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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이 되어 꽃이 되어(제5 행시집 09.11.6-10.1.10)
마음에 보석
마당가에 심어 둔 화초들 된서리에 시들지만
음악의 선율처럼 심금에 젖는 그대사랑
에도는 회한(悔恨)들을 고즈넉이 잠재우는
보옥처럼 반짝이는 임의 눈빛 환한 미소
석양 놀 번지는 하늘 그 보다 더 고운 정. 09. 11. 6. (노을빛)-행문동
꿈도 야무져
꿈길에 아쉬웠던 그님의 만남들은
도사리고 숨어 우는 비련의 연정일까
야광주(夜光珠) 광채보다 신비로운 눈길인데
무화과 속 알처럼 안으로만 익는 열정
져근덛(잠시 동안) 인연 끝엔 알찬사랑 돼 오렴. 09. 11. 7.(노을빛)-행문동
정절자
정 많고 미소고와 화목의 본이 되어
절절히 쌓인 사랑 주님위한 숨은 봉사
자수정 영롱한 빛에 주 영광 넘치리. 09. 11. 9.
먹는 즐거움
먹자는 놈에게는 당할 수 없다더니
는적일 틈도 없이 한 광주리 다 비웠네.
즐겁게 먹고 있는 아이들을 보노라니
거덜 난 고구마 한 솥 아깝지 않아
움막집 초가삼간 흰눈나리는 겨울밤. 09. 11. 10.(노을빛)
레이더
레코드 가게에서 캐럴 송 흐르는데
이유 없는 외로움에 서성이는 밤거리엔
더부룩한 사념들이 눈발같이 나부끼네. 09. 11. 11.(한삼동)
행복
행복이란 스스로의 마음속에 자란열매
복받치는 감동으로 삶의기쁨 누리세요. 09. 11. 12.(한삼동)
지금대로 살자
지금도 새로워지는 그날들의 옛 추억
금단의 열매던가 맺지 못한 인연들이
대추나무 연 걸리듯 줄이 끊겨 울었었네.
로데오의 낙마처럼 피 흘리며 받은 상처
살얼음판 성긴 걸음 이제 와서 후회한들
자맥질 해녀처럼 거꾸로만 찾는 사랑. 09. 11. 13.(노을빛)-한삼동
댓 글 달기
댓글은 줄어들고 출품작은 넘쳐나고
글재주 놀랍지만 남의작품 외면하면
달인이 된다해도 존경받지 못합니다
기염을 토하기전 댓글로써 인격완성. 09. 11. 14.(한삼동)
서운한 발길(서라벌의 추억)
서라벌 옛터에 별빛도 고운밤
운무에 가린달 금오산 오르면
한맺힌 궁녀들 옷자락 스치고
발품든 탑돌이 천년한 그리워
길펀한 통일혼 오늘도 새롭네. *펀펀하고 넓다 09. 11. 15 (노을빛)-행문동
비속어(卑俗語)
비속어 쓰다보면 우리한글 상처받고
속물로 지탄받아 고운심성 멍들어요
어문(語文)의 미사여구(美辭麗句) 기쁨주고 사랑받죠. 09. 11. 16.(한삼동)
다작(多作)
다듬어 곱게 꽂은 야생화 화환처럼
작아도 정감어린 고운 시 써보세요. 09. 11. 17. 한삼동(2행)
---2---
촉석루
촉촉이 젖는 눈빛 영혼에 불을 지펴
석류 알 가슴 열어 타는 열정 쏟던 기쁨
누군가! 성난 물결을 흔들고 떠난 사람. 09. 11. 18. (한삼동)-행문동
좋은 세상
좋은 일 있으려나 산 까치 울고 가네
은쟁반 옥구슬의 귀여운 처녀 보면
세상에 하나뿐인 내 아들 배필삼아
상쾌한 스위트홈 정답게 꾸미련만.... 09. 11. 19.(노을빛)-행문동
바다가 좋아
바람에 부서지는 새하얀 물보라 빛
다시는 가고 못 올 불안한 예감 있어
가고파 목이 메던 사랑의 둥지에서
좋은 임 떠난 자리 아리듯 텅 빈 공간
아직도 그 자리에 홀로 피는 상사화. 09. 11. 20. (좋은사람)-행문동
묻지 마세요.
묻노니 사랑이란 어디로 흐르는가.
