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래
시인, 한강문학문인회 회장, 대한웅변인협회 총재
(사)효창원8위선열기념사업회 회장(역임)
‘제14회 의병의 날’ 행정안전부장관 표창 수상
3.1절, 유관순 부활절
1902년 하나님 깊은 뜻에 12월 16일
한 생명 유관순 태어나
서울의 이화학당 화원에 옮겨져
16세, 기미년 3월 1일 대한독립 태극기 만세
꺼지지 않는 민족의 불꽃으로 피어났다
잔악무도한 일제의 고문에 순국한 유관순 열사
이태원 양지쪽 언덕에 영면하며
해와 달이 낮과 밤이 번갈아 찾고
풀벌레들 슬피 울어
어리고 외로운 혼백을 달랬건만
일제는 또다시
한강 가 평지에 군사기지를 만들며
소녀 영웅 태극의 불꽃
시신이 망실됐다
대한의 만백성들아
그 누가 뜨겁게 눈물짓고 울었던가
외로이 하늘에 떠돌던 혼백
3.1만세 100주년을 맞이한 2019년
태평양 건너 미국 땅 뉴욕에서
‘3.1 운동의 날’로 다시 부활하였도다
뉴욕주 의회와 한인회
3.1만세 105주년을 맞이한 2024년엔
태극의 불꽃 유관순 열사의
구국 항일정신을 기리기 위해
뉴욕주 하원의원 150명, 상원의원 63명
도합 213명 만장일치로
해마다 3월 1일을
태극의 불꽃 ‘유관순의 날’, 법정기념일로 제정하고
‘세계여성인권운동가’로
이 세상에 다시 태어났습니다
대한민국 사람이여
이 우주 속
한 생명 태어남에 어찌 산파가 없겠는가!
한인회장 ‘김민선’
상원의원 ‘토비 스타비스키’, 존 리우 의원
하원의원 론 김 의원, 그레이스 리, 에드워드 브런스틴 의원
기억하라
태극기와 성조기를 손에 들고
‘유관순 도로’를 따라
‘유관순 만세’를 외치며 행진하여
부활했습니다
3월 1일은
유관순 부활절, 유관순 재탄생일입니다
유관순 만세!
대한민국 여성 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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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주 의회, 매년 3월 1일 〈유관순 열사 추모의 날〉로 제정
미국의 뉴욕주가 매년 3월 1일을 유관순(1902~1920) 열사 추모의 날로 제정했다. 뉴욕 한인회에 따르면, 뉴욕주 의회는 뉴욕주 상, 하원 합동회의에서 ‘유관순의 날’ 제정 결의안을 채택, 매년 3월 1일을 ‘유관순의 날’로 지정했다.
이번 결의안은 주 상원에서는 민주당의 토비 앤 스타비스키, 존 리우 의원, 주 하원에서는 민주당의 론 김, 에드워드 브라운스타인 의원이 각각 결의안을 발의했다.
김민선 뉴욕한인회 회장은 “‘유관순의 날’ 제정은 뉴욕주가 3·1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공감한다는 뜻으로 볼 수 있다”고 하였다.
뉴욕타임스(NYT)는 기획연재 〈간과된 여성들〉 시리즈에서 유관순 열사를 추모하는 장문의 ‘부고 기사’를 싣기도 했다.
NYT는 유관순 열사의 출생과 집안 분위기, 기독교 신앙에서부터 이화학당 시위에 참가하고 고향 충남 천안의 아우내 장터에서 독립만세운동을 주도한 과정까지 상세히 소개하면서 ‘3·1운동은 한국의 민족단결을 일깨웠고 일제 저항의 기폭제가 됐다’고 평가했다.〈(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기사일부 발췌 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