에 밥도둑이라는 말이 나온 것 같다. 밥맛이 없을 때를 생각해서 게장을 사서 가져가는 사람들도 있다. |
출처: 여수앞바다 원문보기 글쓴이: 여수앞바다
첫댓글 푸하하하하 어제 다녀왔는데 ㅎㅎㅎㅎㅎ전국에서 찾아오는 게장백반 골목집. 줄을 길게 서야 먹을수있는곳이였는데 지금은 그럭 저럭 자리는 있드만.... 난 도무지 이것이 진짜 여수돌게 인지 늘 의심이 가지 이렇게 많은 돌게를 어떻게 이좁은 여수에서 충당을 하는가? 지...좋은 쪽으로만 생각은 안하지만 그래도 맛난건 사실이니 뭐라 말할수도 없다.식사후 일어설수없을 정도로 포만감을 느껴야 숟가락을 놓고..ㅎㅎㅎ
여수가면 반드시 여길 들러야겠군요. 저 게장백반 엄청 좋아라 하는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