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11월 11일이 왔네 이번년도도 정말 빨리 끝나가는 것 같아. 사실 성인이 빨리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었는데 정말 별로 안 남은 시점에서보니 조금은 무섭기도 해. 아직 나는 신분은 학생인데 괜히 누릴 수 있는 자유만 더 많아진 것 같고, 내가 잘 조절하며 입시 준비를 할 수 있을까 걱정도 많이 돼.
이번년도 초에 난 자퇴를 했어 어렵게 고등학교에 들어가서 장래희망도 정했고 많이 노력하며 살았어. 위경련도 오고 살도 6키로나 빠질만큼ㅋㅋㅋㅋㅋ중학교땐 그렇게 안빠지더니..근데 정말 뜬금없이 그림이 그리고 싶더라고..??ㅋㅋㅋㅋㅋ그래서 조금 고민하다가 부모님께 말씀드렸어. 그랬더니 꽤 흔쾌하게 수락해주셔서 애니메이션학원을 다니기 시작했어. 원래 흥미가 떨어지면 그만두는 성격이라 이것도 그러면 어떡하지 정말 많이 걱정했는데, 정말 생전처음으로 꾸준하게 학원을 다녔어. 암튼 본론으로 돌아와서 난 학원을 다니기 위해 자퇴하기로했지. 집에서도 왕복2시간 정도 걸리는 거리여서.
암튼 그렇게 자퇴하고 지금까지 학원 집, 헬스장을 반복하며 살고 있어. 아 왜 핼스장 다니냐면 계속 그림만 그리다보니 근육이 없어져서 그냥 걷는데도 휘청거리더라고ㅋㅋㅋㅋㅋ조금 위험한 거 아냐..?해서 다니기 시작했어
학교도 안 다니니까 너네 많이 볼 수 있을 줄 알았는데 개뿔 학원이 주말도 있어서 오히려 너네가 만날 때 나만 못끼고..ㅠㅠㅠ 넘 서러웠지만 내가 선택했으니까 참았어. 그래도 승연이나 몇몇애들은 가끔 만났으니까 나름 만족..!
이제부터는 본격적으로 티엠아이
애니학원에 다니면서 나는 정말 새발에 피구나 생각한게 중학교에서는 나름 내가 애니나 웹툰 많이 보는 편에 속했는데, 학원 가니까 내가 못보거나 안 봤던 애니가 훨씬 많구나 깨닫게 됐어. 거기 친구들이 추천해주거나 말하는 애니를 한 두개씩 보게되니..이젠 내가 부정도 못할 정도로 ㅇ덕이 됐어ㅎㅎㅎㅎ 고등학교 다닐 때는 바빠서 애니 생각이 하나도 안났는데..그래서 나도 ‘역시 나도 ㅇ덕까진 아녔어’이랬는데..ㅠㅠㅠㅠ
학원쌤이 애니학원 다닌다는 것 부터가 이미 ㅇ덕 인증이라고 하더라..ㅎㅎ 얼마나 애니를 좋아하면 자기가 만들려고 하겠냐면서ㅋㅋㅋ
그리고 애니를 보면서 인스타에다 캐릭터 그려서 올리기도 하고 그러는데 뭔가 내 덕질을 다 까발리는 것 같아서 가끔 현타도 와ㅋㅋㅋ 그래도 인스타에 올리는게 그림에 흥미도 끌어올리고 순기능을 하는 것 같아서 열심히 해보려고. 요즘 뜸하긴 했는데 다시 올려야지
아 그리고 매주 토요일에 난 성당을 가는데 거기에 초등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사도 내년에 하게 될 것 같아 이제 성인이라면서ㅠ 딱히 자격증이런건 없지만 그래도 성경 공부나 뭐 활동이런 것 들을 책임지고 이끌어가는 역할이여서 내심 걱정이 많이 돼.. 이제 제인언니가 아니라 제인쌤이라고 불리는 건가..?ㄷㄷ 애들이 다 괄괄해서 무섭다ㅠ
이제 내년이오고 고삼이 되면 학원 일정도 살인적이게 변할 예정이야 말로만 듣던 아침열시에 가서 저녁 열시에 나오는…그런 일정,, 그래서 내년은 애들을 더 못 보겠지?ㅠㅠㅠ
아 너네 빼빼로는 받았니?
난 받았어
ㅋ
첫댓글 그렇담 내년 되기전에 더 많이봐야지!!!!!
난 학교도 학원도 안다니는데 빼뺴로를 받을리가....
근데 하나 받음 ㅋ
조만간 보자!! 근데 나도 많이 받진 않았어ㅋㅋㅋㅋㅋ
장래희망을 정했다니 부럽당. 진짜 정제인 그립다그리워 보고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