지금껏 살아봐도 참사랑 모르는데
마음속 텅 빈 공간 채웠던 그대숨결
세월이 흐른 후에 아련한 그리움을
요지경 도는 세상 별빛에 솟는 고독. 09. 11. 21.(노을빛)-행문동
연애
연상연하 관계없이 콩깍지를 덮어쓰면
애물단지 호박꽃도 장미처럼 둔갑하네. 09. 11. 22. (한삼동.두줄)
가고파/함정
가면극 무도장에 춤추다 만난사람
고운 춤 품에 안겨 행복에 겨웠는데
파장에 깨어나 보니 화근 일세 늑대였네. ㅋㅋㅋ 09. 11. 23. (한삼동)
---3---
자식들을 생각하소.
자녀들 크는 재미 과수원 열매처럼
식은밥 깡보리로 허리끈 졸라매며
들에서 논밭에서 피땀을 흘린보람
을자형 들길마다 워낭을 울려가며
생명수 새벽바람 질그릇 채워두고
각가지 희망들을 골고루 채워주어
하늘에 빌던축원 손발이 다닳도록
소원이 남았다면 보람된 삶누리길.. 09. 11. 24. (한삼동_지정)
눈꽃
눈빛만 바라봐도 속마음 알던그녀
꽃지고 잎지던날 야속히 떠난사람
눈보라 흩날리는 한겨울 깊은밤도
꽃물든 그대미소 허공에 맴도는데
눈멀은 사랑이라 한치앞 못본미련
꽃피는 봄이오면 홀연히 오시려나.. 09. 11. 25. (한삼동 노을빛)-행문
괴정중앙교회 노인대학
괴롬많고 힘든일이 누구인들 없을까만
정처없이 살다보니 어느사이 백발이네
중요한건 행복이라 마음속에 빌건마는
앙상했던 지난세월 한숨으로 얼룩져도
교회에서 찬송하니 새로운힘 솟아나네
회자정리(會者定離) 인간세상 언제갈지 뉘알랴만
노래하고 손뼉치며 춤을추니 흥겨워라
인정많고 정성어린 선생님들 손을잡고
대자연의 야외유람 주님은총 체험하며
학기마다 알찬내용 빠짐없이 배우리다. 09. 11. 26.
침묵은 금
침대밑 숨어들어 낮잠자던 고양이놈
묵묵히 살펴보니 신혼부부 운우의정
은근히 질투나서 오장육부 꼬인기라
금족령 각오하고 폴짝뛰며 야아오옹~! 09. 11. 27 (노을빛) ---4---
상사화 피고지고
상사화 피던봄날 산행길 만난여인
사춘기 소녀처럼 수줍던 그대손길
화사한 웃음으로 내마음 사로잡아
피할수 없던외길 계곡에 발담그며
고향집 자매처럼 다정히 속삭였네.
지금은 어느곳에 어떻게 살고있나
고달픈 고비마다 그리운 그대미소. 09. 11. 28. (좋은사람)
파라다이스 세상
파고드는 외로움에 진저리로 지새는 밤
라디오에 귀를 대고 별밤예기 들으면서 (별이 빛나는 밤에--)
다난했던 지난일년 고비고비 살펴보니
이세상에 부딛쳐본 이런저런 만남중에
스멀스멀 피워오른 노을빛의 그리운정 (중년 노을빛 그리움)
세상어떤 인연보다 사랑받고 정이넘쳐
상한심령 위로받는 낙원같은 쉼터였네... 09. 11. 29. (노을빛)
억겁
억세꽃 은빛머리 무리져 흔든몸짓
겁많아 미룬사랑 아쉬운 푸념인가.. 09. 11. 30.(한삼동.두줄)
매화꽃
매서운 서릿바람 속살을 꼬집으며
화려한 무지개꿈 추위에 파묻힐 때
꽃줄기 차오른 생명 멈출 수는 없으리. 09. 12. 1.(한삼동.시조)
자연에서 배우자
자연은 생명이라 인류의 모태인데
연거푸 훼손당한 생태계 깊은상처
에너지 고갈되고 자원도 거덜나니
서글픈 종말루머 뒤숭숭 어지럽네.
