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빙기는 제4기 빙하기로 지금으로부터 1만 2천 년 전에 끝났으며, 약 10만 년 정도 지속되었다. 현재의 기후는 이 빙기 이후의 간빙기로 여겨진다.
그러나 지금은 지구 온난화로 방하기가 오랫동안 늦추어질 것이라고 하였다. 그런데 섭씨 40도를 육박하던 폭염날씨가 자고나니 영하 2도의 날씨로 변하여 눈이 내렸다. 소설을 쓰는 것이 아니라, 최근 미국의 콜로라도주에서 일어난 기후 변화이다.
그뿐만 아니어서 우리와 가까이한 곳, 중국에서는 3개월 가까이 폭우가 내리고, 우리나라도 연이은 대형 태풍에 시달렸다.
세계의 기후 이변은 도처에서 일어나고 있는바, 이를 두고 단순히 지구온난화 현상이라고 여겨 버리기엔 심상치 않다.
인류 최후의 모습을 담은 영화들, 딥임팩트, 노잉, 그날이 오면, 컨테이젼, 2012, 모털엔진, 더 로드, 워터월드, 최후의 날 그후, 종말의 바보, 공포의 제국, 지구의 미래로 떠난 여행, 혹성탈출, 오멘...
산업화에 따른 에너지 사용의 증가와 산림의 남벌, 1회용 용기의 무분별한 사용 증가, 세계인구와 1인당 주거면적의 증가, 핵무기 등 대량살상무기의 양산, 개인주의 성향의 발달, 국가지도자들의 독선적 지배, 자연환경 회손에 대한 무관심...이 모든 것들이 인류의 종말을 앞당기는 요인이다.
요즘들어 부쩍 그 인류의 종말이 수십년내로 앞당겨질 것이란 고약한 생각이 든다. 고대 수메르 역사와 성경에 나오는 노아의 방주처럼 물에 의한 것이거나, 아니면 불로 망한다는 성경에서의 예언처럼...
그러나 그것을 앞당기는 것은 인간의 탐욕일 것이다. 나만 적당히 배부르면 되었지, 어떻게든 남들을 악의 구렁텅이로 몰아넣어 고통받는 모습을 보며 즐거워 하는 그 사악한 '가학성'. 누군가는 인간의 본성이 순하다고 하였으나 그것은 산업화 이전의 영혼이 맑았을때의 경우일 것이다.
결국 세상은 그 가학성 인간들로 인하여 삶과 죽음과의 싸움으로 끝나게 될 것 같다. 그들은 후회를 모른다. 양심이란 혹주머니를 떼어버렸기 때문이다. 진정한 인간이 아니라 길들여진 터미네이터다.
더이상의 노아의 방주는 생겨날 수 없을 것이다. 죽음은 모든 것을 감싸 안는다. 죽음을 준비하는 사람들, 문득 한권의 책제목이 생각났다. '우리는 왜 죽음을 두려워할 필요 없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