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트로
슬라임과의 격전으로 몸도 마음도 피로해진 파티원은 마을로 돌아와 장비를 보충하고 여관에서 푹 쉬기로 합니다. 무기를 교체하는 과정해서 크오프하가 막무가내로 바꿔달라고 했지만 타이르는 콧방귀도 안뀌고... 옆에있는 베아가 열심히 아부를 떨어 단검을 비싼값에 받아갑니다. 절망의 크오프하.
루쓰: -520골(강타의 팔보호구)
크오: +72(장검+1) -520골(피발톱 그레이트소드) -4골(선로드2)
리나: +72골(장검+1, RP처리 안함)-3골(화살90)
베아: +180골(단검+1) -8골(선로드4) -25골(가죽갑)
나르: -25골(가죽갑)
반다인: +2골(중방패) -25골(투척망치5)
-야밤의 소동
여관의 푹신푹신한 침대에 피곤한 몸을 ㅤㄴㅜㅍ히며 단잠을 자는 파티. 새벽 2시쯤 되어 리나가 밖에서 어떤 소란이 일어나는것을 느끼고 깨어납니다. 별빛조차 없는 밤에 보슬비를 맞으며 바쁘게 돌아다니는 경비병들을 본 리나는 과거의 안좋은 기억(마을의 몰살)에 가슴이 답답해져오는것을 느끼며 무슨일인지 알아내기 위해 밖으로 나갑니다. 하지만 밖으로 나오지 말라는 경비병에 움찔하고, 다시 2층으로 올라가 파티원들을 모두 깨워 다같이 내려옵니다. 오밤중에 난데없는 밤산책을 하게된 파티.
무슨일인지 알아보기 위해 경비대장 켈펨이 있는 성문쪽으로 향하려는중, 켈펨이 밖으로 나온 파티원들을 알아채고는 말을 몰아 파티에게 달려옵니다. 비상사태임을 파티에게 알려주고 다시 여관으로 들어갈것을 말하는 켈펨에게 경비병이 다가와 성문밖에 농부들이 도착했다는것을 알려줍니다. 켈펨을 다시 성문쪽으로 향하고, 잠시 후 성문이 열리며 공포에 질린 얼굴을 한 농부들이 식솔을 대리고 마을로 들어와 영주의 저택쪽으로 향합니다.
그순간... 다짜고짜 안으로 들어온 농부를 바라보며 이밤중에 수상하다고 뭐하는 놈이냐고 외치는 리나. 안그래도 공포에 질려 마을로 도망쳐온 윈터헤이븐의 34년 토박이 농부는 순간 울컥하여 리나에게 욕을 합니다. 다른 농부들도 리나의 어이없는 말투에 수근거리며 욕을 하며 지나갑니다. 나르와 베아가 소리를 지르며 농부를 위협하지만, 농부는 뒤도 안돌아보고, 소란소리에 경비대장 켈펨이 달려옵니다. 농부들을 겁주는 파티를 보곤 켈펨은 짜증 섞인 목소리로 파티원들에게 언데드 무리가 마을 외곽에 나타나서 농가를 습격하여 농부들이 피신을 온것이라고 설명해 줍니다. 파티는 밖으로 나가서 싸워보겠다고 켈펨에게 말하지만, 이미 파티가 한차례 농부들과 소란을 피우는것을 본 켈펨은 지금 나가봐야 혼란만 더 가중된다며 여관으로 돌아갈것을 권합니다.
퀘스트: 농부 호송(실패)
-비내리는 아침
아침에 일어나 간단히 식사를 하고 다시 성문으로 다가간 파티는 영주 페드레이그와 경비대장 켈펨이 언쟁을 벌이는것을 발견합니다. 켈펨은 경비병들을 모아서 언데드가 출몰한 공동묘지로 싸우러 갈것을 영주에게 권하지만, 영주는 마을이 위험해질 수 있다며 절대 안된다고 으름장을 놓습니다. 중간에 크오프하가 끼어들어 대신 처리를 해주겠다고 하지만, 리나가 보수이야기부터 꺼내버리자 빈정이 상한 영주는 화만내고 돌아가버립니다. 그런 영주를 보고 낙담해 있던 경비대장 켈펨은 파티에게 도움을 요청합니다. 파티내에서도 약간의 논쟁이 있었지만, 이내 보다 나은 선을 위하여, 파티는 공동묘지로 향합니다.
-조우: 개, 뼈, 그리고 화살.