베어낸 열대우림 황사의 원인재공
우주의 순환질서 절대적 우리과제
자연은 소망한다 인류의 큰사랑을.. 09. 12. 2.(한삼동,지정) ---5---
비우는 마음
비워둔 마음 밭에 꽃씨를 뿌려두고
우아한 사랑의 꽃 보란 듯 피울 거야
는개 비 겉옷 젖는 화사한 어느 봄날
마침내 화판 여는 신비한 개화에서
음악에 진득 취해 무아경 춤 출거야. 09. 12. 3.(노을빛)
송구영신
송사리떼 은빛비늘 번쩍이는 시냇가에
구성지게 워낭소리 바람결에 아련하고
영마루에 둥지틀던 산새노래 정겨운데
신바람난 삽살개만 저혼자서 껑충이네.
송알송알 구슬땀을 아낌없이 흘린보람
구석구석 거둔알곡 노적으로 쌓아두니
영락없는 알부자라 백만장자 부럽잖고
신바람난 풍년가에 어깨춤이 절로나네.
송이송이 곱게피던 농민들의 소박한꿈
구불구불 고비마다 우여곡절 애달파도
영근열매 가꾸려는 강철같은 의지앞에
신명나는 화수분에 골골마다 태평천하. 09. 12. 4.(노을빛)-
서울정모(별이되어~ 꽃이되어~)
서광이 나래펴고 놀처럼 번져오면
울창한 원시림에 새노래 메아리로
정든땅 한뜻모아 환한빛 밝히어라
모두는 한결같은 찬란한 별인것을.
서리꽃 살바람도 넉넉히 참아내고
울리는 함성들은 심금을 타는열창
정성이 곰살궂어 껴안고 몸부림친
모정의 손길처럼 흐뭇한 꽃별의밤
서산을 넘던태양 꿈속에 스밀적에
울렁인 가슴마다 내일의 꽃이되어
정든님 짙은향기 강산에 수놓으면
모닥불 타는가슴 요원의 불길되리 09. 12. 5 (노을빛) ---6---
서유기
서릿발 불호령이 뒤통수 울리는데
유유히 걷노라니 향긋한 분 냄새가
기생집 골목길에 달콤한 유혹이여!.. 09. 12. 6.(한삼동 끝말)
노조
노리는게 누구위한 만신창의 투쟁인가
조잡스런 요구조건 공든탑만 무너졌네.
노력없는 성공이란 철부지의 허튼수작
조무래기 탐하다가 사회안정 파탄이네.
노사화합 일궈내는 뼈를깎는 결심보여
조화로운 협력사회 바로세울 기회일세. 09. 12. 7.(한삼동. 자유)
찌개 끓이는 것
찌그러진 냄비솥에 고구마 못 삶느냐고
게걸스런 허풍으로 진한농담 주고받다
끓는혈기 참지못해 청춘사업 원정갔다
“이러다간 추행범에 쇠고랑을 채운다”나
는실난실 부럽거든 조강지처 지켜야지
것구러져 탄식말고 허튼수작 자제하게... 09. 12. 8.(한삼동. 지정)
고운 말 아름다운 마음
고요한 아침나라 동방의 빛이어라
운무에 안긴산은 한폭의 동양화요
말소리 정겨워서 화목한 이웃사촌
아련한 추억마다 신비론 꽃길인데
름름한 민족정기 면면히 이어오니
다듬어 가꿔가는 겨레의 보배로세.
운명적 분단조국 한시름 힘겨워도
마침내 이루어낼 통일의 그날에는
음악에 발맞춰서 춤추고 노래하리. 09. 12. 5. (한삼동, 지정)
---7---
우리의 만남
우두커니 하늘보며 기다리다 지칠무렵
리허설도 없던메뉴 허겁지겁 만난자리
의기양양 한곡조씩 애창곡을 뽑아내면
만만찮은 노래수준 박수갈채 흥에겨워
남김없이 우정나눠 송년축제 만점되리. 09. 12. 6. (노을빛)
세월
세찬바람 몰아치는 빈들에선 나목처럼
월걱덜걱 부대껴도 봄이오면 꽃피우리. 09. 12. 7.(한삼동. 두줄)
동백꽃
동짓달 긴긴밤을 꼬집고 할퀴면서
백합향 선뜻 뿌려 임의 손길 잡으련만
꽃 지는 아린 마음에 숨어 우는 동백꽃
어느 날 오려는지 맘 조려 애태우다
삭풍에 떠는 잎새 사철을 달래면서
해 넘겨 봄 오는 길섶 피고 또 져 가느니..
