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러시아의 속담 >
* 러시아의 속담에 이런 말이 있다.
"말은 빵보다 더 잘 씹어야 한다."
* 우리 속담에도
" 고기는 씹어야 맛이고, 말은 해야 맛이다."
* 지금처럼 말도 많고, 탈도 많고, 값없는 말들이 횡행한 적은 없었던 것 같다.
거기다가 책임감 없고, 온갖 저속한 말들이 쉽게 뱉어지고 있다.
설익은 말들이 난무하고, 그로 인해서 많은 사람들이 상처를 받기도 한다.
설익은 말들은 발효되지 않은 말들이다. 발효되지 않았다는 것은 곰삭지 않은 말들이다.
더구나 인터넷의 익명성은 마치 뒤에서 뒤통수 치는 말들은 거침없이 내뱉고 있다.
너무나 설익은 말들이 익명성의 책임감을 감춘 채 걸러내지 않고 발효되지 않고 거침없이 내뱉고 있다.
그러니, 러시아 속담처럼 씹지 않고 말을 씨부리고 있는 경우가 허다하다.
* 말은 그 사람의 영혼이고, 그 민족의 넋이 담긴 바구니이다.
하기야, 이 시대의 지도자라고 할 수 있는 정치가, 국회의원들 조차 3류급에도 못 낄 말들은 거침없이 내뱉는다. 그리고 그들은 그 말에 대한 책임을 지지 않는다.
男兒一言重千金이라는 말은 고사성에서나 뒤져보아야 하는 시대가 되가고 있다.
* 우리 김치처럼 발효된 숙성된 말들이 쏟아져나왔으면 한다. 누군가 그랬다. 김치에는 5가지 맛에 한 가지를 추가해야 한다고. 그것은 '발효미'라고 했다.
이젠 우리도 발효된 말들은 해야 하겠다.
- 2005년 7월 28일, 거침없이 내뱉은 인터넷의 댓글을 읽으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