공동묘지에 도착한 파티는 공동묘지 안쪽에 뭔가 파란빛이 나는것을 확인하고, 묘지 안쪽으로 진입합니다. 길을 따라 안으로 들어가던중, 납골당 안쪽에서 날아온 화살이 반다인의 어깨갑옷에 박히고, 니나란이 나타납니다. 영웅놀이는 이제 끝이며, 여기서 죽어달라고 부탁하며 다시한번 화살을 날리는 니나란. 파티는 바로 전투태세로 돌입합니다. 리나의 선방이 아깝게 니나란의 볼 옆으로 지나가 땅으로 박히자 땅이 요동치며 주변의 묘지에서 해골들이 땅에서부터 기어나옵니다. 뒤쪽의 해골들에게는 크오프하가 돌격을 하고, 앞의 니나란에게 반다인이 용맹하게 돌진하지만, 워해머는 애꿎은 땅만 두들기고 반다인은 옆의 해골에게 한대 맞습니다. 건물안에서도 개의 형상을 한 괴물이 튀어나와 반다인을 공격하고, 그 틈을 타 날아온 니나란의 화살이 반다인의 가슴팍에 맞으며 반다인은 쓰러져 버립니다. 순간 루쓰와 크오프하가 옆으로 뛰어와 반다인을 옆으로 빼내고 개를 공격합니다. 뒤에서는 지속적으로 해골들이 후방의 리나와 베아트리체, 나르에게 화살을 날기고, 앞의 밀리진은 개와 앞쪽의 해골들에게 화살을 맞아대는 상황. 중간중간 파고드는 니나란의 화살에 나르도 무덤의 축축한 흙에 얼굴을 비비게 되고 상황은 악화만 됩니다.
ㅤㅆㅗㅅ아지는 화살과 미친듯이 파고드는 개의 이빨을 피하면서 파티는 주변을 하나씩하나씩 정리해 나가기 시작하지만, 누적된 피해와 순간순간 날아오는 니나란의 강렬한 화살이 루쓰의 어깨를 꿰뚫고 루쓰마저 쓰러져버립니다. 루쓰가 쓰러지는 순간 크오프하가 광분하여 옆에있는 개를 무시하며 니나란에게 달려들지만- 허무하게 피해버리는 니나란. 하지만 이어지는 반다인의 섬망의 섬광이 니나란의 몸을 감싸고 니나란은 정신이 멍해져버립니다. 정신이 멍해진 니나란을 노리고 베아트리체의 드래곤팡과 번개강타가 니나란의 몸을 뒤흔듭니다. 정신이 오락가락하는 가운데에도 니나란은 불굴의 의지로 바로 앞에 있는 크오프하에게 활을 들어 공격을 시도하지만- 그 기회를 틈타 날아오는 자비없는 크오프하의 대검에 어깨죽지부터 허벅지까지 반으로 갈려 사방에 피를 뿌리며 죽어버립니다.
결산
조우 경험치: 1250/6 =210xp
베아트리체: 가죽갑옷+1
리나: 장궁+1
DM's Point 01 -인트로
뭐 상점에서의 RP는 그냥 재미로 하는거지만, 막무가내로 바꿔달라고 하기 보다는 나름대로 상대를 기분좋게 만든다면 조금이라도 더 효과적이겠죠?
DM's Point 02 -야밤의 소동
RP적으로 좀 많이 아쉬운 부분이였습니다. 특히나 분명히 성문에서 경비대장과 경비병이 체크를 하고 들여보낸 농부들을 보고서 다짜고짜 수상하다고 뭐하는 놈이냐고 하는것도 그렇고... 그 옆에서 달래기 보다는 소리 지르며 위협하는것도 그렇고... 농부들한테는 윈터헤이븐이 집이나 다름없는데 말이죠. 자신이 학교에 갔다가 집에 돌아왔는데 집에 와있던 처음보는 손님이 갑자가 대뜸 '수상한 놈이군! 너 뭐하는 놈이냐?' 라고 하는데 욕안할 사람은 없겠지요. 어떻게든 퀘스트로 넘기고 싶었지만... 너무 상황이 악화되어 경비대장으로서도 그냥 넘길수는 없는 상황이였습니다. 안전하게 안으로 들어온 농부들과도 분쟁이 생기는 파티들에게 밖으로 나가 아직 남아있는 농부들을 호송시키는 임무를 맡기는건 마을과 농부들의 안전을 요하는 경비대장으로서 불가능하니깐요. 애써 만든 조우 하나가 날아갔군요.
처음보는 사람에겐 친절하게 다가가는게 여러모로 도움이 될듯 합니다.
DM's Point 03 -비내리는 아침
음.. 선vs재물의 구도였는데 나름대로 꽤 재미있는 부분이였습니다. 하지만 역시나 RP의 미숙함이 양쪽다 놓치게 만들었군요. 전날 농부 호송 퀘스트를 완료한 경우였으면 좀더 우호적인 상태에서 시작할수 있는 상황이였지만..