행여나 오셨다가 못보고 가시거든
뒷모습 고이 보여 훗날을 예비하려
오신 길 발자국 마다 다시 피는 정열 혼. 09. 12. 7. (한삼동, 자유)
게시판
게걸스런 진한농담 사심없이 쏟다보니
시나브로 느는실력 함께피는 꽃봉오리
판단이야 어찌하든 시인으로 추대하오.. 09. 12. 8.(한삼동. 자유)
끝말 행시방
끝내는 말못하고 주저앉아 얼싸안네
말길이 천리런가 풍문으로 퍼진소문
행시방 오는손님 백마타는 왕자같아
시큰둥 하던옛일 씻은듯이 헹궈내고
방마다 정이넘쳐 신혼같은 꿀맛이네.. 09. 12. 9.(한삼동) ---8---
야한 행시방
야사시한 야그들을 야밤중에 야무지게
한시간에 한두개씩 한도없이 한다더냐
행시방의 행복한님 행차마다 행운넘쳐
시절따라 시사만평 시부지기 시침떼도
방실방실 방방곡곡 방방뜨는 방담개그 09. 12. 8. (한삼동)
시조 잇기방
시절따라 흥취다른 금강산의 풍광처럼
조국강산 골골마다 가슴뛰는 무릉도원
잇따르는 새모습이 눈부시게 펼쳐지고
기암괴석 고운운치 운을따라 그리느니
방방뜨는 환호성에 삼천리는 행시요람.. 09. 12. 8.(한삼동)
다섯 글자방
다시는 후회말자 마음속 다짐해도
섯부른 짝사랑에 목타는 가슴앓이
글썽인 눈물속에 감춰진 고운사연
자명고 찢어버린 공주의 비련인가
방긋이 웃고있는 햇님도 얄밉구려.. 09. 12. 8. (한삼동)
사자성어 방
사방은 쥐죽은듯 고요한 새벽시간
자다가 벌떡일어 몽유병 환자되어
성급한 사랑유희 임찾아 헤매는데
어느땅 하늘아래 꽃처럼 피었을까
방랑의 여울목에 목축여 가렵니다.. 09. 12. 9.(한삼동)
아름다운 황혼
아침 해가 웃는 얼굴로 마음의 창을 엽니다. 소-
름 돋는 거친 날들의 아픔을 이슬로 헹궈 내며
다가오는 새날의 눈부신 희망을 한 아름 안겨주고
운행하는 우주의 신비에 눈뜨게 하여
황홀한 감동으로 삶의 기초를 닦아
혼돈의 지평에 승리의 개선문을 세웁니다.. 09. 12. 10.(한삼동) ---9---
등업 행시 방
등에업고 어화둥둥 금지옥엽 키울적에
업드리어 비는소원 무병장수 금의환향
행운의신 영험있어 부귀영화 누린자식
시시콜콜 핑계대며 부모은공 잊고사네
방심했던 인륜도덕 다시세워 일으키세.. 09. 12. 8.(한삼동)
창작 문학방
창틈에 스며드는 국화꽃 은은한향
작심(作心)한 금주(禁酒)결의 은근히 밀어내고
문상(問喪)을 빙자하여 밤새워 만취되니
학자풍 고고하던 신사도(紳士道) 무너지고
방만한 취중망언 망신살 풍년이네..ㅋㅋㅋ 09. 12. 10.(한삼동)
두 줄 행시 방
두견새가 울고가는 성황당길 고개위로
줄을지어 날아가는 기러기때 쳐다보며
행여라도 가는길에 우리님을 만나거든
시간없다 핑계말고 행시방에 오시라고
방송보다 확실하게 소리높혀 전해주오.. 09. 12. 9.(한삼동)
가나다라 방
가고파 목이메는 내고향 남쪽에는
나리꽃 곱게피어 고은향 영을넘고
다물어 참아오는 망향의 아쉬운정
라이락 꽃그늘에 살며시 안겨오며
방긋이 미소띄던 첫사랑 꽃길있네.. 09. 12. 10.(한삼동)
지정행시 방
지새우며 정화수로 치성들던 부모님의
정성어린 보살핌에 꽃도피고 열매맺어
행동거지 반듯하게 곱게자란 행시동인(行詩同人)
시절따라 만화방창(萬化方暢) 화려강산 수놓으면 ---봄되어 만물이 한 창 자라남
방초동산(芳草東山) 주인되어 향내나는 시를쓰리.. --향기로운 꽃이 피는 동산 09.12.10(한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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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행시방
댓잎에 뜨는별이 바람에 흔들리면
글썽인 눈물마다 찬란한 별인것을
출중한 고운자태 신선도 시샘할듯
석양놀 번져가는 수평선 황혼같이
방긋이 웃어주는 마음속 내사랑아!!.. 09. 12. 9. (한삼동)
종교 행시 방
종교가 병이들면 사회가 흔들리고
교육이 망가지면 국가도 폐허되네
행함이 없는종교 사이비 왕국되니
시설만 화려하고 물욕에 눈어두어
방언과 기사이적 구한들 무엇하리.. 09. 12. 10.(한삼동)
창작 문학 방
창문을 열어두리 이한밤 다가도록
작심한 일편단심 꿈엔들 변하리까
문틈에 세어드는 바람결 차가운데
학처럼 고고한님 첫새벽 오신다면
방구들 식기전에 원앙금(鴛鴦衾) 펴오리다.. (한삼동) -원앙새를 수 노은 이불 09. 12. 10.
