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루이스 만도키
출연: 제니퍼 로페즈, 제임스 카비젤

우연히... 운명같은 사랑이 시작된다!
터프하고 타협을 모르는 시카고의 유능한 여경찰 새론 포그(제니퍼 로페즈 분)는 우범지대에서 순찰을 돌며 거의 매일같이 범죄자들과 전쟁에 가까운 싸움을 벌인다. 어느 날 오후, 시끄러운 사건을 해결하고 한가로이 점심 식사를 하던 새론과 동료들은 한 범죄집단으로부터 무수한 총탄 세례을 받는다. 새론이 체포했던 범죄자의 동료들이 보복에 나선 것. 범인을 뒤쫓던 그녀는, 그러나 막다른 골목에 숨어있던 범인에게 역습을 당한다. 방탄조끼 때문에 겨우 목숨을 구하지만 그것도 잠시, 범인의 총구는 그녀의 머리를 향하고 그 순간 어디에서 나타났는지 모를 한 남자가 그녀의 목숨을 구한다.
남자의 이름은 캐치(짐 카비젤 분). 가재도구 하나 없는 텅 빈 아파트에 혼자 사는 그는 가끔 지체 장애인의 집에 들러 장을 봐주고, 길에서 마주치는 사람들에게 작은 친절을 베푸는 일로 하루를 소일하며 보내는 정체를 알 수 없는 남자다. 지독한 고독 속에 자신을 팽개친 채 살아가던 새론과 알 수 없는 과거의 상처를 안고 운둔자처럼 살던 캐치는 급속히 사랑에 빠진다. 그러나 캐치의 정신적 상처와 고독을 보듬어 주면서 행복을 느끼던 것도 잠시, 이내 샤론은 자신의 과거에 캐치가 연관되어 있음을 발견하곤 큰 충격 속에 빠진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캐치에 대한 기록이 경찰청 데이터베이스의 어느 곳에도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인데.











뉴욕 경찰인 제니퍼 로페즈와 아픈 과거를 지닌 제임스 카비젤이 운명처럼 만나 사랑을 이루게 되는 로맨스물. 90년대 드라마 영화계의 거목으로 불렸던 루이스 만도키 감독이 오랜만에 메가폰을 잡았다.
미국의 유명 남성 잡지 'FHM'로부터 세계에서 가장 섹시한 여성 연예인으로 2년 연속 뽑힌 팔방미인 엔터테이너(영화배우, 가수, 패션모델의 모든 장르에서 톱클래스이다) 제니퍼 로페즈가 주연했음에도 첫주 성적은 기대에 못미치는 923만불의 수입으로 4위를 차지하는데 그쳤다. 상대역을 맡은 짐 카비젤의 출연은 <씬 레드 라인>에서 얼핏 그의 눈길이 주는 매력에 빠진 제니퍼 로페즈의 추천으로 이뤄졌다고 전해지는데, 이때 로페즈는 그의 이름도 모르고 있었다고 한다.
영화는 남성 관객에게는 섹시한 로페즈가 경찰로 출연하는 스릴러물로서 어필하려 하고 있고, 또 여성 관객에게는 슬픈 러브 스토리로 다가가려하고 있다. 이중 실제 효과를 본 쪽은 후자쪽으로, 영화를 내놓은 워너 브러더즈 측에 따르면 이 영화는 주로 18세 이상의 여성관객들에게 인기가 있었으며 대도시에서의 흥행 성적이 시골보다 나았다고 한다.
시카고의 여경찰관 샤론 포거(제니퍼 로페즈)는 어느날 밤, 용의자를 쫓던 중 숨어있던 범인에게 살해당할 위기에 놓인다. 이때 어디선가 나타난 정체불명의 사나이 캐치(짐 카비젤)가 그녀의 목숨을 구한다. 이를 계기로 지금까지 지독한 고독속에 자신을 팽개친 채 살아가던 샤론과 자동차 사고로 아내와 아이를 잃은 후 텅빈 아파트에서 주위와의 접촉없이 살아가던 캐치는 사랑에 빠지게 된다. 캐치의 정신적 상처와 자신의 고독을 서로 보듬어 주면서 행복을 느끼던 것도 잠시. 이내 샤론은 자신의 과거에 캐치가 연관되어 있다는 것을 발견하고 충격에 빠진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자료에 의하면 캐치는 이미 이승의 몸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캐치는 정말 유령인가?
이 영화에 대한 미국 평론가들의 반응은 양호하다는 평과 졸작이라는 혹평으로 정확히 양분되었다. 먼저 우호적인 반응을 나타낸 쪽 평론가로서 시카고 선타임즈의 로저 에버트는 "놀랍도록 효과적인 영화."라고 평했고, 보스톤 글로브의 제이 카 역시 "<엔젤 아이스>는 인내하고 볼 가치가 있는 영화이다."고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내었으며, 토론토 메일 앤 글로브의 레이 콘로거도 "제작자인 마크 캔튼이 '초자연적인 힘들'(유령, 천사 등)이라 부르는 요소들 - 이들은 <시티 오브 엔젤>, <사랑과 영혼> 등 최근의 대중적 로맨스물에 강하게 영향을 미쳤다 - 을 피하겠다는 원칙을 잘 지킨, 매끄럽게 쓰여진 로맨틱 영화."고 박수를 보냈다. 또, CNN 쇼비즈니스의 폴 클린턴은 "제니퍼 로페즈는 최근 그녀가 선택했던 두 작품 <더 셀>, <웨딩 플래너>를 극복하고 이제서야 제대로 된 역할과 감독을 만났다."고 평했고, LA 타임즈의 케빈 토마스는 "정성들여 만들어져 상당한 통찰력과 감성적인 충격을 가진 이 로맨틱 드라마는 로페즈에게 편한 자세로 새로운 연기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반면, 이 영화에 혹평을 가한 평론가들의 반응은 더욱 강도가 높았는데, 엔터테인먼트 위클리의 오웬 글리버맨은 "이 졸작은 영화 중 새로운 사실이 발견될 수록 점점 더 지루해진다."고 공격했고, 워싱턴 포스트의 디슨 호우는 "이 영화는 사랑에 빠지기 전으로 인생을 돌려놓는데 대한 모든 것을 다룬다. 만일 여기에다 무언가가 조금만 더 있다면 이는 분명 그리 나쁜 영화 소재가 아니었을 것이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이 영화에는 더 이상의 무언가가 없다."고 불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