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비에 아사야스 감독의 <카를로스>는 일리치 라미네즈 산체스, 흔히 '카를로스 더 자칼'이라 부르는 희대의 테러리스트에 관한 이야기다. 카를로스가 테러를 시작하는 70년대 초부터 1994년 체포되어 종신형을 받기 전까지, 20년이 넘는 세월을 다루고 있다. 그렇다고 한 사람의 흥망성쇠를 추적한 전기 영화라고 생각해선 곤란하다. 파국으로 치닫는 테러리스트의 분열과 강박을 상상하기 십상이지만, 아사야스의 무게중심은 그런 광기에 있지 않다. 카를로스를 향한 시선은 날카로우면서도 냉철하다. 아사야스에게 이 프로젝트는 숙명적으로 허구와 현실의 경계를 넘나드는 작업일 수밖에 없었다. 카를로스에게 테러가 게임이 아니라 전쟁이었던 것처럼, 아사야스에게 카를로스의 삶을 재구성하는 작업은 증언으로 재구성된 역사적 사실을 그대로 옮기는 게임이 아니라 또 다른 차원의 영화언어를 요청하는 전쟁이었다. 더불어 카를로스란 캐릭터를 스스로 생성해낼 수 있도록 긴 러닝타임이 반드시 필요했다는 점에서, 아사야스의 선택은 옳았다. 영화는 카를로스의 다양한 얼굴을 통해 신화를 벗겨내는 작업에 빠져든다. 자신의 힘에 매료된 투사, 국가를 횡단하는 모험가, 또한 체 게바라를 연상시키는 짧은 턱수염과 베레모로 자신을 스타로 포장한 지략가와 만날 수 있다. 아사야스 역시 변화무쌍하게 <카를로스> 안에 느와르부터 멜르까지 자신의 영화들을 종횡으로 아우르는 작업을 수놓는다. 한마디로 <카를로스>에는 영화가 상상할 수 있는 모든 것이 담겨 있다. 즉 <카를로스>는 아사야스의 야심이 폭발하는 무대다. 카를로스, 아니 아사야스를 재발견하는 '사건'이다. (전종혁)
카를로스 약력 퍼옴(http://blog.naver.com/singens?Redirect=Log&logNo=40016447763)
단, 꼭 보러 가실 분에게만 양도합니다. 무조건 가실 분만 연락주세요.
반드시 인증샷을 제출하셔야 합니다.
희망자 없으면 남에게 팔 예정입니다.
그럼 가정의 달 좋은일 가득하시구요. 5월 정모에서 봬요~^ ^
p.s. 타찌바나 형님 결혼 진심 축하 드립니다.~ㅎ 툐요일에 가서 죄송해요.(* _ _) |
첫댓글 조건 양도란 게 이것이었군요~~^^
010-3245-1834 연락주세요^ ^
양도완료
누구에게 양도했는지 밝히삼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