유머 행시 방
유들유들 수작떠는 한량패의 꾐에빠져
머뭇거릴 짬도없이 어수룩히 속도위반
행랑살이 무일푼에 토끼새끼 와글바글
시절마다 관광명소 인산인해 넘쳐나도
방안에서 울렁출렁 홍콩가며 살아가네. ㅋㅋㅋ 09. 12. 10.(한삼동)
주먹 시 습작
주근깨 살짝얹은 귀여운 시골소녀
먹고픈 군것질도 용하게 참아가며
시집간 언니따라 서울에 올라와서
습작시 곱게적어 첫사랑 고백하고
작은손 가슴쓸며 콩콩콩 뛰는심장.. 09. 12. 10.(한삼동)-행문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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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조 산책 방
시원한 산장에서 하늘을 쳐다보면
조용한 층암절벽 신선의 안방인가
산마다 정을심고 창공에 꿈을실어
책갈피 끼워두던 못부친 사연일랑
방울져 흐른눈물 구름에 띄우리라. 09. 12. 9.(한삼동)
하얀 눈이 오면(동시)
하얀눈이 나리던날 우리누나 시집가네
얀정없이 뿌리치고 신혼여행 떠나면서
눈시울을 붉히는데 우는건가 웃는건가
이세상에 오누이로 알콩달콩 살았는데
오늘따라 천사얼굴 얄미웁게 사라지고
면사포를 질질끌고 나비처럼 날아가요.. 09. 12. 10.(노을빛)
아침 편지 방
아련한 그리움의 잔물결 일렁이면
침전된 앙금들이 얄밉게 솟아올라
편두통 증세같이 갑자기 돋는외롬
지쳐간 굽이굽이 추억의 갈피마다
방울져 얼룩이된 사랑의 진한맹세. 09. 12. 11.(한삼동)
모임 공지 방
모른체 눈감으랴 활화산 타는심사
임그려 지새우던 설한풍 긴긴밤을
공든탑 무너지듯 큰사랑 스러지고
지병의 역마살이 또다시 도지면은
방울뱀 꼬리처럼 흔들린 여정(旅情)이여... 09. 12. 11.(한삼동)
초안 제출 방
초가지붕 올라타고 낮잠자는 누런호박
안개속에 잠든들길 징검다리 시냇물에
제잘조잘 흐른물에 송사리떼 번쩍이고
출출했던 반나절에 막걸리로 채워두면
방망이의 다듬이질 장단마저 구성져라.. 09. 12. 11.(한삼동) ---12---
자유행시 방
자장가를 불러주는 어머니의 포근한품
유영하는 꿈길에는 하늘나라 아기천사
행복하고 즐거워서 싱글벙글 웃음띠면
시름잊고 다독이며 대어보는 아기볼은
방안가득 황홀한정 가슴벅찬 환희여라.. 09. 12. 11.(한삼동)
짧은 인사 방
짧은글 행시지만 감동은 오래도록
은반의 요정처럼 신명난 기교담아
인간사 희로애락 절절히 풀어쓰면
사유의 넓은호수 물줄기 흐르듯이
방갈로 산장에서 새처럼 노래하리.. 09. 12. 13(한삼동)
시조 행시 방
시냇물 따라가며 흥겨운 병정놀이
조막손 흔들면서 솔방울 실탄으로
행동령 한마디에 졸개들 숨죽이고
시키는 명령따른 한마음 병정같이
방치된 막대주워 뽐내는 골목대장.. 09. 12. 13. (한삼동)
처녀 총각 방
처음에는 몰랐었네 그아가씨 우는내력
여자들이 성장하면 시집가는 운명인걸
총각이란 신랑감이 우락부락 강도같아