무언가 보수를 요할때도 적절한 타이밍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물며 한밤중에 언데드로 인해 자신의 마을 농부와 경비병이 죽은 상태이고 마을의 지도자로써 착잡한 심정에 사로잡힌 영주앞에서 처음부터 보수이야기부터 꺼내는건... 참 빈정 상하는 일이지요. 일을 한다고 하고 나서 영주의 호감을 좀 산 상태에서 나중에 살짝 보수이야기를 언급하거나 차라리 보수이야기를 꺼내지 않고 도와주겠다고 했다면 영주 입장으로썬, 코볼드때도 도움을 받았는데 또 도움을 받은 것이니 나중에 보상을 안할 수도 없는 상황이였는데... 그때가서 흥정을 시도했으면 추가 보상을 노릴수도 있는 상황이였죠. 이미 도움은 받은 상태이니 영주로써는 빼기도 뭐한상태니깐요.
마스터에 대한 불신감이 RP에도 이어진건가요? 현재까지는 보상을 그렇게 짜게 준적이 없는것 같은데.. 흠..
DM's Point 04 -개, 뼈, 그리고 화살
전투 로그 한번 다시 읽어보았는데.. 참 처절한 전투였습니다. 3명이나 땅에 쓰러지고, 앞뒤로 신나게 공격 당하는 상태에서 힘겹게 치료하며 버텨나가고 마지막에는 크오프하의 강렬한 치명타로 마무리.. 장렬한 한편의 드라마 같군요.
파티의 전술적 기동을 좀더 고려했으면 좀더 쉬운 전투였을텐데.. 너무 닥돌로 전투를 해결하는건 슬슬 넘어서야 할때라고 봅니다. 적에대해 조사를 하고, 주변상황을 알아내어 좀더 효율적인 전투를 했다면 피해가 이렇게 커지지는 않았을텐데 말입니다. 건물뒤로 몸을 숨기면서 싸우기만 했어도 앞쪽의 해골은 유인해 내 밀집시켜 한방에 보내버릴수도 있어고.. 멀리 있는 니나란을 근접시켜 크오프하가 요격하는것도 가능했을텐데요. 저기 보이는 마법진을 미리 알았더라면 해골들을 모두 싹다 소멸시킬수 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우리 팀은 스킬체크 굴리길 싫어하잖아.. 안될거야 아마..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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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024(14).html
첫댓글 헉... 경험치 너무 많이 줬나.. 루쓰랑 리나는 또 레벨업 준비 해야겠네요...ㄷㄷ
크오프하의 설정상 오크들 무리에서 선봉대로 활약하다가 코드의 신념에 이끌려 무익한 학살은 그만두고 자신의 내면과 육체의 강함을 추구하기 위해 여행을 하는 중인데, 동료들과 좀 친해지기는 했지만, 아직 부족하죠. 동료들과 여러 상황을 헤쳐나가다보면, 크오프하도 성장을 해서 상대방을 살살 구슬릴줄도 알게 되겠죠. (하지만 잘 안될꺼야 아마...)
니나란이 좀 강력하기는 했습니다. 돌격을 좋아하는 무대뽀는 크오프하와 리나로 충분한데 말이죠... ㄷㄷㄷ. 파티원 전체가 쓸어버리는 걸 좋아하는가 봅니다. 하하.
그러고보니 리나는 이제 활피로 갈아탔죠. ㄷㄷㄷ
호송 부분은 아쉽군요. 리나야 예전의 기억으로 인해 예민하게 반응했다고는 하지만, 동료들이 잘 다독여줄 수 있었는데 말이죠. 좀더 많이 생각하면서 플레이를 해야겠다고 반성해봅니다. (하지만 캐릭터가 크오프하.....)
크오프하도 크오프하 나름대로의 대인관계의 방식이 있지 않을까 생각도 듭니다만. 거친남자지만 내 파티원에겐 따뜻한 남자-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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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허.. 독재라니요. 일단 기본적인 해석은 제가 플레이 중에 드렸고, 논란이 길어질경우 일단은 마스터의 방식으로 선진행 후토론이라고 공지에도 올린 상태지요. 해당 능력은 Detonation의 설명을 읽기 전에 orb of imposition의 능력에 대해서 정확히 숙지 하셔야 하는 부분입니다. 그리고 플레이어가 원하는것이 있을때는 단순히 마스터에게 어떻게 하라고 하기보다는 플레이어가 적극적으로 설명과 제시를 하는게 좋을듯 하네요. 일단 따로 글을 올려드렸습니다.
ㅋㅋㅋㅋㅋㅋ 죄송합니다. 제가 RP 초보라...ㅠㅠ 앞으로 더 분발해볼께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