각씨마음 어릴때의 소꿉놀이 부부던가
방해말라 앵도라져 달을보며 울었다네.. 09. 12. 14. (한삼동)
시조 산책 방
시부지기 진한농담 얼렁뚱땅 던져두고
조마조마 기다리는 푼수같이 서툰사랑
산전수전 모두겪은 강심장의 사내맘도
책벌레의 순정있어 오늘밤도 기다리네
방구석에 꿇어앉아 두손모아 기도하며.. 09. 12. 14.(한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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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사랑 방
카리스마 넘쳐나는 푸른날개 이팔청춘
페가수스 등을타고 쏜살같이 내달리며 (Pegasus-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날개 돋친 천마(天馬)
사자후의 함성으로 새바람을 일으켜라
랑창낭창 휘어드는 파란만장 인생항로
방울소리 요란하게 희망봉에 오르거라.. 09. 12. 14. (한삼동)
노래 행시 방
노루목길 등산로에 들꽃향기 날아올때
레인코드 벗어주고 홍조띄던 예쁜얼굴
행보속도 맞춰가며 전설같은 밀어들로
시인같은 재담으로 즉흥살려 합창하면
방울새의 사랑노래 금상첨화 화음일레.. 09. 12. 14.(한삼동)
비 밀
비워둔 물레방앗간에 몰래 숨어들어
밀어붙이고 강재로 빼앗은 달콤한 입술 ㅋㅋㅋㅋ 09. 12. (한삼동. 두줄)
경조 알림 방
경을치며 수탈하던 일제침략 암흑기에
조선독립 이룩코져 피흘리는 항일전쟁
알짜베기 애국자들 해외망명 숨어들어
임시정부 수립하고 결사투쟁 하는때도
방정맞은 친일세력 특권누려 치부했네..
경천동지 망국의한 외놈들의 앞잡이로 --驚天動地-하늘이 놀라고 땅이 흔들림
조선팔도 은닉재산 곳곳마다 숨겨두고
알부자로 호사누려 재벌행세 하는간신(奸臣)
임자없던 내조국의 애국지사 피를빨아
방황하는 민족운명 배신했던 민족반역.
경청하라 민족양심 팔아먹은 졸개들아
조상앞에 떳떳하게 얼굴들고 서려면은
알짱거려 아첨하던 사대근성 고쳐먹고
임기응변 변명말고 민족앞에 석고대죄 傍系血族-같은 시조에서 갈려나간 혈족
방계혈족 숨긴재산 털어내고 바로서라.. 09. 12. 16.(한삼동) --14--
행시 공지 방
행주치마 돌을담아 국가운명 지키려던
시대넘는 부녀자들 애국충정 본을받아
공명만을 탐하기전 백년대계 세워야지
지상명령 조국통일 앞당기어 이루려면
방해공작 근절하여 자주역량 기릅시다. 09. 12. 15.(한삼동)
칠순 노인네
칠순이 된다면 사랑한번 해 볼 거야
순정의 황홀한 정 보석처럼 고운 눈물
노래의 날개위에 솜사탕 구름 얹고
인정 많고 눈길 예쁜 꿈같은 여인 만나면
네온 불 깜박이는 거리를 걸을 거야
그녀의 손을 잡고 눈 맞으며 걸을 거야... 09. 12. 12.(노을빛)-행문동
광화문
광화문을 광고하는 광인들의 광고서울
화사첨족 화가나서 화병나는 화상인데
문제인즉 문을닫고 문지르는 문댕이들..
광화문의 민족사료 어듸메로 팽개치고
화상들만 들끓는지 스키장이 웬말인가
문화민족 수치로다 통곡한들 어이하리.. 09. 12. 12.(한삼동, 시사)
두 줄
두줄기 눈물속에 담겨진 고운사연
줄기찬 시련에도 어엿이 버텼는데
두레박 끈이짧아 못푸는 샘물인가
줄넘듯 도는세월 휘도는 사랑의꿈
두손을 맞잡으면 천하를 얻은듯이
줄줄이 엮던행복 어디로 사라졌나
두눈에 반짝이던 별같이 곱던희망
줄타기 곡예사의 뜨내기 사랑인가.. 09. 12. 15 (한삼동)-행문동 ---15---
유혹 하네요
유리창에 비켜가는 눈썹달을 바라보며
혹시라도 사랑하는 내님인가 생각하니
하루해가 천년같이 기다리는 밤하늘의
네온불이 깜박이는 거리풍경 꿈결같아
요동치며 뛰는심장 쓰다듬고 눈감아요.. 09. 12. 15. (노을빛)-행문동
강추위
강도처럼 내마음 오롯이 빼앗아 버리고
추스르지 못하고 널브러진 삶의 조각들을 거두어
위세도 당당하게 삶의 보람들로 주렁주렁 매단 그대사랑.. 09. 12. 18. (노을빛)
마음먹기
마음밭의 가장자리 그리움의 꽃씨심고
음율따라 흔들리는 오색풍선 띄우리다.
먹물꼭지 바로튕겨 거친나무 가다듬듯
기화요초 꽃대궐을 그대위해 가꾸리다. 09. 12. 22.(한삼동. 자유)
정치
정신병 환자들만 수용한 병동일까
하는짓 물고뜯고 난장판 국회모습
치도곤 휘둘러서 터지게 후려쳐야
그제야 정신차려 민생법 처리할까.. 09. 12. 23. (한삼동. 시사)
새해인사
새술은 새부대에 담으라 하였으니
해돋이 불끈솟는 여명의 햇살처럼
인자한 속마음에 희망을 사려담고
사면을 밝히면서 새해를 맞으세요.
새롭게 피어오른 여린잎 꽃잎처럼
해맑은 평화의꿈 오롯이 품어안고
인제는 서로믿고 분쟁을 잠재워서
사는것 행운이라 맞잡고 감사하세. 09. 12. 25. (노을빛) ---16---
동지
동동뜨는 예기소리 무성영화 변사같이
지글지글 타는가슴 짝사랑의 아픈독백 09. 12. 24.(한삼동. 두줄)
말이 되기는 하나~
말로써 말 많으니 말 말자 하더니만
이 세상 살아가며 참느니 병이되어
되가는 세상형편 꼴불견 투성 인데
기막혀 하늘 보며 한숨만 지울 손가
나뒹겨 흠집 내는 국민의 소박한 꿈
하 세월 태평성대 누릴 수 있으려나
나침반 없는 항해 폭풍우 몰아오네.. 09. 12. 25. (노을빛)
첫 눈
첫 만남 사시나무 같이 떨리는 설레 임
눈 덮인 들판 같은 순백의 그대 사랑
첫 말을 못 잇고 수줍어 붉히던 얼굴
눈감아도 선연히 가슴 젖는 그녀 숨결.
첫사랑. 억겁의 비경처럼 신비한 순간
눈가에 맴돌아 혼절하는 불꽃놀이. 09. 12. 26. (한삼동 두줄)
양두구육
양곱창 한사발에 서너병 나팔불고
두손을 휘저으며 골목길 돌아서서
구석진 돌담벽에 욱하고 내뱉아도
육미탕 해장국을 끓여준 모정이여. 09. 12. 27.(한삼동 끝말)
투명한 세상
투명한 어항속의 열대어 바라보니
명경수 개천에선 물고기 못산대요
한세상 사는 것이 힘들고 어려워도
세상사 인생유전 준만큼 받는 것을
상한 맘 감싸주고 다독여 안아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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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년을 맞으며
경을 칠 한해도 어정쩡 물러가고
인화(人和)의 원년으로 역사에 기리 남을
년꽃의 미덕처럼 인동초(忍冬草) 끈기 살려
을러멘 폭언악담 씻은 듯 거둬내고
맞잡고 백년대계 민생법 조율하여
으랴차! 신명나서 어깨춤 절로 절로
며칠을 춤을 추고 잔치를 열어보세 09. 12. 28.
참이슬
참한처녀 만나서 한 잔 쭈~욱
이슬 젖은 촉촉한 그 입술에
슬쩍 속사긴 사랑의 밀어여! 09. 12. 30.
친정 엄마 생신
친정집 마당위에 함박눈 싸이던 날
정거장 플랫폼에 왁자한 웃음소리
엄마의 생신 맞아 삼남매 출동하니
마주친 두 눈가엔 어느덧 눈물이슬
생신상 올리기 전 큰절을 받으시며
신수가 훤히 열려 만복을 빌으셨네.. 09. 12. 31. (노을빛)
눈꽃
눈물 만 먹고 자란 내 사랑의 나무
꽃샘추위 이겨내는 아. 찬란한 슬픔. 10. 1. 1 (한삼동 두줄)
고요한 마음
고요히 눈을 감고 명상에 잠겨보면
요정의 심술처럼 혼미한 흔들림에
한량들 노랫가락 흥건한 취흥 따라
마당발 휘두르며 유흥가 넘나들어
음지의 우는 이웃 모른 척 살아왔네.. 10. 1. 1.
참이슬
참 이상혀!!
이슬로 빚었남?
슬슬 넘기는 그맛 쥑이는걸.. 10. 1. 1 ---18---
참이슬
참 신기해!!
이토록 모진 아픔
슬슬 풀어주는 묘약~!!
감사원
감시감독 허술해서 도둑맞은 국가재정
사정기관 만들어도 한통속에 놀아나니
원천무효 처벌규정 솜방망이 형량일세.. 10. 1. 2.
오늘의 현실
오시렵니까, 흰눈 내리는 들길 건너서
늘어진 등나무 꽃그늘에서 마주친 눈빛
의연히 맞잡은 손 떨리던 가슴에
현기증 일도록 빛나던 사랑의 몸부림
실없는 세월만 바람결에 흘러가는데... 10. 1. 3.
찰옥씨기
찰싹거린 은빛해변 추억들을 묻어두고
옥토가꿔 생명열매 정성으로 심어두면
씨알마다 보물처럼 탐스럽게 익어가니
기초산업 새농민상 현대기술 접목하네.
찰랑대는 청춘의꿈 향토깊이 접어두고
옥토끼들 송편빚는 달그림자 동행하여
씨줄날줄 곱게짜는 새시대의 역군되어
기상예보 미리듣고 전천후의 영농이네.. 10. 1. 3.(노을빛)
첫걸음 힘차게
첫아이가 태어날 때 온 세상이 떠나갈 듯
걸음마의 시작부터 대장부의 기질 살려
음풍농월 지성미에 백마 타는 왕자같이
힘겨운 이 도와주고 정의사회 일궈내어
차분한 선견지명 알뜰살뜰 전수시켜
게저분한 부조리를 쓸어내게 하옵소서. 10. 1. 4. (노을빛 주문)
음풍농월(吟風弄月)- 맑은 바람과 밝은 달을 보며 시를 읊고 즐김
선견지명(先見之明)- 닥쳐 올 일을 미리 아는 지혜. 게저분한- 몹시 지저분한. ---19---
폭 설
폭설에 길이막혀 내님이 못오시면
설치는 애모의정 뉘라서 받아주랴.
폭탄주 몇순배에 우주가 빙글뱅글
설익은 풋사랑에 술핑계 안아봤네.
폭음이 유죄던가 아리고 쓰린가슴
설렁탕 한그릇에 후련히 풀려질까.
폭풍이 지나간뒤 눈여겨 바라보니
설중매 곱던맵시 호박꽃 변해있네. ㅋㅋㅋ 10. 1. 4. (한삼동 자유)
자식은 빚쟁이
자녀들 옹기종기 병아리 모이주기
식은빵 한덩이로 꿀인양 나눠먹고
은방울 구슬같은 가정의 보물인데
빚진삶 허기져서 냉수로 달랜끼니
쟁쟁한 명문교육 기죽는 교육환경
이끌이 없는세상 혼자서 우뚝서라.. 10. 1. 5.(노을빛)
탈세혐의
탈쓰고 사는세상 본얼굴 감추었네
세상사 돌고돌아 뜬구름 인생인데
혐오할 변칙축재 한번쯤 반성하고
의연히 바로서서 공영길 열어봐요.. 10. 1. 9. (한삼동, 끝말)
사랑 하고파
사공이 되려하오 푸른꿈 돗단배에
랑랑한 그목소리 천사의 음성이듯
하늘의 별무더기 미리내 쏟아지는
고요한 호수위에 별빛이 고운밤길
파도여 춤추어라 두둥실 순풍으로.. 10. 1. 10. (노을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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